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 시대 영화 교육의 재구성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영화 창작과 교육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시나리오 작성, 콘셉트 아트, 스토리보드, 편집에 이르기까지 AI가 창작 과정 전반에 개입하면서 영화 교육은 새로운 질문에 직면했다. 어디까지가 학생의 창작이고 어디서부터가 도구의 기여인가. 이 책은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한다. AI 사용을 금지하거나 무조건 허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교수와 학생이 함께 기준을 만들어 가는 교육 설계를 제안한다. 해외 영화 학교와 국내 대학의 사례를 분석하고, 수업 운영 방식과 워크숍 모델, 평가 기준과 커리큘럼 개편 전략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또한 AI 시대에도 영화 교육이 지켜야 할 핵심 가치인 이야기 감각, 비판적 해석, 윤리적 책임, 협업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은 AI 활용 기술을 설명하는 매뉴얼이 아니라 영화 교육을 다시 설계하기 위한 전략서다. 기술 변화 속에서도 창작자의 목소리를 지키고, 도구와 저자 사이의 새로운 균형을 찾기 위한 교육 모델을 제시한다. AI 시대 영화 교육의 방향을 고민하는 모든 교육자와 창작자를 위한 실천적 안내서다.
200자평
생성형 AI는 영화 창작과 교육 환경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AI 사용을 금지하거나 방치하는 대신, 교수와 학생이 함께 기준을 만들며 교육을 설계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해외 사례와 국내 실험을 바탕으로 수업 모델, 커리큘럼, 평가 기준을 제안하며 AI 시대 영화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탐색한다. AI문고.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이수진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에서 영화시나리오 전공 박사학위를 받았다. 수원대학교·동국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시나리오, 영화제작, 영화사·영상미학 관련 과목을 강의하며 영화 교육과 창작 실무를 함께 이어가고 있다. 상업 장편 〈소원〉, 〈스피드〉, 〈로망〉을 비롯해 웹드라마 〈아내 사직서〉, OTT 다큐멘터리 〈타이거로드〉에 작가로 참여하였다. 또한 다큐멘터리 , <낯선 바다 위에서> 단편극영화 〈Molten Feather〉, 〈라트리아〉 등의 연출과 극본을 맡아 국내외 영화제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영화제작 교육, 시나리오 이론, AI 영화 교육을 주제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유튜브 채널 〈시나리오작가나결〉 운영과 장기 워크숍을 통해 예비 영화 창작자를 양성하고 있다.
차례
AI 시대 영화 교육의 새로운 설계
01 생성형 AI와 영화 제작 변화
02 해외 대학 AI 영화 교육 모델
03 국내 대학 AI 교육 실천 사례
04 15주 AI 영화 제작 수업 설계
05 영화전공 AI 활용 규정과 평가
06 산학협력 현장 프로젝트 로드맵
07 AI 전용 교육 인프라
08 교수 AI 역량 강화 방안
09 학과 커리큘럼 개편
10 AI 시대 영화 교육자의 역할
책속으로
이처럼 생성형 AI는 영화 제작의 각 단계를 부분적으로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 전체 파이프라인을 재구성하면서 창작 주체성과 노동 구조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시나리오와 이미지, 영상, 사운드의 상당 부분을 기계가 생성하는 환경에서, 감독과 작가는 더 이상 모든 요소를 직접 만드는 존재가 아니라 알고리즘과 협업하며 방향을 제시하고 최종 책임을 지는 ‘오케스트레이터’로 재정의되고 있다. 동시에 AI 도입이 특정 직군(콘셉트 아티스트, 로토스코핑·단순 편집 인력 등)의 축소와 새로운 직무(프롬프트 디자이너, AI 파이프라인 슈퍼바이저 등)의 등장으로 이어지면서, 영화 제작 현장의 노동 구조는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01_“생성형 AI와 영화 제작 변화” 중에서
이처럼 국내 AI 영화 교육은 단기 집중형, 융합·컨버전스형, 산학협력형, 윤리·리터러시 통합형이라는 네 가지 트랙을 통해 제한된 인프라 속에서도 기술 도입과 교육적 성찰을 동시에 시도하고 있다. 이는 북미·유럽·아시아의 장기·연구 중심 모델과는 다른 경로이지만, 현장 적합성과 유연성을 앞세운 한국 영화 교육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03_“국내 대학 AI 교육 실천 사례” 중에서
산학협력 프로젝트의 평가는 결과물의 완성도에만 의존하지 않고, 과정과 협업, AI 활용의 적절성을 함께 살펴야 한다. 평가 주체는 교수, 기업 멘토, 동료 학생의 세 축으로 나눌 수 있다. 교수는 교육적 성취와 이론·실기 통합, 리플렉션의 깊이를 중심으로 평가하고, 기업 멘토는 현장 적용 가능성·기술 구현 수준·시장성을 본다. 동료 평가는 팀워크와 기여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파악하는 데 활용한다. 세 관점이 수렴하는 지점과 차이가 나는 지점 모두가 학생들에게 중요한 피드백이 된다. 평가 항목으로는 기획의 명료성과 독창성, AI 파이프라인 설계의 논리성, 제작·후반 작업의 완성도, 윤리·법적 고려, 피칭·문서화 능력 등을 설정할 수 있다. AI 활용과 관련해서는 투명한 사용 기록, AI 결과물의 비판적 검토 및 재구성 여부, 저작권·초상권·데이터 윤리에 대한 고려를 별도 항목으로 두어 단순 기술 시연이 아닌 책임 있는 활용을 장려해야 한다.
-06_“산학협력 현장 프로젝트 로드맵” 중에서
AI 시대의 커리큘럼 개편에서 과제와 평가 방식은 핵심적인 재설계 대상이다. 단순 지식 재생·요약·형식적 리포트는 생성형 AI에 의해 쉽게 대체될 수 있으므로, 학과 전체 차원에서 평가 구조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 우선 AI 사용을 전제한 과제와 사용을 제한하는 과제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초 이론·영화사 과목에서는 AI 도움을 제한한 상태에서 텍스트 분석·비평·논술을 요구할 수 있고, 프리비즈·프로토타입·실험 과제에서는 AI 사용을 적극적으로 허용하되 사용 과정과 판단을 평가에 포함하는 방식이 유효하다. 이 구분은 학생들에게 AI를 쓰고 싶을 때 자유롭게 쓰는 것이 아니라, 과제의 성격과 학습 목표에 따라 선택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게 한다.
-09_“학과 커리큘럼 개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