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로 읽는 코인 시장, 생존을 위한 데이터 플레이북
불장과 혹한기를 통과한 한국 코인 시장은 현물 비트코인 ETF와 ‘가상 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으로 질과 규율이 달라졌다. 개인 투자자는 보유·세무·규제·보안·심리·정보 처리라는 여섯 퍼즐을 동시에 맞춰야 한다. 해법은 AI의 체계적 활용이다. 뉴스·공시·온체인 흐름을 요약하고 이상 신호를 감지하며 시나리오를 수립한다.
다만 환각을 경계하고, 출처 확인·기록·검증을 습관화하는 ‘AI 운영 위생’이 전제다. 테라/루나 붕괴와 FTX 파산은 알고리즘 맹신과 중앙화 리스크의 실체를 증명했다. 김치 프리미엄과 개인 중심의 극단적 변동성까지 고려해 리스크 예산·손절 규칙·분할 매수·보관 전략·세금·규제 캘린더를 체크리스트로 굳힌다. AI는 도구이고, 마지막 결정은 규율이 내린다. 흔들림 속에서도 준비가 우위를 만든다.
200자평
제도권 유동성 유입과 보호법 시행 속에서 시장은 AI 토큰·RWA·DeFi·스테이블 코인으로 다변화됐다. AI로 뉴스·온체인·심리를 정량화하되 과최적화와 환각을 경계한다. 데이터와 원칙이 수익보다 먼저다. AI총서.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심양섭
남북교육공동체 대표.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석사, 성균관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하였다. 경향신문 편집부와 조선일보 사회·정치부 기자를 역임하였다. 미국 시애틀 소재 워싱턴대학교 (University of Washington, UW)에서 2001년에는 잭슨스쿨(Henry M. Jackson School of International Studies) 한국학센터(Center for Korea Studies)의 방문 학자, 2009년에는 정치학과 (Department of Political Science)의 방문 학자로 각각 1년간 연수하였다. 그동안 아주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한림대학교, 단국대학교, 가천대학교, 경기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정치학과 신문방송학을 가르쳤다. 저서로는 《인공지능과 가상 화폐》(2025), 《인공지능과 저널리즘 》(2025), 《AI 교육의 이론과 실제》(2024)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성공하는 리더십의 조건》(공역, 2012), 《외교 원리와 실제》(2014), 《부패와 개혁의 제도주의 경제학》(2017), 《자본주의》(2017) 등이 있다. KCI(국내학술지 인용 색인) 등재 논문으로는 “한미 양국 간 시민사회 연결망 구축방안 연구”(2012), “탈북 이주민의 한국 사회 편입양태와 정책적 시사점”(2017), “한국 사회 반다문화 담론의 쟁점과 실제 그리고 대응”(2016), “A Critical Viewpoint of South Korean Anti-Americanism”(2009) 등 모두 16편이 있다.
차례
정보 기반 투자를 위한 무대 설정
01 가치투자로의 전환
02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의 결합
03 적립식 분할 매수(DCA)의 힘
04 디지털 자산 보안
05 ‘김치 프리미엄’의 이해
06 회복력 있는 포트폴리오 구축
07 투자의 심리학
08 출구 전략의 수립
09 국내 시장 리스크 관리
10 규제와 세금
책속으로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가상 자산 시장에 처음 발을 들일 때,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가상 자산을 ‘투자’의 대상이 아닌 ‘투기’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변동성이 극심한 이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가상 자산을 단순히 가격이 오르내리는 디지털 숫자로 보는 것이 아니라,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신흥 기술’ 또는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로 인식해야 한다.
-01_“가치투자로의 전환” 중에서
인간 투자자는 시장이 20% 폭락하면 공포 때문에 계획했던 매수를 주저하게 된다. 하지만 사전에 프로그래밍된 봇은 감정이 없으므로, 폭락한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정해진 규칙에 따라 정확히 매수를 실행한다. 결과적으로 봇은 더 낮은 가격에 자산을 매수하는 합리적인 행동을 수행하지만, 인간은 감정에 휩쓸려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처럼 자신의 투자 원칙을 코드로 명문화하고 실행을 봇에게 위임하는 행위는, 투자 과정에서 가장 위험한 변수인 ‘자기 자신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배제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된다.
-03_“적립식 분할 매수(DCA)의 힘” 중에서
가령, 비트코인의 가격은 상승했지만 네트워크 활성도가 감소하는 약세 다이버전스(divergence)가 감지될 경우, AI가 이를 포착하여 자동으로 비트코인의 비중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네트워크 건강 상태가 양호한 이더리움의 비중을 늘리도록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이는 정적인 시간 기준의 리밸런싱을 넘어, 시장의 질적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동적(Dynamic) 리밸런싱’을 가능하게 하며, 포트폴리오의 회복 탄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이는 진일보한 자산 관리 전략이다.
-06_“회복력 있는 포트폴리오 구축” 중에서
한국 시장에 내재된 이러한 국지적 위험(Local Risk)들은 글로벌 시장 분석 도구만으로는 포착하기 어렵다.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술적 지표나 거시 경제 데이터만으로는 ‘김치 코인’의 유동성 함정이나 국내 거래소의 내부자 리스크를 평가할 수 없다. 따라서 한국의 투자자들을 위한 AI 리스크 관리 시스템은 글로벌 데이터 분석을 넘어,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국지적 위험 점수(Local Risk Score)’ 모델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09_“국내 시장 리스크 관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