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가 못하는 일, 인간의 힘을 다시 묻다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이 맡아야 할 고유한 역할과 가치를 탐구한다. AI는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업무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며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직관, 공감, 윤리적 판단, 창의성은 여전히 AI가 대체하지 못하는 영역으로 남아 있다.
이 책은 의료·교육·법률·예술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AI가 할 수 없는 일들을 조망하고, 인간만의 고유 역량이 왜 중요한지를 분석한다. AI 시대의 도덕성과 윤리 문제,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편향, 기술 악용 등의 현실적 과제도 다룬다. 나아가 개인과 사회가 AI와 공존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 즉 평생 학습과 디지털 리터러시,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 사회적 안전망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결국 AI는 도구일 뿐, 의미를 만들고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다. 공감과 창의, 윤리적 책임을 통해 인간다움을 재정의하고, 기술 발전 속에서도 인간이 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해야 함을 일깨운다.
200자평
공감·창의·윤리처럼 인간 고유의 능력이 왜 여전히 중요한지를 밝힌다. 기술이 확산해도 인간다움은 대체되지 않으며, AI와의 공존 속에서 더욱 빛나는 가치임을 강조한다. 인공지능총서.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소병수
성균관대학교 법학연구원에서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른 사회적 쟁점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일반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법을 전공했고, 주요 연구 분야는 인공지능 기술의 안전한 활용과 육성 방안이다. 최근 1인 미디어와 가짜 뉴스 문제, 딥페이크 피해 예방, 생성형 AI로 인한 개인 정보 침해, 고령 운전자의 이동 권리의 보장을 위한 AI 기술의 활용 등 시의성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저서로 《생성형 AI와 워터마크》(2025)가 있으며, 논문 “미디어 영역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과 제문제 ᐨAI 창작물의 혼동 및 권리침해 방지를 위한 워터마크 등 식별조치를 중심으로ᐨ”(2023), “소셜미디어상의 개인정보 활용과 보호ᐨ AI 채팅로봇 ‘이루다’의 개인정보 침해 사건을 중심으로 ᐨ”(2021), “1인 미디어와 가짜뉴스 규제”(2019) 등이 있다. 현재 미국, 일본, 국내의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국의 법제와 정책을 비교·분석하는 연구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차례
AI 시대, 인간의 역할을 다시 묻다
01 AI는 무엇을 할 수 있고, 할 수 없나?
02 인간 대 AI, 우리는 어떻게 다른가?
03 표면적 공감 대 진정한 공감, AI와 인간의 차이
04 왜 AI는 진정한 예술가가 될 수 없나?
05 기술과 윤리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AI
06 임기응변에 빛나는 인간의 유연성
07 AI가 흉내 낼 수 없는 인간관계
08 용기와 도전, 실패를 기회로 삼는 인간
09 AI와 협력하는 미래의 직업
10 AI 시대에 더욱 빛나는 인간다움
책속으로
AI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AI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인간이 보다 고차원적인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기업들은 AI로 의사결정을 빠르고 정확하게 내리고, 고객 경험을 개선하며,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AI는 우리 사회를 더욱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강력한 도구다. 요약하면, AI는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현대 과학기술의 정수다. 뛰어난 연산 능력과 방대한 데이터 분석으로 이미지 인식, 음성 인식,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업무를 지원한다.
-01_“AI는 무엇을 할 수 있고, 할 수 없나?” 중에서
“시원섭섭하다”라는 말이 있다. 감정은 시간에 따라 변하고, 복수의 감정이 동시에 존재하기도 한다. 기쁨과 슬픔이 동시에 느껴지는 복잡한 감정 상태도 있는데, 이런 상황을 AI가 제대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졸업식에서 친구들과의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심리는 복합적이다. 이처럼 감정은 인간의 개인적 경험과 사회적 상호작용, 문화적 배경이 얽혀 만들어지는 다층적 현상이라 AI가 단순한 알고리즘으로 정확히 이해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03_“표면적 공감 대 진정한 공감, AI와 인간의 차이” 중에서
AI가 많은 계산과 패턴 인식에서 탁월할지라도 이러한 직관, 경험, 창의력의 융합적 작용은 쉽게 따라 하기 어렵다. 일례로 기업가가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는 모습을 들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처럼 전례 없는 사회, 경제 환경 변화가 발생할 때 일부 기업가는 신속하게 온라인 판매로 사업 방식을 전환하거나 새로운 제품 개발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에만 의존하지 않고, 시장의 흐름과 소비자 심리를 직관적으로 판단하며 창의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상했다. 이런 사례들은 인간의 유연성이 단순히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넘어, 미래를 예측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임을 보여 준다.
-06_“임기응변에 빛나는 인간의 유연성” 중에서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인간만이 수행할 수 있는 고유한 영역이 분명히 존재한다. 특히 안전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는 AI가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다. 재난 구조, 의료 수술, 항공기나 대형 선박의 운항, 국가 비상 상황의 지휘 등이 있다.
생명과 크게 연관이 없는 분야에서도 AI가 인간을 쉽게 대체하지 못하는 분야가 있다. 예를 들면, 무인 커피숍과 무인 점포다. 아직은 인간 바리스타의 손이 필요한 것이다. 기계의 오류가 발생할 때나 매장 환경을 청결히 유지해야 할 때는 관리자가 필요하다. 고객이 요구하는 세심한 맞춤 서비스를 위해서도 사람이 필요하다. 무인화가 기술적으로 가능하더라도, 사회적으로 충분한 신뢰가 쌓이지 않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역할이 필요하다.
-09_“AI와 협력하는 미래의 직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