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 챗봇이 바꿔 놓는 한국어 말하기 학습의 미래
에듀테크의 확산과 인공지능의 비약적 발전은 한국어 교육에 전례 없는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특히 한국어 학습 수요가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학습자 중심 교육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AI 챗봇은 말하기 교육의 핵심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 AI 챗봇은 시간·공간 제약 없이 학습자가 스스로 난이도·주제·학습 흐름을 선택해 연습할 수 있으며, 반복 학습과 자기 점검이 가능해 자율성과 실질적 말하기 능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텍스트와 음성 기반 상호작용을 모두 지원해 말하기·듣기·읽기·쓰기의 전 영역을 아우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그러나 완성도 높은 학습 도구가 되기 위해서는 대화 지속 구조, 피드백 체계, 학습자 연구, 빅데이터 구축 등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AI 챗봇이 한국어 말하기 교육에 활용되기까지의 배경, 챗봇 개발의 원리와 요건, 시나리오 설계, 대화 관리, 빌더 활용법, 교육적 효용성, 그리고 현재 기술 수준과 향후 과제를 10개의 장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AI 시대, 한국어 교육은 교사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책은 교사·예비 교사·연구자들이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역량을 갖추는 데 필요한 실제적 지침을 제공한다. 한국어 말하기 교육의 다음 장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안내서다.
200자평
AI 챗봇은 한국어 말하기 교육을 학습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핵심 도구다. 챗봇의 개발 원리, 시나리오 설계, 대화 관리, 교육적 효과, 기술적 과제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며 한국어 교육자와 연구자를 위한 실천적 가이드를 제시한다. AI총서.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서지혜
연세대학교 언어연구교육원 한국어학당 강사(2013~ ), 연세대학교 글로벌인재학부 한국언어문화교육학과 강사(2023~ )로 재직 중이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받고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외국어로서 한국어교육학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초급 한국어 말하기 연습용 챗봇 설계 방안 연구”(2021), “한국어 말하기 연습 도구로서의 챗봇 빌더의 적합성 검증 연구”(2023)를 한국문화융합학회에 게재했으며, “초급 한국어 말하기 연습 도구로서의 챗봇 분석 연구: 세종학당 AI 선생님을 중심으로”(2025)를 국제차세대융합기술학회에 게재했다.
차례
변화의 바람이 부는 한국어 교육
01 AI 챗봇과 언어 교육
02 한국어 말하기 연습용 AI 챗봇 개발 1
03 한국어 말하기 연습용 AI 챗봇 개발 2
04 AI 챗봇 개발에서 한국어 교육 연구자의 역할
05 시나리오 설계
06 AI 챗봇 대화 설계
07 AI 챗봇 빌더
08 한국어 말하기 연습용 AI 챗봇의 효용성
09 한국어 말하기 연습용 AI 챗봇의 현재
10 한국어 말하기 연습용 AI 챗봇의 내일
책속으로
이와 같이 부족한 말하기 연습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언제, 어디에서든지 조력자 역할을 해 주며 한국어 모어 화자를 대신할 수 있는 대화 상대자가 있어야 한다. 이는 그동안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지만 인공지능 챗봇의 개발로 이러한 학습 도구의 개발이 실현 가능해졌다. 인공지능 챗봇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이 가능하다. 특히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시대의 갑작스러운 도래와 디지털 기기 및 소셜 미디어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 접근이 용이한 챗봇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적합한 외국어 학습 도구다.
-01_“AI 챗봇과 언어 교육” 중에서
챗봇을 통한 말하기 학습은 교재와 교사, 동료 학습자 없이 혼자서 스스로 진행하는 수업으로 이전의 한국어 교육에서는 없었던 특수한 교육 방안이다. 챗봇을 이용한 자기 주도 학습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실제 교실에서의 교사 역할을 챗봇이 어느 정도 담당하여 학습자와의 활발한 상호작용 및 의사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
-03_“한국어 말하기 연습용 AI 챗봇 개발 2” 중에서
이와 같이 챗봇은 학습자의 오류 발화에 대한 처리뿐만 아니라 학습자가 주제에 어긋난 발화를 했을 시, 적절한 대화 처리가 설계되어야 학습 도구로서 기능할 수 있다. 즉, 학습자가 오류를 생성했다면 학습자가 스스로 알아차리게 해야 하고 학습자들이 다시 정문을 출력해 낼 수 있도록 챗봇은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06_“AI 챗봇 대화 설계” 중에서
한편, 교실 수업을 듣는 학습자들의 경우, 수업에서의 부족한 말하기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얼마나 많은 학습자들이 챗봇을 사용할지에 많은 한국어 교사들의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시대가 급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한국어 교육 현장은 교재를 가장 중심에 둔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방식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에서는 만약 챗봇이 사용된다고 하더라도 수업의 극히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 보조적 수단에 머물러 있는 수준일 것이다. 따라서 학습자들이 챗봇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고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파악해야 향후 챗봇이 더 발전하는 데 보완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09_“한국어 말하기 연습용 AI 챗봇의 현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