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평
소셜 미디어 시대다. 인간 생활의 중심에 소셜 미디어가 자리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수많은 정보가 생산되고 공유되며 확산된다. 개인은 그 속에서 콘텐츠의 생산자이자 소비자, 유통자의 역할을 한다. 이 같은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소셜 미디어의 시대에서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은 무엇인가. 디바이스를 다루는 기술이 아니라 그 생태계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을 해독하고 그로부터 통찰력을 얻는 능력이다. 이것이 소셜 미디어 리터러시다. 소셜 미디어 리터러시와 그 교육에서 다뤄야 할 주요 이슈들을 살펴본다.
지은이
김양은
건국대학교 KU커뮤니케이션연구소 연구교수다. 중앙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신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디어 환경변화에 따른 미디어 교육에 관한 연구”(2001)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된 관심사는 청소년, 디지털, 게임. 미디어 리터러시다. 저서로는 『디지털시대의 미디어 리터러시』(2009), 『게임 제너레이션』(2009) 등이 있다.
차례
01 연결 사회와 소셜 미디어
02 미디어와 리터러시
03 소셜 미디어와 리터러시
04 커뮤니케이션과 인간관계
05 정보 분석과 평가
06 협업과 집단지성
07 개인 정보와 평판
08 놀이와 사회참여
09 위험과 기회의 균형
10 소셜 미디어 리터러시와 시민성
책속으로
소셜 미디어의 등장은 기술로 매개된 연결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고 있다. 이 같은 인간의 일상과 감정까지 공유하도록 하는 기술의 발달, 즉 직접 연결에 점차 유사해지는 기술 매개의 연결이 인간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 것일까? 그리고 기술이 일으키는 변화에 인간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것일까? 이런 질문들은 결론적으로 미디어 리터러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연결 사회에서 미디어 리터러시란” 중에서
초기의 미디어 리터러시가 어린이와 청소년 보호의 시각에서 주로 행위나 콘텐츠 규제에 방점을 두고 있었다면, 현재의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디어가 생산하는 콘텐츠의 메시지를 분석하고, 창의적인 메시지를 생산할 수 있는 이용자 능력 배양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초창기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목표는 미디어 시청 행위를 변화시키는 태도 변화였지만, 디지털 미디어 등장 이후부터는 ‘미디어 생산’의 개념이 강조되면서 현재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목표는 생산자로서 소통 능력과 창의적 생산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미디어와 리터러시” 중에서
최근 소셜 미디어 리터러시와 관련한 논의들이 제기하는 개념은 평생교육을 포함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그리고 이를 둘러싼 21세기 필수 역량으로서 미디어 리터러시를 다루고 있다. 이는 미디어 리터러시가 교육 및 생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뿐만 아니라 미디어 리터러시를 기반으로 한 사회문화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전제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미디어 리터러시 영역이 도구적 미디어 능력뿐만 아니라 디지털 공간에서의 정체성, 정보 구성, 성찰, 그리고 커뮤니티에서의 참여, 협업, 공유에 대한 새로운 문화를 위한 교육들로 설계될 필요성을 제기한다.
“소셜 미디어 리터러시와 시민성”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