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 조직 소통을 다시 묻다
AI는 단순한 자동화 도구를 넘어,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 생산성 향상,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24시간 고객 대응 등 AI가 가져온 변화뿐 아니라, 인간의 감정·창의·판단이 필요한 영역에서 드러나는 한계도 함께 짚는다. 특히 알고리즘 편향, 감시 사회, 프라이버시 침해, 일자리 대체 등 AI 시대 조직 커뮤니케이션이 마주할 윤리적 과제를 집중 조명한다.
나아가 책임 있는 기술 활용, 인력 재교육, 투명성 확보 등 조직이 준비해야 할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AI와 공존하는 시대, 이 책은 효율성과 인간 중심 가치를 함께 실현하기 위한 조직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200자평
AI는 효율을 높이지만 조직의 윤리와 소통에 중대한 질문을 던진다. AI 기술이 조직 커뮤니케이션에 미치는 변화와 과제를 조망하며, 인간 중심의 소통 전략을 모색한다.
지은이
오창우
계명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다. 독일 보쿰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여러 광고 및 PR 관련 학회에서 연구이사, 총무이사, 기획이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새로운 자본주의 아래 광고와 PR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공적 가치 실현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 사회의 잘못된 마케팅 관행을 고발하고 이를 학문적 성취로 연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 『국제PR 기획과 사례』(편역서, 2014), 『PR학 원론』(공저, 2014), 『홍보론』(공저, 2015), 『로빙』(2015), 『마케팅이 강한 병원』(2016), 『연필로 쓰는 광고기획론』(2018), 『생산적 갈등론』(2018, eBook), 『소셜미디어와 기업의 평판관리』(2019), 『마케팅과 윤리』(2021), 『퍼블릭 어페어즈』(2022)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미디어체계의 폐쇄성과 현실 구성의 항상성”(2012), “PPL 효과 측정을 위한 방법론적 탐색”(2014), “사회적 자본으로서의 PR”(2016), “한국에서의 사회갈등 논의의 의미연결망 분석”(2017), “공중의 심리적 기저 ‘인정받기’의 개념적 논의”(2017), “니클라스 루만의 분화이론으로 본 사회의 기능체계로서 스포츠, 움직임의 철학”(2018, 공동), “환경이슈의 정치화에 관한 연구”(2020, 공동) 외 다수가 있다.
차례
AI는 우리의 삶을 얼마나 변화시킬까?
01 성공적인 AI 활용 사례
02 PR과 AI
03 정부와 AI
04 지역 사회와 AI
05 광고와 AI
06 딥페이크와 가짜 정보의 관리
07 이해관계자와 AI
08 평판 관리와 AI
09 위기관리와 AI
10 AI와 관련된 주요 질문들
책속으로
알파벳의 자율 주행 기술 부문인 웨이모(Waymo)는 구글의 프로젝트로부터 시작되었다. 오늘날 웨이모는 사람들을 이동시킬 뿐만 아니라 충돌 사고를 줄이기 위한 자율 주행 기술을 전 세계에 확산시키고 있다. 이미 캘리포니아에서 자율 주행 택시를 무료 시험 운행하고 있지만 현재는 인간 운전자가 운전석에 앉아 있다. 구글은 딥마인드를 인수하면서 딥러닝을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을 수립했다. 이 시스템은 49가지의 다양한 아타리(Atari) 게임 방법을 학습했을 뿐만 아니라 알파고(AlphaGo) 프로그램은 바둑에서 프로선수를 이기기도 했다. 구글의 다른 AI 혁신은 구글 듀플렉스(Duplex)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자연어 처리를 사용하여 AI 음성 인터페이스로 전화를 걸고 대신 약속을 잡아 준다.
-01_“성공적인 AI 활용 사례” 중에서
AI가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심지어 오디오와 같은 다양한 출처의 정보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해 보자. 이것이 멀티모달 AI의 힘이다. 2025년은 멀티모달 학습과 그것이 가능하다는 상황 인식에 의해 주도되는, AI 도입에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앞으로 멀티모달 AI는 기관이 지역 및 주 수준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러한 데이터를 구글 어스 엔진(Google Earth Engine), 구글 맵스(Google Maps), 웨이즈(Waze) 및 공공 데이터 세트와 같은 다른 출처의 데이터와 결합하여 의사 결정 과정을 개선하고 기후 관련 위험을 예방하며 공공 인프라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03_“정부와 AI” 중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에 의한 선거 개입은 최근 슬로바키아와 인도 등에서 확인되었으며, 2023년 아르헨티나 총선에서도 광범위하게 활용되었는데 ≪뉴욕타임스≫는 이를 가리켜 ‘최초의 AI 선거’로 명명하기도 했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유권자 의견을 모으는 것은 물론 특정 정치적 어젠다를 형성하고 이끌어가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여 주고 있다.
-06_“딥페이크와 가짜 정보의 관리” 중에서
AI로 구동되는 신속 디지털 평가(Rapid Digital Asse- ssment, RAPIDA)는 지리 정보 시스템 도구를 기반으로 구축되었는데 위성 이미지, 소셜 미디어 및 야간 조명 데이터를 활용하여 위기 이후 실시간으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예를 들어 아프가니스탄의 헤라트 지역 지진 이후 RAPIDA는 대면 평가를 위해 영향을 받은 위치를 한정하는 데 유용하게 쓰였다. 이를 통해 시간 절약은 물론 접근하기 어려운 외딴 지역에 대한 귀중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다. 또 건축 자재 및 구조물 치수에 대한 정보를 추가하여 손상된 주택과 잔해 톤수를 추정할 수 있었다.
-09_“위기관리와 AI”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