책소개
AI 시대, PSAT은 무엇을 평가해야 하는가
4차 산업혁명과 AI 기술이 공직의 역할과 형태를 재편하는 지금, PSAT은 단순한 시험 제도를 넘어 ‘미래 공직자의 기준’을 다시 정의해야 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 PSAT은 지난 20여 년 동안 공정성과 객관성을 인정받으며 공직 채용의 표준 도구로 기능해 왔다. 그러나 AI가 민원 처리·데이터 분석·정책 설계 등 공공 행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시대에는 기존의 언어 논리·자료 해석·상황 판단만으로는 미래 인재상을 온전히 반영하기 어렵다. 이 책은 PSAT의 확대 적용과 AI 시대의 도래라는 두 흐름이 만나는 지점을 정밀하게 분석하며, 앞으로의 PSAT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해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먼저 AI 시대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재정의한다. 새롭게 요구되는 역량은 PSAT의 평가 체계 전반을 재설계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이어 현행 PSAT의 강점과 한계를 정리하고, AI 기반 PSAT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안한다. 나아가 AI 기반 PSAT의 기술적·제도적 조건도 다룬다. PSAT의 운영 구조부터 법적 기반과 사회적 신뢰 구축 방안까지 논한다. 이를 통해 PSAT이 ‘시험’이 아니라 AI 시대 공직 사회의 새로운 문화를 여는 전략적 플랫폼이 될 수 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 주는 책이다.
200자평
AI가 공공 행정을 재편하는 시대, PSAT은 다시 설계되어야 한다. 이 책은 PSAT의 확대와 AI 시대의 변화가 만나는 지점을 분석하며, 언어·자료·상황 판단 영역에 AI 역량·데이터 리터러시·윤리 판단을 반영한 새로운 평가 방향을 제시한다. 자동 문항 생성·CBT·편향 감시 등 AI 기반 운영 체계와 공정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까지 폭넓게 다루며, 미래 공직 선발의 새로운 기준을 제안한다. AI총서.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전용일
전북대학교 공공인재학부 강의초빙교수다. 전북대학교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에서 환경법제 및 국제통상법제를 중심으로 강의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PSAT과 NCS는 학생들의 취업과 수험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10년째 가르쳐 오고 있다. 2020년 이후부터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몽골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다양한 분야의 몽골 법제연구도 진행해 오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규제혁신 민관협의회 민간위원, 전북특별자치도 특례사업발굴단 위원,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공정위원, 한국국제경제법학회 총무이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공공 기관 채용 필기시험 출제문항 공개의 필요성 법적 고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업기초능력시험을 중심으로”(2021), “공무원채용 시험 과목 출제기준 정립의 필요성 법적 고찰: 공직 적격성평가(PSAT)를 중심으로”(2020), “직무능력 중심 채용의 공정성 강화를 위한 법적 과제 고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필기전형 출제지침 제정 필요성을 중심으로”(2021) 등 법적인 측면에서의 PSAT, NCS 관련 논문을 등재학술지에 게재했다.
차례
AI 기반 PSAT 도입과 공무원 채용의 미래
01 공공 부문에 요구되는 변혁과 새로운 인재상
02 공직자의 기초 공통 역량 검정, PSAT
03 현행 PSAT의 명과 암
04 PSAT 언어 논리 영역의 개편
05 PSAT 자료 해석 영역의 개편
06 PSAT 상황 판단 영역의 개편
07 AI 기반 PSAT의 혁신적 청사진: 평가와 운영의 결합
08 AI 시대, PSAT의 새로운 과제: 공정성과 접근성
09 AI 기반 PSAT의 법적·제도적 기반 구축 방안
10 미래 공직 사회와 PSAT의 지속 가능한 진화
책속으로
AI 시대는 공직자에게 전례 없는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시하고 있다. 단순한 업무 처리를 넘어, AI를 활용해 더욱 복합적이고 가치 지향적인 공공 서비스를 창출하고, 예측 불가능한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재가 절실하다. 이는 공직 사회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인재상의 핵심이며, 이러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채용 시스템의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다. 따라서 우리는 AI 시대 공공 행정의 본질적인 변화를 이해하고, 그에 따라 재정의되어야 할 인재상을 명확히 제시하며, 이러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채용 제도의 진화 방향을 구체적으로 모색해야 할 단계에 직면해 있다.
-01_“공공 부문에 요구되는 변혁과 새로운 인재상” 중에서
PSAT은 21세기 대한민국 공직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을 반영하기 위한 성공적인 혁신이었다. 과거의 암기 위주 시험에서 벗어나 사고력과 잠재력 중심의 평가로 패러다임을 전환했으며, 채용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립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러나 ‘시험의 기술화’로 인한 사교육 문제, 비인지적 역량 측정의 한계, 과도한 시간 압박 등은 PSAT이 직면한 ‘암’의 영역이다. 특히 AI 시대로의 전환은 PSAT이 초기 도입 당시 지향했던 이상적인 목표와 더불어, 미래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역량(창의성, 융합적 사고, 디지털 리터러시 등)을 포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03_“현행 PSAT의 명과 암” 중에서
PSAT 상황 판단 영역은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복합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하는 중요한 도구다. 그러나 추상적인 퍼즐 형식과 과도한 시간 압박 등은 시험의 본래 취지를 약화하는 한계로 작용해 왔다. AI 기술이 행정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현시점에서, 상황 판단 영역 또한 진화해야 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AI 기반 개선 방향의 핵심은, ‘정답을 찾는 해결사(Solver)’를 넘어 ‘AI의 제안을 검증하고 더 나은 판단을 내리는 의사 결정자(Decision-maker)’로서의 역량을 측정하는 데 있다.
-06_“PSAT 상황 판단 영역의 개편” 중에서
AI 기반 PSAT은 공직 인재 선발의 패러다임을 바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 혁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공정성, 투명성, 책임성을 보장하는 강력한 법적·제도적 기반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에 현행 법체계에서는「인공지능 기본법」과 「데이터기반행정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AI 기반 PSAT의 도입과 운영에 대한 명확한 법적 토대를 제공하므로, 이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필요한 법제를 마련하는 것이 AI 기반 PSAT 구축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09_“AI 기반 PSAT의 법적·제도적 기반 구축 방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