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로 다시 그리는 혁신의 문제 지도
복잡한 문제를 한 번에 풀어내려는 거대한 전략보다, 작은 실험을 빠르게 반복하는 조직이 살아남는 시대다. 공감–문제 정의–아이디어 도출–프로토타입–테스트로 이어지는 디자인 싱킹의 다섯 좌표 위에 AI의 분석·생성 능력이 더해지면서 혁신의 속도와 깊이가 동시에 달라지고 있다. 인터뷰 기록, 고객 리뷰, 시장 리포트 같은 방대한 정성·정량 데이터를 AI에 던지면 숨은 패턴과 인사이트가 추려지고, 엠파시 맵·페르소나·JTBD 정의가 훨씬 정교해진다. HMW 질문, SCAMPER·TRIZ 아이데이션, 프로토타입 시안 제작까지 AI가 수십 개 안을 뽑아 주면 팀은 더 나은 선택과 조합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 테스트 단계에서는 사용자 행동 데이터와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어떤 요소가 진짜 전환을 만들고, 어디서 이탈이 발생하는지 즉시 확인 가능하다.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제한된 인력과 예산 안에서도 ‘머리-가슴-손’을 잇는 전략·공감·실행의 선순환을 설계하도록 돕는 실무형 안내서다.
200자평
AI를 공감·문제 정의·아이데이션·프로토타입·테스트 전 단계에 연결해 데이터 기반으로 빠르게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엠파시 맵, 페르소나, 서비스 블루프린트, 카노 모델, 양손잡이 조직 설계 등 핵심 도구를 AI와 결합해 실무에서 바로 써 볼 수 있게 풀어낸다.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중심에 둔 AI 활용법을 찾는 실무자와 리더에게 혁신 워크숍의 촘촘한 설계도를 제공한다. AI총서.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허웅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마케팅혁신팀 마케터다. 마케팅에서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담당하고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사학과 정치외교학,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데이터과학과 컴퓨터과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동안의 커리어를 통해 AI, 메타버스, 웹3 등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디지털 기술 기반 마케팅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에서는 전기차 고객경험 혁신 프로젝트를, 한국도요타에서는 웹사이트 개발 및 디지털 마케팅을, P&G에서는 데이터 기반 마케팅 전략을 담당했다. 2021년 대한민국 광고대상 이노베이션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재 마케팅 자동화 시스템 구축과 AI 도입을 통한 디지털 역량 강화와 고객 경험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AI 비즈니스 혁신 연구를 주제로 실무 경험 기반 학술 활동에 참여하고 공동 저서로 《AI 린 스타트업 가이드》를 출간했다.
이한진
한동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 미네르바와 AI문화예술 모듈 교육과정 담당 교수다. 서울대학교 빅데이터혁신융합대학 겸임교수로 AI 기반 제품 기획 및 개발, 기업가정신 사례를 강의하며 EBS, TEDxSeoul에서도 소개되었다. 고려대학교에서 소비자행동론 기반 고객경험 실증연구를 주제로 디지털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신문방송학(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세부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과정을 졸업했다(2000∼2011).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평가위원, 중소기업유통센터 자문위원, 서울청년시민위원, 아름다운커피 공정무역 시민대사로 활동했다. 현재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함께하는 빅데이터혁신공유대학 운영위원, 국제인공지능학회(IAAI) 및 한국멀티미디어학회(KMMS)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nhancing Online Learning Engagement: Teacher Support, Psychological Needs Satisfaction and Interaction(BMC Psychology)”(2025), “시각예술 창작과 인공지능 협업의 상호작용에 관한 실증연구”(2024) 등 60편 이상의 논문을 SCI(E), SCOPUS, KCI 등재학술지에 게재했다. 나아가 과학기술정통부 2025 스마트빌리지 구축 사업(포항시 청소년 마음돌봄) 연구총괄, 경북형 인재양성 메타버스 아카데미,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5 지혜학교 〈AI와 문화예술〉 특별 강의를 맡으며 민관학 협력을 이어가는 중이다. 공동 저서로 《AI 린 스타트업 가이드》를 출간했다.
차례
창의와 기술의 교차점에서
01 생각의 새 지도
02 사용자 마음의 창
03 문제를 보는 렌즈
04 아이디어 합창단
05 신속한 실험의 미학
06 사용자와의 깊은 대화
07 맞춤형 경험의 설계
08 서비스 여정 지도
09 혁신의 건축가
10 지속가능한 혁신 설계
책속으로
디자인 싱킹은 IDEO의 팀 브라운(Tim Brown)이 비즈니스 접근법으로 체계화하고, 스탠퍼드 디스쿨이 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킨 혁신 방법론이다. 이 방법론은 사용자가 삶에서 무엇을 원하는지를 직접 관찰하고 이해하는 인간 중심의 디자인 철학을 토대로 한다. 제품의 제작부터 판매와 지원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사용자의 선호와 불편을 살펴 혁신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필요, 기술적 실현 가능성, 실행 가능한 사업 전략을 연결해 고객 가치와 시장 기회로 이어갈 수 있다.
-01_“생각의 새 지도” 중에서
POV 문장을 만들 때, AI를 활용하면 문제 정의 과정을 더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다. 사용자 리서치 결과를 입력하고 “사용자, 니즈, 통찰을 포함한 문제 정의 문장을 작성해 주세요”라고 요청하면 된다. 이때 “서로 다른 세 가지 관점을 제시해 주세요”라고 추가하면,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러 형태의 문제 정의 안을 얻을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한쪽 시각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균형 잡힌 POV를 도출할 수 있다. AI 도구를 활용하는 것은 분석 속도를 높이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고객의 피드백을 여러 관점으로 재분류하고 해석해 문제 정의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한다.
-03_“문제를 보는 렌즈” 중에서
사용자 테스트가 제 역할을 하려면 관찰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 개발자가 사용자의 실제 반응을 직접 살피면 제품의 문제와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질문과 답만으로는 얻지 못하는 정보가 행동 속에서 나타나며, 그 속에서 개선의 단서를 찾을 수 있다. 개발자는 이런 행동을 맥락과 반복 패턴 속에서 해석하며, 그 결과를 토대로 제품을 다듬을 수 있다. 테스트는 단순한 검증에 머물지 않고 학습의 기회로 이어지고, 학습이 쌓일수록 제품은 발전한다.
-06_“사용자와의 깊은 대화” 중에서
조직은 “더 좋은 기술을 도입하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지만, 기술 투자가 늘수록 기대와 현실의 간극이 오히려 커지는 역설에 직면한다. 이러한 간극은 기술 도입과 조직 변화를 분리해 접근하는 관점에서 비롯된다. 협력 방식, 의사 결정 권한, 정보 흐름을 재설계해야 기술 도입과 함께 조직이 변화할 수 있다. 리더는 소통, 협업, 실행 과정에서 조직이 학습하고 변화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전략적 사고, 인간 중심 가치, 실행력이 통합될 때 비로소 실질적인 변화에 도달할 수 있다.
-09_“혁신의 건축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