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와 인간의 창조 협업
인간과 AI가 협업하여 예술을 창조하는 새로운 시대의 미학을 탐구한다. ‘창계의 예술(Art as world creation)’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인간이 AI와 함께 하나의 세계관을 구축하는 디렉터로 진화하고 있음을 밝히고, 핵심 이론인 ‘7 AI Creativity’−상상력, 영감, 지능, 직관, 상호작용, 해석, 통합의 일곱 단계−를 통해 인간 창작자의 실질적 개입을 체계적으로 정의한다. 이는 단순한 창작 모델이 아니라, AI 시대에 창작자의 권리와 창의성을 입증하는 철학적이자 실천적인 프레임워크다. 미드저니를 활용한 프로젝트 〈에덴의 서쪽〉을 통해 실제 창작 과정을 시각화하며, 인간의 예술혼이 어떻게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탄생시키는지 보여 준다. ‘호모 제네시스’라 명명된 새로운 인간형은 AI와의 협업을 통해 자신만의 미적 언어와 세계를 창조하는 존재다. 이 책은 예술과 법, 기술과 철학을 잇는 최초의 ‘AI 창의성 선언문’으로, AI 시대의 예술가가 무엇을 지켜야 하고,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200자평
인간과 AI가 함께 창조하는 새로운 예술의 원리를 탐구한다. ‘상상력에서 통합까지’의 일곱 단계 창의성은 인간의 개입과 철학을 증명하는 예술의 기준이 된다. AI총서.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이윰
IUM SPACE 대표이자 아티스트 디렉터다. 작가명 ‘윰’은 무한한 상상 영토에서 두 팔을 벌리고 서 있는 아티스트 자신의 자화상을 담고 있다. 홍익대학교 조소과와 동 대학원 조각과를 졸업한 후 1995년 현대미술가로 등단했다. 30년간 예술적 세계관이 담긴 아트 스토리텔링을 베이스로 영상, 사진, 설치, 퍼포먼스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 국립현대미술관과 후쿠오카아시아미술관, 코리아나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또한 다양한 생성형 AI와 매체를 활용해 세계관 베이스의 예술을 하는 창계의 예술가(World Creating Artist)로서 활동하고 있다. 〈해세가도(垓世歌圖)〉, 〈조선의 앨리스〉 등 한국의 헤리티지와 이야기를 세계에 알리는 한국적 AI 아트 프로젝트와 글로벌 멀티 플랫폼 콘텐츠 개발을 하고 있으며 다수의 수상을 하기도 했다. 작가 자신의 고유 예술론을 바탕으로 AI 아트 인문학과 창작에 중점을 둔 〈IUM AI ART〉 온라인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 출강하고 있다. 2025년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직속 미술 분야 정책자문위원회, 국가유산청 정책자문위원회, 지식재산처 AI지식재산정책 전문가협의체에 디자인 분과 민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예술가의 사회적 행동의 일환으로서 AI 아트 분야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차례
창계의 예술로서의 AI 아트
01 호모 제네시스와 7 AI Creativity
02 상상 여행을 위한 세 가지 아이템
03 이윰의 AI 아트 세계관: 〈에덴의 서쪽〉
04 첫 번째 창의성: 상상력
05 두 번째 창의성: 영감
06 세 번째 창의성: 지능
07 네 번째 창의성: 직관
08 다섯 번째 창의성: 상호작용
09 여섯 번째 창의성: 해석
10 일곱 번째 창의성: 통합
책속으로
호모 제네시스는 인간과 AI 사이의 경계에서, ‘창조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성찰하는 인간이며, AI의 비약적 발전으로 인해 인간 정체성을 상실하게 되는 유형이 아닌, 오히려 AI로 인해 인간 존재가 하나의 해답이며 예술이 되는 시대를 열어 가는 자다. 과거 산업 사회에서는 인간의 창의성을 지식이나 생산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호모 제네시스는 이러한 고정적이고 단일한 정체성을 넘어서는 ‘N차원의 정체성’을 가진다. N차원의 정체성이란 여러 이야기 차원을 넘나들며 다양한 자아로 변화하는 동시에 그 차원들이 교차·연결되고 확장하는 복합적 존재 방식을 뜻한다. 이는 단일한 고정 정체성을 넘어 다채로운 세계관을 창조하는 능력이다.
-01_“호모 제네시스와 7 AI Creativity” 중에서
창계의 예술에서 중요한 것은 세계관이 단일한 작가의 관점에 묶이지 않고 다양한 해석과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에덴의 서쪽〉 스토리의 ‘시간이 멈춘 성역’과 ‘핑크빛 사금의 결정체’ 부분에서는 이 확장성이 극대화된다. 독자들은 단순한 이야기의 관찰자가 아닌 실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체험자가 될 수 있으며, 자신만의 구도자 캐릭터를 창조하고 에덴의 서쪽 세계관 속에서 영적 여정을 펼칠 수 있다.
-03_“이윰의 AI 아트 세계관:〈에덴의 서쪽〉” 중에서
이처럼 프롬프트 미학은 단순한 기술적 접근을 넘어 인문학적 깊이와 예술적 감수성을 요구한다. 창작자는 AI의 데이터 세계와 인간의 문화적 기억 사이에서 의미 있는 연결을 만들어 내는 중재자이자 통역가로서 새로운 형태의 창의성을 발휘하게 된다. 지능을 중심으로 한 이 창의적 대화가 AI 예술의 핵심이자, 프롬프트 미학의 진정한 가치라 할 수 있다. AI 기반 이미지 생성에서 프롬프트는 창작자의 의도를 담은 설계 언어이다. 단어 하나하나에 상징적·개념적·문화적 의미가 담겨 있으며, 창작자는 이를 정교하게 조합하여 결과물의 방향성과 미감을 주도적으로 조정한다. 이 언어적 조율 과정은 단순한 지시가 아니라 고도의 창의성을 발휘하는 예술 행위에 해당한다.
-06_“세 번째 창의성: 지능” 중에서
AI가 만든 이미지에 의미를 부여하고, 의도치 않은 형상에서 예술적 정체성을 읽어 내는 능력. 이것이 ‘해석’의 본질이다. 해석은 창조를 이어받는 작업이며,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상징의 연금술이다. ‘호모 제네시스’는 이 해석의 능력으로 새로운 세계를 말하고, 자기 이름을 붙이고, 예술적 가능성을 열어 간다.
-09_“여섯 번째 창의성: 해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