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생산성 정체를 깨는 질문: AI가 바꾸는 건설의 방식과 책임
드론·BIM·로봇·센서·예측 모델이 현장에 스며드는 지금, 건설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묻는다. 건설은 거대한 규모에도 불구하고 다단계 계약 구조, 프로젝트별 비표준화, 단절된 정보 흐름 탓에 디지털 전환이 더뎠다. 이 구조적 비효율이 생산성과 예측 가능성을 가로막아 왔다고 진단하며, AI를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산업 운영 방식의 개혁으로 제시한다. 설계·시공·유지 관리 전 과정을 따라가며, 법규 검토와 계획 제안, 공정 최적화, 장비·자재 관리, 예측 유지 보수까지 AI가 개입하는 지점을 구체적으로 짚는다. 특히 안전과 탄소는 AI가 가장 먼저 성과를 내야 할 영역이라 강조한다. 영상 분석과 IoT는 위험을 조기에 감지하고, AI는 탄소 배출을 계산해 저탄소 재료와 배합을 제안한다. 동시에 설계 자동화가 ‘평균의 건축’과 책임 공백을 낳지 않도록 윤리와 공공성의 기준을 요구한다. 기술은 빠른데 제도는 느린 현실 속에서, 이 책은 마지막 질문을 남긴다. AI 시대, 건설 산업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200자평
드론·BIM·로봇·예측 분석이 건설의 설계·시공·유지 관리 전 과정을 재편하는 흐름을 다룬다. 생산성 정체, 안전, 탄소, 제도 지연을 함께 짚으며 AI는 수단이고 책임과 판단은 인간에게 있음을 강조한다. AI문고.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조성광
지본 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다. 충남대학교 공학대학원에서 건축 구조를 전공해 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지식재산권을 전공해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산업재산권 분쟁조정위원, 한국저작권위원회 감정위원, 법원 전문심리위원, 한국무역위원회 자문위원, 신기술/신제품 심사위원, 변리사 시험 및 지식재산능력시험 출제위원 등으로 활동한다. 융복합지식학회 부회장, 대한변리사회 윤리위원 등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중재학회 상임이사다. 여러 대학에서 특허법, 상표법, 저작권법, 특허경영실무, 디자인행정론, 주택기술특허특론, 광고 지식재산 경영, 예술과 법 등 지식재산권 각 분야의 과목을 강의했다. 저서로 《CASE 특허법》(2008), 《스마트 앱과 지식재산권》(2013), 《건축과 지식재산권》(2013), 《브랜드네이밍과 상표권》(2014), 《신지식재산법: 퍼블리시티권》(2025), 《인공지능과 특허》(2025) 등이 있다. “외국 중재판정 승인 및 집행의 직권 거부사유에 관한 쟁점 검토”(2023), “A Comparative Review of R.O.K and U.S. Law on Induced Infringement of Therapeutic Method Patents by Legally Manufactured Generic Drugs”(2024),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의 저작물성”(2024), “IPR Estoppel의 법리의 사법적 발전”(2025) 등의 논문 다수를 국내외 등재 학술지에 게재했다.
차례
인공지능 시대, 건설 산업은?
01 인공지능과 건설 산업의 교차점, 빅데이터
02 건축가, 엔지니어, 노동자의 AI 수용과 역할 전환
03 AI가 바꾸는 건설 개발 기획
04 설계 창작의 개념 전환과 건축 저작권
05 건설 재료와 AI
06 공정 관리와 시공 안전
07 디지털 트윈과 건설 정보 관리
08 도시와 건축 문화의 변화
09 AI의 제도적 수용과 정책 과제
10 AI 시대 건설 산업의 미래상
책속으로
AI의 본질은 ‘예측’에 있다. 특히 건설 산업처럼 다변적이고 불확실성이 큰 산업에서는, 예측의 정밀도와 대응 속도가 곧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과거에는 프로젝트 지연, 예산 초과, 품질 저하, 사고 발생 등 다양한 변수들이 시공 후에야 가시화되었고, 이에 따른 대응은 대부분 사후적·보완적 조치에 그쳤다. 그러나 AI는 과거의 유사 사례, 환경 조건, 작업 흐름, 재료 특성 등 다차원 데이터를 학습함으로써, 이러한 위험 요소들을 사전에 식별하고 가장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01_“인공지능과 건설 산업의 교차점, 빅데이터” 중에서
AI 기반의 분석은 단순히 의사 결정의 효율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서, 기획자의 사고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기획자는 더 이상 제한된 정보 안에서 직관적 결정을 내리는 존재가 아니라, 수치화된 근거를 바탕으로 복합 조건을 조율하고, 리스크를 계량화하여 관리하는 전략가가 된다. 공공주택 기획 시, 과거에는 “학교가 인접해 유리하다”는 막연한 판단이 있었다면, 오늘날에는 해당 학군의 유입률, 출생률 추이, 경쟁 아파트의 입주율까지 반영한 정량 기반 평가가 가능하다. 이는 투자자와 협력자에게도 설득력 있는 기획 설명의 도구가 되며, 디벨로퍼의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확장시킨다.
-03_“AI가 바꾸는 건설 개발 기획” 중에서
건설 산업은 산업 재해 사망률이 전체 산업 중 가장 높은 분야 중 하나다. 대규모 인력과 중장비가 동시에 투입되는 복합적 환경 속에서, 공정의 변동성과 예측 불가능한 외부 요인(기상, 자재 지연, 협력업체 간 간섭 등)이 맞물려 사고 위험을 상시적으로 내포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기존의 안전 관리는 주로 사고 발생 후의 ‘대응적(reactive)’ 조치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근에는 AI와 IoT를 기반으로 한 ‘위험 감지형(Proactive) 안전 관리’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06_“공정 관리와 시공 안전” 중에서
건설 산업 관리의 디지털 전환의 핵심은 데이터의 신뢰성이다. 데이터가 신뢰받기 위해서는 품질 관리, 표준화, 소유권, 책임 구조가 명확히 정립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통합적인 데이터 거버넌스 법제 구축이 필수적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국토교통부의 ‘디지털 트윈 국토 정책’이 추진 중이고,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데이터 기본법)」,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및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등이 병렬적으로 존재하지만, 부처 간 통합 체계가 부재하다.
-09_“AI의 제도적 수용과 정책 과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