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혼삶’을 재구성하는 생성형 AI의 힘
생성형 AI는 고립, 불안, 돌봄 공백이라는 1인 가구의 구조적 문제를 기술적 편의 차원을 넘어 일상의 전반을 재설계하는 도구로 확장되고 있다. 스마트 홈과 연동된 AI는 귀가 시간에 맞춰 조명과 난방을 조절하고, 위험 신호를 감지해 즉시 알림을 전송하며,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돌봄의 빈틈을 줄인다. 감성형 AI와 가상 친구는 혼밥·혼술·혼행의 장면에서 정서적 공백을 채우며, 먹방·먹친구 문화와 결합해 디지털 친밀성을 구성하는 새로운 사회적 관계 실험을 가능하게 한다. AI 기반 도구들은 콘텐츠 제작, 기획, 재무 관리, 운동·학습 코칭을 지원하며 경제적 자립과 자기 계발의 기회를 넓힌다.
동시에 정서적 과의존, 현실 관계 회피, 개인정보 침해, 알고리즘 편향과 같은 위험은 기술 발전과 함께 심화될 수 있다. 이 책은 1인 가구 증가 추세와 생성형 AI의 빠른 확산을 연결해 살피며, 안전, 외로움, 식생활, 건강, 금융, 일자리, 보안, 연애·우정 등 열 가지 주제를 통해 혼삶의 전환 지점을 구체적으로 짚는다. 기술을 만능 해결책이 아닌 인간적 결핍을 보완하는 공공적 기반으로 활용하기 위한 윤리·제도·교육 과제도 함께 제시하며, 혼자 살아도 연결되고 지지받는 삶의 조건을 모색한다.
200자평
생성형 AI가 1인 가구의 외로움, 안전, 경제 활동, 건강 관리, 식생활 등 핵심 과제를 어떻게 재구성하는지 열 가지 주제로 정리한다. 감성형 AI, 스마트 홈, 헬스케어, 금융 서비스, 가상 관계 등 생활 전반의 변화와 함께 정서적 의존, 프라이버시 문제 등 위험 요소도 균형 있게 다루며 ‘혼삶’의 새로운 방향을 제안한다. AI총서.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정다운
계원예술대학교 광고브랜드학과 외래교수, 명지대학교 디지털콘텐츠디자인학과 객원교수다. 아주대학교 미디어학부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디자인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동 대학원 디자인학 박사 과정으로 제품과 서비스의 사용자경험(UX) 설계와 평가가 주된 연구 분야다. 공저로 《UX심리학 한달 완성》(2023), 논문은 “ChatGPT 사용자경험 측정모형의 구성타당도와 이해타당도 평가”(2024), “소규모 요양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브랜딩 전략 연구”(2017) 등이 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리데크리에이티브에서 디자인팀장(2012~2017), 아발론교육에서 IT기획자(2017~2018), UX에이전시 유씨드에서 책임연구원 (2019~2020), 맘이랜서에서 UX팀장(2021~2023)으로 근무하면서 혁신적인 에듀테크와 헬스케어 서비스를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프로젝트에 다수 참여했다. 문화예술교육사로서 장항공공도서관에서 창의미술교실 주 강사로 수업을 진행했고, 문화예술교육사협회 소속으로 매년 작품 전시와 예술 교육 연구회에 참여하고 있다.
차례
툴의 홍수 시대, 어떤 툴을 선택할 것인가
01 AI 툴 생태계
02 텍스트 기반 AI 툴
03 이미지 생성 AI 툴
04 영상 및 모션 디자인 툴
05 3D와 제품 디자인 툴
06 프로토타이핑과 UI 디자인 툴
07 브랜딩과 스타일링 툴
08 툴의 통합과 워크플로 자동화
09 AI 툴 디자인 사례
10 추가 리소스와 학습 자료
책속으로
AI 툴 생태계에서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개별 툴들이 서로 연결되어 함께 작동한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기획, 디자인, 후처리까지 한 프로그램에서 처리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각 툴이 자신이 가장 잘하는 역할을 맡고, API나 플러그인, 자동화 플랫폼 등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이런 변화는 디자이너에게 자신만의 워크플로를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유연성과 확장성을 제공한다.
-01_“AI 툴 생태계” 중에서
이미지를 구체화하는 방법으로는 주로 확산 모델(Diffusion Model)이 쓰인다. 확산 모델은 대략적인 스케치에서 시작해 점차 디테일을 더해 가는 과정과 비슷하다. 처음에는 흐릿하고 형태만 어렴풋이 보이는 밑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색과 질감을 채우고, 마지막에는 세부 묘사까지 넣어 완성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컴퓨터가 수백 번 반복하면서, 처음에는 추상적인 점과 색 덩어리였던 화면이 점점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로 변해 간다.
-03_“이미지 생성 AI 툴” 중에서
디자이너의 역할 역시 변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UI 디자이너는 주로 2D 평면 중심의 사고와 툴 역량을 발전시켜 왔다.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는 3D 공간적 사고와 물리적 상호작용 설계 능력이 필수적인 역량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다시 말해, 미래의 디자이너는 2D 그래픽과 3D 공간, 그리고 PUI를 동시에 다룰 수 있는 복합적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이미 많은 교육 기관과 기업이 움직이고 있다.
-06_“프로토타이핑과 UI 디자인 툴” 중에서
미드저니의 특성은 바로 이 “반복적 세밀 조정”에 있다. 디자이너가 직접 선을 긋거나 색을 칠하는 대신, 언어로 지시를 내리고, AI가 제시하는 수많은 결과 중에서 선별하고 개선하는 방식이다. 즉, 손의 숙련보다 언어적 상상력과 끈질긴 반복 작업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실제로 앨런은 자신을 ‘창작자’라기보다 ‘디렉터’에 가깝다고 표현하며, “AI가 수많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나는 그중 하나를 골라 다듬어 낸 것”이라고 밝혔다.
-09_“AI 툴 디자인 사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