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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다시 그리다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인간의 상은 세계관의 변화, 지식의 확장, 신기술의 출현과 더불어 끊임없이 다시 그려져 왔습니다.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인간과 세계의 관계를 넓히는 다시 그리기 작업, 그 한가운데에 인류학과 종교학이 있습니다. 인류학은 나 자신을 낯선 타자, 지구 외딴 곳의 사람들뿐 아니라 비인간 존재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해하게 했고, 종교학은 인간이 세계를 어떻게 직조하고 현실과 이상의 어긋남에 대응하는지 보여 주었습니다. 참신한 방식으로 인간을 다시 그린 인류학·종교학의 사상가들을 소개합니다.

원시와 문명 사이 ‘감응하는 물질세계’를 그리다 ≪에드워드 버넷 타일러≫
인류세는 파열되고 뒤섞이는 혼돈의 시대입니다. 우리는 틈새를 횡단하며 익숙한 풍경을 새로이 읽어야 합니다. 근대 인류학의 창시자 에드워드 버넷 타일러의 성취와 한계는 그러한 탐사에 유용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타일러는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비교해 인류 문화의 보편 이론을 세우려 했습니다. 인류의 동일성과 문명의 진보를 상정하며 과학적 탐구에 기반한 ‘문화과학’과 ‘종교과학’을 제안했습니다. 언뜻 철 지난 듯한 그 사유 속에는 애니미즘을 비롯해 인간과 비인간이 서로 감응하는 세계를 사유할 단서가 있습니다. 타일러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오늘날의 인간과 세계, 그 속에서 벌어지는 모든 어지러운 현상을 조망해 봅시다.
유기쁨 지음

예를 들어 영어에서 흔히 사용되는 관용구인 “당신을 물었던 개의 털(the hair of the dog that bit you)”은 오늘날 해장술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이 표현은 해를 입힌 것이 치료도 할 것이라는 고대 동종 요법의 발상에서 비롯되었다. 실제로 과거에는 개에게 물린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당신을 물었던 개의 털”을 쓰기도 했다. 의학이 발달하면서 그러한 치료법은 사라졌지만, 그 상징은 언어적 흔적으로 남아 오늘날까지 이어졌다. 이처럼 과거의 맥락이 지워진 채 형식만 지속되는 것이 바로 잔존물이다.
_“05 잔존물” 중에서

종교를 일상으로 번역하다 ≪조너선 스미스≫
조너선 스미스에 따르면 종교는 본래 존재하는 실체가 아니라 학자의 비교와 일반화를 통해 구성되는 이차적 범주입니다. 스미스는 분류와 비교를 엄밀한 방법론으로 삼아 종교를 인간 지적 활동을 탐구하는 학문으로 재정의했습니다. 낯선 것으로 여겨지는 종교를 상식적 언어로 번역해 그것이 여타 영역과 어떠한 관계를 맺는지 서술하는 언어를 제시했습니다. 이로써 종교는 엄숙함에서 벗어나 현실과 이상의 어긋남을 창조적으로 사유하는 ‘놀이’의 영역이 됩니다. 현재 인류는 ‘종교’의 시대, ‘종교들’의 시대를 넘어 일상 자체가 의미 있고 절대적으로 여겨지는 ‘종교적인 것’의 시대로 이행하고 있습니다. 스미스의 사유를 통해 종교적인 것의 시대를 탐험해 봅시다.
방원일 지음

의례에서 전승되는 내용과 실제 현장에서의 실천이 일치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 어긋남에 주목해야 한다는 통찰은, 의례를 퍼포먼스(performance)로 이해하려는 최근의 의례 연구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예술에서 퍼포먼스는 악보나 각본에 따라 연주·공연·연기하는 예술가의 공연이다. 훌륭한 예술가는 주어진 대본에 기반하되 거기에 자신의 해석을 불어넣어 자신만의 공연을 완성한다. 의례 수행자 역시 주어진 의례 매뉴얼에 따라 행위하지만, 현실에서는 매뉴얼과 다른 돌발 상황이 항상 발생하기 마련이며 수행자는 운영의 묘를 발휘해 달라진 환경에서 의례가 완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퍼포먼스 접근을 강조하는 학자들은 의례에서 동일한 반복이 아니라 현실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의례를 만들어 나가는 유연성, 애드리브 능력을 강조한다.
_“06 의례” 중에서

비인간과 ‘조응’하는 새로운 인류학 ≪팀 잉골드≫
인류학은 인간에 관해 해명하는 분야가 아닙니다. ‘인간과 함께’하며 세계 속에서 삶의 조건과 가능성을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팀 잉골드는 인간과 비인간, 인공물과 자연물의 경계를 허물며 인류학의 범위를 확장합니다. 끊임없이 함께 되어 가는 과정을 살피는 ‘조응의 인류학’으로 현장의 생동감과 맥락을 온전히 담아냅니다. 고정되고 안정되어 보이는 세상은 사실상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유동하는 선(線)과 그 흔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잉골드의 인류학은 우리도 그 안에 서 있으며, 편입되고 얽히고 풀리기를 반복하는 조응의 관계에 있음을 여실히 보여 줍니다. 세계를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잉골드를 따라 경험과 상상의 도화선에 불을 댕겨 봅시다.
김기흥 지음

무엇인가를 만든다는 것은 능동적 주체의 구상과 설계를 수동적 대상에 투영해 물질적 형태로 구현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만일 만드는 주체와 대상의 관계를 상호작용이라고 부른다면 닫힌 주체와 대상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그 사이에서 나타나는 연관성이나 서로에게 일어나는 끊임없는 질적 변화를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관계를 조응이라고 부른다면 모습이 완전히 달라진다. 잉골드는 변화에 열린 주체들 사이의 얽힘 관계, 즉 춤을 추듯이 조율하고 서로에게 맞추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것을 생성하는 관계에 주목한다.
_“06 만들기” 중에서

호모 리추얼리스, ‘의례 하는 동물’ ≪빅터 터너≫
과학적 합리주의가 지배하는 현대에도 ‘의례’는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개인 또는 집단이 어떤 전환기에 맞닥뜨릴 때, 새로운 상태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돕는 사회적 장치가 바로 의례이기 때문입니다. 수백 년 문화를 변치 않고 계승하는 오지 마을부터 불확실성이 들끓는 대도시까지, 인간이 사는 곳에는 반드시 의례가 있습니다. 이 책은 현대 의례 연구를 터 잡고 폭넓게 확장한 빅터 터너의 인류학 이론을 요약하고, 의례의 본질과 그 현재적 의미를 살펴봅니다. 출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 삶과 늘 한 몸처럼 붙어 있기에 잘 인식되지 않는 의례를 폭넓고 날카롭게 통찰할 수 있습니다.
장용규 지음

터너는 상징을 음표에 빗대어 설명한다. 음표는 독자적으로 의미를 생산할 수 없다. 이분음표가 의미를 생산하려면 사분음표나 팔분음표가 앞뒤로 배치되어야 한다. 음표는 각기 다른 음표의 배열 속에서 의미를 생산한다. 상징도 마찬가지다. 상징은 개별적으로는 의미를 생산할 수 없다.
_ “05 흐르는 상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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