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 아름다움을 다시 설계하다
인공지능이 미용 산업, 특히 헤어 분야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를 분석하며 기술 변화 속에서 인간 전문가가 수행해야 할 역할과 전략을 제시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AI는 뷰티 산업을 대량 생산과 감각 중심의 영역에서 개인 맞춤형·데이터 기반 서비스로 전환시키고 있다. 얼굴과 두피, 모발 데이터는 새로운 자원이 되었고, AI는 이를 분석해 스타일 추천과 시뮬레이션, 관리까지 연결한다. 이 책은 스마트 미러, AI 상담, 가상 스타일링, 메타버스 교육 등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사례를 통해 변화의 구조를 설명한다. 동시에 데이터 편향, 저작권, 접근성, 규제 공백, 지역성 같은 쟁점을 함께 다루며 기술의 이면을 성찰한다. 10개의 핵심 아이템은 기술 목록이 아니라 산업과 문화, 소비자 경험을 관통하는 질문으로 구성되었다.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넘어, AI 시대에 인간 미용 전문가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묻는 책이다.
200자평
AI가 미용 산업, 특히 헤어 분야의 구조와 경험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개인 맞춤형 추천과 가상 시뮬레이션, AI 교육 사례를 통해 기술의 현재를 보여 주는 동시에, 데이터 편향과 윤리, 인간 전문가의 역할이라는 미래 과제를 함께 제시한다. AI문고.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한만석
삼육보건대학교 의료정보학과에 출강 중이며, 다수의 대학에서 뷰티 관련 과목을 강의해 온 교육자이자 연구자다. 건국대학교에서 이미지산업학 석사와 화장품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미용 현장과 교육 분야에서 25년간 활동해 온 뷰티 전문가다. 현재도 실무 현장에서 활동하며 헤어디자인, 화장품 기술, 위생 관리 등 뷰티산업 전반을 연구하고 있다. 뷰티산업 위생사 협회 총괄이사, 이데아교육연구소 부소장, 화장품 기업 부티코 공동대표로서 산업·교육·브랜드를 연결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뷰티산업 위생관리 체계와 감성 데이터 분석을 주요 연구 주제로 삼고 있다. 저자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 감성과 정서적 교감이 뷰티산업의 본질임을 강조한다.
조현열
건국대학교 일반대학원 화장품공학학과에서 화장품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뷰티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연구와 강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04년부터 21년간 뷰티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으며, 뷰티 헤어미용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현재는 건국대학교 K뷰티산업융합학과, 그리고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이미지산업학과에서 헤어미용, 모발분야의 강의를 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Effects of Electrolytic Water Treatment on Hair coloring and Bleaching”(2024) 등 다수의 논문을 등재학술지에 게재하였다.
차례
AI와 뷰티, 기술 너머의 인간적 감각
01 인공지능의 휴먼터치 서비스
02 AI 스타일링 어시스턴트와 얼굴 분석 기술
03 가상 헤어스타일 시뮬레이션
04 AI와 자기 정체성의 재구성
05 AI와 고객 맞춤형 헤어 서비스의 진화
06 AI와 시술 현장의 재설계
07 뷰티 메타버스 활용 교육
08 AI 헤어 디자인 창작 도구
09 데이터 기반 감동 서비스
10 AI 이후 인간 감각의 미래
책속으로
AI의 역할을 보조(assist), 증폭(amplify), 필터(filter)로 구분하면 혼란을 줄일 수 있다. 보조는 반복 업무를 담당하고, 증폭은 디자이너의 창의적 탐색을 넓히며, 필터는 과도한 정보를 정리한다. 이 세 가지 기능은 뷰티 산업에서 인간-AI 협력 모델을 구조화하는 실질적 기준이 될 수 있다. 생성형 AI는 고객이 설명하기 어려운 ‘느낌’을 빠르게 시각화하고, 디자이너는 그 이미지를 현실성과 관리 가능성에 맞게 다듬는다. 이렇게 역할을 분리하면 AI의 속도와 인간의 공감 능력이 충돌하지 않고 상호 강화된다.
-01_“인공지능의 휴먼터치 서비스” 중에서
현장에서는 이러한 AR 기술을 상담 보조 도구로 활용해 고객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 이 과정은 고객의 선택 불안을 줄이고, 상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시술 후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강화한다. 더 나아가 글로벌 뷰티 기업들은 이러한 AR 기술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접목해, 고객이 집에서도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다양한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이는 고객이 미용실을 방문하기 전부터 구체적 기대를 형성하게 하여, 실제 현장에서 상담 과정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가져 온다. 또한 이러한 서비스는 고객의 결정 과정에서 불확실성을 줄이고 전문가가 제안하는 스타일과 고객의 선호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데 기여한다. 결과적으로 디지털 기술은 단순히 시뮬레이션을 넘어, 고객 경험 전반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소통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03_“가상 헤어스타일 시뮬레이션” 중에서
AI가 제공하는 효율성과 인간 전문가의 감성적 능력을 어떻게 조화롭게 결합할지가 향후 시술 현장 재설계의 핵심 과제다. 가장 바람직한 모델은 AI가 반복적·정량적 업무(예: 예약, 시술 시간 예측, 배합 계산)를 맡고, 인간 전문가가 정성적·감정적 업무(예: 상담, 불안 해소, 창의적 스타일링)를 담당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다.
-06_“AI와 시술 현장의 재설계” 중에서
이러한 서비스의 등장은 뷰티 산업의 패러다임을 “결과 중심 서비스(result-based service)”에서 “경험 중심 서비스(experience-based service)”로 이동시켰다. 즉, 고객은 더 이상 단순한 시술 결과만을 구매하지 않고, 자신이 이해받고 있다는 감정적 과정을 소비한다. 데이터는 이제 기술적 자원이 아니라 감정적 경험을 설계하는 도구로 기능하며,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데이터 활용의 주체가 누구인가에 대한 문제다. 데이터 기반 감동 서비스는 자동화된 시스템이 아니라, 이를 설계·운영·해석하는 조직과 전문가의 판단에 의해 성패가 결정된다. 동일한 데이터라도 어떤 기준으로 분석하고, 어떤 방식으로 고객에게 제시하느냐에 따라 서비스는 배려가 될 수도, 부담이 될 수도 있다.
-09_“데이터 기반 감동 서비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