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라지는 지역을 살리는 힘, 로컬 콘텐츠와 AI의 결합이다
지방 소멸을 인구 통계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문화 생태계의 붕괴로 바라보고, 이를 되돌릴 실천 전략으로 로컬 콘텐츠와 AI의 결합을 제시하는 책이다. 하드웨어 중심의 인프라·보조금 정책이 ‘빨대 효과’와 의존성만 키울 수 있다는 한계를 짚으며, 지역의 역사·자연·생활양식을 콘텐츠화하는 소프트파워가 필수라고 말한다. 퍼플섬, 감자빵, 개항로 프로젝트처럼 정체성을 브랜드로 전환한 사례를 통해 로컬 콘텐츠가 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복원을 동시에 견인함을 보여 준다. 여기에 AI는 인력과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약점을 메우는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성’으로 작동한다. 기획, 디자인, 번역, 마케팅, 데이터 분석을 지원하고, 클라우드와 결합해 빅데이터 기반 관광·농업·서비스 최적화를 가능하게 한다. 주민이 AI 도구를 활용해 직접 제작자와 운영자로 전환될 때, 로컬은 중앙 의존을 줄이고 자생적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이 책은 지역 거버넌스, 저작권·수익 배분 원칙, 하이브리드 유통, KPI 설계까지 담아 ‘소멸의 위기’를 ‘창조의 기회’로 바꾸는 로드맵을 제시한다.
200자평
지방 소멸을 문화와 정체성의 위기로 진단하고, 로컬 콘텐츠를 해법으로 제시한다. 퍼플섬·감자빵과 같은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 브랜드화 전략을 설명하며, AI로 기획·마케팅·분석을 보완해 인력·인프라 부족을 넘는 실행 프레임워크를 제안한다. AI문고.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임동욱
대구대학교 문화예술학부 겸임교수다. 로컬콘텐츠연구소의 대표를 맡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문화콘텐츠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연구교수를 역임했다. 사이언스타임즈에서 과학기자로 재직했고, 다수의 매체에서 과학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13종의 교과서에 글을 실었다. 세종시, 화성시, 광명시, 통영시, 정선군 등 여러 지자체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 《새로운 문화 콘텐츠학》(2025), 《문화로 깨어나는 도시》(2025), 《충청도 커뮤니케이션》(2023), 《문화예술 미디에이션》(2018), 《프랑스의 지역문화 콘텐츠》(2018) 등이 있다. “민간신앙 유적의 장소 콘텐츠화”(2025), “지역 액티비즘의 확산에 기여하는 비극 기반 스토리텔링 콘텐츠의 기제 연구”(2021), “싱가포르 민족별 뮤지엄의 전시 스토리텔링 분석”(2019), “Construction of immersive exhibition with active and passive audiovisual continuity using projection mapping technology”(2019) 등의 논문을 KCI, SSCI, SCOPUS 등 등재학술지에 게재했다.원회 방송언어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하였으며, KBS 시청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차례
지방 소멸 시대의 로컬 콘텐츠
01 로컬 콘텐츠의 정의와 현재
02 고도화된 AI의 지역 도입
03 로컬 스토리텔링을 위한 활용
04 역사 콘텐츠를 위한 활용
05 투어리즘 콘텐츠를 위한 활용
06 이벤트 콘텐츠를 위한 활용
07 홍보와 마케팅을 위한 활용
08 교육 콘텐츠를 위한 활용
09 로컬 복지를 위한 활용
10 로컬 언론을 위한 활용
책속으로
또한 로컬 콘텐츠는 중앙의 미디어가 간과한 지역의 이야기를 발굴해서 중앙에 재공급하는 보완자 역할을 수행한다. 지역의 특수성과 다양성을 중앙에 전달함으로써 문화적 지형을 풍부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로컬 콘텐츠의 체력 강화는 지역 주체의 기획력과 유통력을 제고하는 것에서 시작되며 지역의 미디어, 플랫폼, 공공 조달, 펀드와 연계해서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 또한 지역 정보와 뉴스의 공론장을 복원해서 로컬 미디어에 의한 민주주의 유지와 사회적 결속 강화의 기능도 수행한다. 중앙의 획일적인 문화적 흐름에 대항하고, 지역 고유의 가치를 재발견하며, 지역 공동체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기능하는 것이다.
-01_“로컬 콘텐츠의 정의와 현재” 중에서
로컬 스토리텔링의 가장 근본적인 가치는 기록과 보존으로 만들어진다. 지역은 저마다 수백 년 동안 전해 내려온 설화, 노래, 구술 문화, 생활 풍습을 품고 있다. 그러나 기록되지 않은 이야기는 쉽게 망각 속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지역의 이야기 세계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곤 한다. AI는 바로 이 지점에서 중요한 도구로 기능한다. 음성 인식, 자연어 처리, 이미지 복원, 데이터베이스화 같은 기술을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텍스트화된 기록뿐만 아니라 이야기의 분위기, 억양, 정서까지 저장한다. 나아가 후대의 연구자나 창작자가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살아 있는 아카이브를 만들어 낸다.
-03_“로컬 스토리텔링을 위한 활용” 중에서
AI는 더 이상 거대 기술의 전유물이 아니라 지역의 작은 축제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창의적이고 따뜻한 존재가 되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AI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여 사람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느냐는 것이다. 성공 사례들의 공통된 요인은 ‘문제 해결을 위한 명확한 목적 설정’과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 결정’이다. AI는 지역의 고유한 콘텐츠와 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전략적 도구로 활용될 때 가치를 발휘한다. 관객 참여와 소통, 운영 효율성과 안전, 마케팅 혁신, 콘텐츠 창작,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등 모든 영역에서 AI는 로컬 이벤트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
-06_“이벤트 콘텐츠를 위한 활용” 중에서
복지는 취약한 사회 구성원들을 보호하는 안전망이다. 그러나 제한된 예산, 부족한 인력, 부정확한 정보, 복잡한 행정 절차로 인해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제때에 지원이 전달되지 못한다. AI의 등장은 고질적인 문제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 특히 각국의 복지 체계를 혁신하면서도 지역의 특수한 복지 수요에 맞춰서 해결책을 제공해 준다. (…) 로컬 차원에서의 AI 도입은 중앙 정부의 표준화된 정책으로 충족되지 않는 지역 주민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복지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AI는 정보의 격차를 해소하고, 돌봄의 공백을 메우며, 공동체의 연결을 강화하는 따뜻한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09_“로컬 복지를 위한 활용”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