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집을 고르는 불안을, 데이터로 해소하는 시대
부동산은 더 이상 투자 대상이 아니라 삶의 조건을 결정하는 핵심 기반이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서 주거 선택은 여전히 불투명한 정보와 복잡한 구조 속에서 개인의 책임으로 남겨져 왔다. 이러한 ‘위험의 개인화’를 넘어, AI와 데이터 기반의 판단 인프라를 통해 부동산을 복지의 영역으로 재정의한다.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판단 환경’이다. 가격, 대출, 입지, 정책 변화 등 파편화된 정보를 AI가 통합 분석함으로써, 개인은 더 이상 막연한 감이나 타인의 조언에 의존하지 않고 근거 기반의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멀티모달 AI를 활용한 입체적 분석은 집의 가치와 위험을 정밀하게 드러내며, 주거 불안을 사전에 관리 가능한 영역으로 바꾼다.
이 책은 공간 복지, 주거 복지, 금융 복지를 통합한 새로운 부동산 복지 모델을 제시하며, 전세 위험 관리부터 자금 계획, 생애 주기별 주거 전략까지 실제적 해법을 구체적으로 풀어낸다. 더 나아가 AI 기반 부동산 시스템이 개인의 선택 역량을 강화하고, 정보 격차로 인한 불평등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 전망한다.
우리는 왜 여전히 집을 ‘불안 속에서’ 선택하는가. 이제 부동산은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 데이터와 기술 위에서 설계되는 사회적 복지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
200자평
집을 고르는 불안은 정보의 단절에서 시작된다. AI와 데이터로 가격, 금융, 입지 정보를 통합해 개인의 판단을 돕는 새로운 부동산 복지 모델을 제시한다. 전세 위험 관리부터 생애 주기별 주거 전략까지, 기술을 넘어 선택의 기준을 바꾸는 실천적 가이드다. AI문고.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김민근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일본의 ㈜노무라종합연구소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했던 부동산 및 도시개발 전문가다. 서울대학교에서 학사 · 석사 학위를 받았고, 서울시립대학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국가가 인정하는 최고 수준의 등급인 기술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자산개발(주) 상무를 거쳐, 서울주택도시공사와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본부장으로 재직하며 공공개발, 도시개발, 산업단지, 건설기술 그리고 리츠(REITs)를 담당했다. 또한 부산광역시 건축주택국장으로 건축·주택·도시정책 수립 그리고 건축인허가 업무의 현장에 있었다. 수원대학교, 한양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의 시간강사를 역임했다. 부산광역시 건축위원회 위원, 한국철도공사 사업심의위원회 전문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저서로 《큰돈 되는 역세권 부동산을 노려라》(2002), 《부동산 디벨로퍼론》(2005) 등이 있다.
차례
AI와 데이터로 여는 부동산 복지 시대
01 집값 투명성의 복지
02 AVM과 집값 정보 접근성
03 AI가 연 금융 복지
04 AI 기반 건축 설계와 건축 복지
05 나에게 맞는 집을 찾는 AI
06 AI 기반 안심 전세 복지
07 AI 기반 부동산 데이터 복지
08 부동산 AI 기업의 포용적 성장
09 부동산 산업을 움직이는 AI 기술
10 주요 국가의 AI 기반 부동산 복지
책속으로
부동산 이야기를 하거나 집을 보거나 대출을 고민할 때 늘 같은 질문 앞에 선다. 내 집값은 얼마일까? 하지만 이 질문은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다. 같은 집을 두고도 숫자는 하나로 정리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거래된 실거래가가 있고,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물으면 또 다른 가격이 돌아온다. 은행이 참고하는 가격이 따로 존재하고, 정부가 정한 주택공시가격도 존재한다. 여기에 최근에는 AI가 계산한 추정 가격까지 더해지면서, 같은 집에도 여러 개의 가격표가 붙는다. 문제는 이 숫자들이 서로 조금씩 다르다는 데 있다. 어느 것이 틀렸다고 말하기도 어렵고, 어느 것이 맞는다고 단정하기도 힘들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혼란을 느낀다. 집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지금이 비싼지 싼지, 대출받아도 되는지조차 판단하기 어려워진다. 집값이 여러 개라는 것은 정보가 늘어났다는 뜻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정보들이 하나의 기준으로 정리되지 않는 순간, 정보는 결정을 늦추고 불안을 키울 위험도 커진다. 정보가 많아질수록 선택이 쉬워질 것 같지만,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오히려 혼란과 주저가 커지는 경우가 많다.
-01_“집값 투명성의 복지” 중에서
AI는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서 나아가, 금융기관의 운영 효율과 의사 결정의 투명성까지 확장하며 금융 복지의 구조를 바꾸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금융 접근성 개선을 출발점으로, 부동산 정보와 담보 금융의 격차를 줄이는 부동산 복지로 이어진다. 더 나아가 비아파트와 지방 주택까지 포괄하는 금융 체계는 주거 선택의 제약을 완화하며 주거 안정의 현실적 조건을 형성한다. 이는 기술 혁신이 금융 효율을 넘어 자산 관리와 주거 안정으로 연결되는 복지 체계를 재편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
-03_“AI가 연 금융 복지” 중에서
이 책이 말하는 AI 기반 안심 전세 복지는 바로 여기서 출발한다. 불안을 개인에게 전가하는 대신, 공공이 보유한 정보를 개방하고 기술을 통해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며, 이를 시민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그 출발점이 바로 ‘선순위 임차 보증금 현황’과 ‘부동산 등기’다. 계약하려는 주택의 ‘확정일자 부여 현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안전한 임대차 계약의 필수 조건이다. 그런데 부동산 계약 전에 임대인의 동의나 위임 없이는 임차인과 공인중개사가 해당 주택의 ‘선순위 임차 보증금 현황’을 계약 전에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 문제다.
-06_“AI 기반 안심 전세 복지” 중에서
부동산 AI 기반 가격 산정은 한 방향으로 진화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두 가지 경로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기술 수준의 차이가 아니라, 가격 판단의 책임을 어디에 두느냐의 선택이다. 어떤 경우는 설명 가능성과 책임을 중시하고, 다른 경우는 속도와 접근성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결국 부동산 AI는 ‘책임 중심 접근’과 ‘효율 중심 접근’이라는 서로 다른 설계 철학 위에서 활용되고 있다.
-09_“부동산 산업을 움직이는 AI 기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