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증강지능 시대의 창작 설계
생성형 AI가 ‘새로움’을 산출하는 시대, 창의성의 무게중심이 바뀌고 있다. 인간 창작의 본질을 ‘맥락과 의미의 구성’으로, AI의 능력을 ‘패턴의 재조합’으로 구분해 두 힘의 만남이 어떻게 혁신을 낳는지 설명한다. 패션·음악·영상·의료·교육 등 현장에서의 협업 사례를 통해 아이디어 발상, 실험, 최적화가 증폭되는 과정을 보여 주며, 인간은 기획자이자 큐레이터·지휘자로 역할이 확장된다고 말한다. 동시에 환각과 편향, 저작권과 공정 분배, 인간 감독과 윤리 가이드라인 같은 위험과 과제를 균형 있게 짚는다.
증강지능·에이전틱 AI·HITL/HOTL 프레임으로 협업의 설계를 제시하고, 교육과 평가, 직무의 변화까지 미래 로드맵을 제안한다. 유창성·융통성·독창성·정교성의 네 축으로 창의성을 재해석하고, AI를 증폭기로 삼아 아이디어를 탐색·변형·결합하는 실습 프레임을 제공한다. 예술·산업에서 가치를 판단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최종 책임은 인간에게 있음을 분명히 하며, 한국 사회의 교육·문화 현장에 맞춘 실행 체크리스트도 담았다. 창작자·교육자·경영자를 위한 도구 선택 기준과 거버넌스 원칙도 제시한다. 협업 윤리와 투명성 데이터 출처 표기 가이드로 신뢰를 설계한다.
200자평
생성형 AI가 창작을 바꾸는 지금, 이 책은 인간 창의성을 ‘맥락과 의미’, AI 능력을 ‘패턴 재조합’으로 구분해 협업의 설계를 제시한다. 환각·편향·저작권 등 위험을 짚고, 증강지능과 HITL/HOTL, 교육·평가·직무 변화까지 실행 로드맵을 제안한다. 창작자는 기획자·큐레이터로 확장되며, 한국 현장 체크리스트도 제공한다. 인공지능총서.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김미경
청운대학교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다. 2000년 중앙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 University of North Texas의 Dept. of RTVF에서 리서치 펠로를 마무리했다. 청운대학교 방송영상학과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방송 편성론과 커뮤니케이션 이론, 뉴미디어론, 저널리즘의 이해를 가르친다(2003∼현재). 충남미디어발전위원, 충남선거방송토론위원, 지역방송발전위원, 충청언론학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언론학회 편집위원,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뉴미디어, 뉴커뮤니케이션》(2014), 《미디어격차》(2018), 《미디어 속 노인, 미디어 밖 노인: 재현, 돌봄, 실천》(2025)외 다수의 공저를 출간하였다.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에서 정보신뢰와 지속이용의도간의 관계: 자기효능감과 지각유용성의 매개 역할을 중심으로”(2025),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한 수용인식 연구: 가치기반수용모델을 중심으로”(2025), “Impact of Information Quality Perception of Generative AI on Critical Thinking: The Mediating Roles of Recommendation Behavior and Self-Efficay”(2025) 등 다수의 논문을 출간하였다.
차례
인공지능 시대, 인간 창의성의 새로운 여정
01 인공지능과 창의성의 만남
02 생성형 AI의 원리와 잠재력
03 인간 창의성의 본질 재해석
04 예술과 콘텐츠 창작의 변화
05 창의성: 인간과 AI 에이전트의 협업
06 인간-AI 협력과 증강 지능
07 윤리와 저작권의 도전
08 인공지능 창의성과 신뢰, 인간 감독의 중요성
09 Co-Creation, 증폭기, 조력자로서의 AI
10 포스트 AI 창의성
책속으로
창의적 행위는 거시적 차원에서 지식사적 변화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상호작용의 맥락을 풍부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예컨대, 한 가정주부가 기존의 요리법을 변형하여 새로운 조리법을 고안하는 행위, 직장인이 업무 과정을 단축시키기 위해 기존 도구를 변형하거나 결합하는 발상, 혹은 노년층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새로운 관계 맺기 방식을 창출하는 행위는 모두 심리적 창의성이 일상적 차원에서 발현된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는 각 개인이 자신이 처한 환경적 제약 속에서도 스스로 의미를 창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동적 주체임을 드러낸다.
-01_“인공지능과 창의성의 만남” 중에서
하이브리드 지능 모델은 인간의 판단력과 책임성을 유지하면서도, AI의 데이터 처리와 예측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설계된다. HITL은 인간 중심 의사 결정이 가장 강하게 반영되는 구조이며, HOTL은 자율성과 인간 감독의 균형을 취한다. Fully Autonomous with Oversight는 AI의 독립성을 극대화하되, 인간의 안전 및 윤리적 개입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모델은 단순 자동화가 아닌, 인간-AI 협력적 창의성과 의사 결정 효율성 증대를 목표로 설계되어야 하며, 분야별 특성과 위험성을 고려하여 적절한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03_“인간 창의성의 본질 재해석” 중에서
인공지능은 단순한 자동화 도구를 넘어 인간의 의사 결정과 창의적 활동을 보조·확장하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인간과 AI가 상호 보완적으로 진화하는 공진화(co-evolution) 개념이 주목받는다. 이는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판단·직관·창의성을 강화하고 보조하는 증강 지능(Augmented Intelligence) 패러다임으로 이어진다. 증강 지능은 AI를 협력적 파트너로 설계해, 인간과 AI가 함께 학습하고 적응하며 새로운 창의적 역량을 구축하는 것을 핵심 원리로 삼는다.
-06_“인간-AI 협력과 증강 지능” 중에서
AI가 창의성을 증폭하는 도구이자 동반자로 자리 잡으면서 인간 창작자의 역할도 근본적으로 변화한다. 인공지능은 창작의 도구일 뿐 아니라 새로운 협업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창작자의 역할은 단순한 산출자의 위치를 넘어 큐레이터(curator), 해석자(interpreter), 설계자(designer)로 확장된다. 실제로 디자이너는 색상 팔레트를 고민할 때 AI에게 수천 개의 조합을 제안받아 창의적 폭을 넓힌다. 소설가는 AI에게 플롯 아이디어를 요청해 작가적 상상력의 새로운 방향을 얻는다. AI의 창의성 증폭 기능이 본격화되면, 창작자와 전문가의 역할은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변화한다.
-09_“Co-Creation, 증폭기, 조력자로서의 AI”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