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와 함께 여는 건강한 삶의 미래
AI와 디지털 기술은 의료의 영역을 넘어 우리 삶의 질과 사회 전체의 안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도구가 되었다. 헬스케어 4.0 시대를 배경으로, 인공지능·빅데이터·웨어러블·원격 진료 등 기술이 어떻게 의료와 심리 케어를 바꾸고 있는지 살핀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정신적 고립이라는 사회적 난제 속에서 디지털 헬스케어는 예측·예방·개인화된 건강 관리로 돌파구를 제시한다. 이 책은 기술의 원리와 활용뿐 아니라 정책·윤리적 논점까지 짚으며,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필요한 헬스케어 리터러시를 제안한다. 기술은 삶을 위협하는 변수가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 건강한 백세 시대, 준비는 지금부터다.
200자평
인공지능과 기술이 예측·예방 중심의 건강 관리를 어떻게 구현하는지 설명한다. 고령화·우울·고립 등 사회적 난제 속에서 헬스케어의 미래를 탐색한다. 인공지능총서.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임미가
서울대학교 대학혁신센터 대학정책부 선임연구원이다.
서울특별시의 교원으로서 중학교에서 오랜 기간 기술 교과를 교육했고(2005∼2020), EBS 중학 기술·가정을 강의했다. 한국교원대학교에서 기술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에는 충남대학교 사범대학 및 한국교원대학교의 기술교육과에서 기술교육학을 강의했다. 여러 기술 중 특히 인공지능과 생명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그 공학적 원리와 기술철학적 의의를 함께 연구했다. 현재 주된 관심 분야는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의 역할’이다. 이것은 신산업과도, 기술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그간 “돈 아이디의 기술철학이 인공지능 기술에 주는 함의”, “챗봇 튜터를 활용한 AI 융합 발명 교육 프로그램 개발”, “Development of family history based AI conversation system using LLM” 등 30여 편의 학술 논문을 게재 또는 발표했다. 현재는 ‘디지털 심리 케어를 위한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을 연구 중이다.
차례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01 디지털 헬스케어의 필요성
02 디지털 헬스케어의 활용
03 빅 데이터, AI와 헬스케어
04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헬스케어
05 AI와 디지털 심리 케어
06 우울증과 디지털 심리 케어
07 AI와 원격 의료 체계
08 디지털 헬스케어 정책
09 AI와 의료 윤리
10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
책속으로
디지털 헬스케어는 케어 범주의 변화와 함께 다양한 용어로 변천해 왔다. 관련 용어로는 E-헬스케어(Electronic Healthcare), U-헬스케어(Ubiquitous Healthcare), 스마트 헬스케어(Smart Healthcare) 등이 있다. 이전의 개념이 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헬스케어를 의미했다면, 현재의 디지털 헬스케어는 이전보다 개인의 ‘일상’과 더욱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더욱 광범위한 헬스케어 시스템과 ‘연결’되며, 치료보다 ‘예방 및 관리’ 우선으로 진화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01_“디지털 헬스케어의 필요성” 중에서
헬스케어 분야에서 거대 언어 모델을 활용하는 또 다른 방식은 전자의무기록의 작성이다. 전자의무기록은 환자의 정보를 디지털 형식으로 저장하는 시스템인데, 거대 언어 모델을 활용하여 대량의 문자뿐 아니라 이미지 등의 다양한 형식으로 의사의 문서적 기록을 정리할 수 있다. 또한 의사와 환자 간의 대화가 저장된 영상과 음성에서 텍스트를 추출하여 자동으로 메디컬 노트를 작성해 줄 수도 있다.
-03_“빅 데이터, AI와 헬스케어” 중에서
국내에서는 SK 텔레콤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말동무 역할을 하는 AI 스피커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외로움을 달래 주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위급 시 119 응급 출동을 호출하는 AI 돌봄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으며, 치매 예방, 복약 및 내원 안내, 의료 정보 팟캐스트 등과 같은 추가 기능도 수행하면서 또 하나의 가족으로서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다.
-06_“우울증과 디지털 심리 케어” 중에서
이상의 여러 윤리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의료 영역에서 AI의 기여는 분명 획기적이며 가치가 있다. 그리하여 AI의 의료 윤리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미국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 National Science and Technology Council),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등에서 인공지능 연구 개발 원칙 및 윤리 준칙을 발표하여 왔고, 2024년 3월에는 유럽연합이 인공지능법 「AI법(AI Act)」를 제시했다. 「AI법」은 AI 기술의 발전과 사용에 따른 법적, 윤리적, 사회적 영향을 관리하기 위한 법안이다.
-09_“AI와 의료 윤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