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조선 후기 대항공론장은 당시 민(民)의 사상과 사회상을 보여주는 대표적 실례다. 이 시기는 한국 사회의 정치사회적 변동이 본격화하고, 전통사회의 해체와 자본주의 체계가 형성되면서 민(民)을 중심으로 한 주권의식이 싹 트기 시작한 때다. 전통 이데올로기인 민본주의가 붕괴되고 새로운 사회사상이 요구되기도 했다. 조선 후기 대항공론장에 대한 탐구는 당시 서구와 같은 부르주아 공론장이 아닌 민이 주축이 되는 대항공론장이 형성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는 데에 있다. 또한 이 시기 대항공론장을 둘러싼 정치사회적 배경, 민의 사상, 그 구성요소에 대한 고찰은 오늘날 시민운동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지은이
원숙경
동의대학교, 동명대학교, 부산교육대학교 외래교수다. 동의대학교 대학원 언론광고학과에서 박사학위(2012)를 받았다. 현재 한국미디어교육학회 총무이사를 맡고 있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미디어교육의 철학적 접근”(2015), “재난보도의 보도준칙에 관한 한일비교”(2015), “ 타자의 시선으로 재현된 이주민: 영화 <방가?방가!>와 <완득이>를 중심으로”(2014), “조선 후기 대항공론장의 특성에 관한 연구”(2012), “CMPC(Computer Mediated Political Communication) and its impact on the political process in Korea”(2007)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저서로는 『삶의 기회』(공저, 2006)가 있다.
차례
01 대항공론장의 개념과 구조
02 조선 후기 전통 이데올로기: 민본사상
03 조선 후기 공론장
04 조선 후기 사회 변화와 대항공론장
05 조선 후기 정치 변화와 대항공론장
06 조선 후기 민의 사상 변화와 대항공론장
07 조선 후기 대항공론장의 주체
08 조선 후기 대항공론장의 주제
09 조선 후기 대항공론장의 공간
10 조선 후기 대항공론장의 커뮤니케이션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