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 시대 시나리오 교육의 기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영상 시나리오 창작 환경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아이디어 발상, 플롯 구성, 장면 설정까지 AI가 몇 분 안에 제안하는 시대에 작가의 역할은 ‘만드는 사람’에서 ‘선택하고 판단하는 사람’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시나리오 교육이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다시 묻는다. AI를 금지하거나 무조건 허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도구와 창작자의 경계를 교육적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아이디어·구조·캐릭터·대사·프리비즈에 이르는 시나리오 창작 전 과정을 분석하고, 단계별 AI 활용 전략과 워크숍, 평가 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15주 수업 모델과 과제 설계, AI 활용 규칙과 평가 루브릭까지 포함해 실제 강의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 커리큘럼 설계 틀을 제공한다. AI를 공동 작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창작자의 판단력과 책임을 강화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AI 시대의 시나리오 교육은 잘 쓰는 기술을 넘어 도구 환경 속에서 의미 있는 이야기를 설계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 새로운 교육 설계의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다.
200자평
생성형 AI는 시나리오 창작 환경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AI를 금지하거나 무조건 수용하는 대신, 창작 교육 속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어디에서 선을 그어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단계별 AI 활용 전략, 수업 워크숍, 15주 커리큘럼과 평가 기준까지 담아 AI 시대 영상 시나리오 교육의 새로운 설계 모델을 제안한다. AI문고.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이수진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에서 영화시나리오 전공 박사학위를 받았다. 수원대학교·동국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시나리오, 영화제작, 영화사·영상미학 관련 과목을 강의하며 영화교육과 창작 실무를 함께 이어가고 있다. 상업 장편 〈소원〉, 〈스피드〉, 〈로망〉을 비롯해 웹드라마 〈아내 사직서〉, OTT 다큐멘터리 〈타이거로드〉에 작가로 참여하였다. 또한 다큐멘터리 , <낯선 바다 위에서> 단편극영화 〈Molten Feather〉, 〈라트리아〉 등의 연출과 극본을 맡아 국내외 영화제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영화제작 교육, 시나리오 이론, AI 영화교육을 주제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유튜브 채널 〈시나리오작가나결〉 운영과 장기 워크숍을 통해 예비 영화창작자를 양성하고 있다.
차례
AI 시대 시나리오 교육의 재설계
01 AI와 영상 시나리오의 만남
02 AI 시대 시나리오 교육 목표의 재정립
03 해외 AI 활용 시나리오 창작 교육 사례
04 국내 AI 활용 시나리오 창작 교육 사례
05 시나리오 단계별 AI 활용 전략
06 캐릭터·세계관·플롯 AI 워크숍
07 신 구성 및 대사 작법과 AI의 활용
08 멀티모달 활용 프리비즈 및 시각화 교육
09 학부 및 대학원 AI 창작 커리큘럼 설계
10 AI 교육 규준·평가 및 교수자의 역할
책속으로
AI가 영상 시나리오를 쓰고 만드는 방식에 깊이 들어올수록, 저자성과 데이터, 노동을 둘러싼 논쟁은 더욱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작가 개인의 선택과 산업적 압력, 법적 공백이 동시에 교차하는 이 지점에서, 교육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도 함께 요구된다. 도구를 어떻게 쓰는가를 가르치기 이전에, 이 도구가 놓인 맥락과 그것이 불러오는 책임을 함께 다루는 것, 그것이 AI 시대 시나리오 교육이 외면해서는 안 되는 출발점이다.
-01_“AI와 영상 시나리오의 만남” 중에서
이들 프로그램이 공유하는 방향은 비교적 분명하다. AI를 별도의 기술 교육이나 코딩 교육으로 분리하기보다, 시나리오 구조 이해와 캐릭터 설계, 대사 쓰기, 프리비즈와 같은 기존 교육 내용 안에 녹여 넣는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주목할 것은 단순히 새로운 도구를 소개하는 차원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상당수 프로그램이 AI 도입이 저자성과 작가 노동에 미치는 영향을 세미나와 토론의 주제로 함께 다루면서, 기술 활용과 비판적 성찰을 하나의 교육 안에 묶으려 한다. AI를 어떻게 쓰는가와 함께, AI를 왜 이렇게 써야 하는가를 묻는 수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03_“해외 AI 활용 시나리오 창작 교육 사례” 중에서
이 워크숍의 목표는 단편 시나리오의 캐릭터, 세계관, 플롯 골격을 하나의 흐름 안에서 완성하도록 돕는 데 있다. 학생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여러 후보 인물과 세계, 플롯안을 먼저 생성한 뒤 비평·선별·재구성하는 과정을 거친다. AI는 아이디어와 구조를 제안하는 조력자이며, 캐릭터의 결핍과 욕망, 세계의 규칙과 톤, 플롯의 전개 방식에 대한 최종 결정과 책임은 인간 작가에게 있다. 워크숍은 세 단계로 구성된다. 단계 A에서는 AI가 제시한 여러 인물 초안을 참고해 하나의 주인공과 핵심 관계망을 설계하고, 단계 B에서는 세계관·톤앤무드 제안을 받아 논리적·윤리적 구멍을 드러내는 질문을 설계하고 보완한다. 단계 C에서는 3막 구조와 8시퀀스를 기준으로 플롯 비트와 시퀀스 카드를 만들고, AI가 제안한 플롯안을 비평한 뒤 서로 다른 비트를 재조합하여 자신만의 구조를 완성한다.
-06_“캐릭터·세계관·플롯 AI 워크숍” 중에서
대학원생과 현업·지망 작가를 대상으로 한 “AI 시나리오 워크숍”은 장편 시나리오·시리즈 등 장기 포맷을 위한 ‘스토리 바이블’ 완성을 목표로 한다. 학부 과정이 기초 원칙에 집중한다면, 이 과정은 복잡한 서사 설계 안에서 AI를 리서처 및 실험 도구로 비판적으로 운용하는 심화 역량에 초점을 둔다. 수업은 세미나, 개별 워크숍, 모의 피칭을 중심으로 운영하며, 결과물은 세계관·캐릭터 바이블, 전체 아크 및 에피소드 개요, 상세 신 브레이크다운을 포함한 ‘피치 패키지’로 정리한다. AI 활용은 아이디어 확장과 구조 실험으로 한정하며, 작가의 수정 없는 텍스트 제출이나 특정 스타일의 무단 모방은 엄격히 제한한다.
-09_“학부 및 대학원 AI 창작 커리큘럼 설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