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도인의 권리를 위해 평생을 바친 간디가 남긴 글을 주제별로 엮었다.
수천번의 실패를 겪는다 해도 믿음과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는
‘믿음이 희망을 낳는다’ 등 40여 편의 글을 수록했다. 여기 실린 글들은
1967년 인도의 나바지반 출판사에서 발간한 <The Mind of Mahatma Gandhi>를 옮긴 것이다.
<The Mind of Mahatma Gandhi>는 간디를 추모하기 위해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출판한 것이라고 한다.
생활 체험을 바탕으로 한 글이 대부분이라 자서전보다 더욱 체계적으로 그의 사상을 접할 수 있다.
지은이
인도의 영국 식민지 기간(1859~1948) 중 대부분을 영국으로부터의 인도 독립 운동을 지도했다. 인도 화폐인 루피의 초상화에도 그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1869년 10월 2일 서부의 포르반다르에서 작은 소공국인 포르반다르의 총리를 지냈던 아버지 카람찬드 간디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으며, 종교는 부모의 영향으로 힌두교다. 13세가 되던 해에 부모의 뜻에 따라 카스토르바이와 결혼했다. 18세 때 런던에서 법률을 배우고, 1891년 변호사 자격 취득 후 귀국해서 변호사로 개업했다. 1893년 남아프리카 여행에서 백인에게 박해받던 인도인들을 보고 정치운동가로 변신한 그는 나탈 지방의회와 영국 정부에 보낼 탄원서를 작성하고 수백 명의 서명을 받았다. 인도인 차별법의 입법을 막는 것에는 실패했으나 나탈·영국·인도에까지 나탈 인도인의 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1915년, 귀국할 때까지 인도인의 지위와 인간적인 권리를 위해 투쟁했다. 이후 아힘사(불살생), 무소유, 무집착을 중심으로 하는 사상적 바탕 위에 사챠그라하(satyagraha, 진리 파지) 운동, 애슈람 공동체 운동 등을 전개했고, 영국에 대한 비협력 운동의 일환으로 납세 거부, 취업 거부, 상품 불매 등을 통한 비폭력 저항 운동을 지도했다. 인도 카스트의 최하층인 하리잔의 지위 향상을 위해서도 진력했다. 1947년 7월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힌두교와 이슬람교간의 융화를 위해 활동하던 중 1948년 1월 반이슬람 극우파의 한 청년이 쏜 흉탄에 쓰러졌다. 1930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었다. 노벨 평화상 수상 후보자 물망에 4번이나 올랐으나 끝내 수상하지 못했다. 1922년 12월 인도의 문호 타고르로부터 ‘마하트마(Mahatma, 위대한 영혼)’라고 칭송한 시를 받은 뒤로 ‘마하트마 간디’라 불려온 그는 인도인뿐 아니라 세계인의 가슴속에 위대한 영혼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옮긴이
이재경, 서울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미국 하와이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석사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저널리즘스쿨 박사
문화방송 기자, 한국언론연구원 연구위원
이화여자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유영호,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대우자동차 기획실 근무
열린 글터 대표
차례
믿음이 희망을 낳는다
나의 죄를 고백한다
나는 나의 한계를 인정한다
진리가 더 중요하다
성자도 죄인도 아니다
문명은 새로운 욕망을 낳는다
신의 소리는 가슴 속에 있다
침묵의 힘은 크다
기도는 생명의 기원이다
비일관성 속의 일관성
사랑과 참음으로 진리를 펼친다
진리는 두려움과 이별해야 한다
자선이 아니라 일자리가 필요하다
용서는 영혼의 본성이다
사랑이 있는 곳에 생명이 있다
어린이에게 지혜를 배운다
정신이 움직이는 대로 글을 쓴다
믿음은 히말라야와 같다
신은 모든 일을 다스린다
민주주의는 공통 선을 위한 것이다
민족주의자가 되어야 세계주의자도 된다
미래에는 빈곤도, 전쟁도 없다
빵을 위해 노동해야 한다
땀 흘리는 농부가 아름답다
게으르게 만드는 기계는 반대한다
정직은 최선의 방책이다
모든 소유물을 버려야 한다
원한다면 자유로울 수 있다
압제자에 끝까지 굴복하지 않는다
최악의 적은 바로 자신이다
진리는 무한한 겸허함에서 온다
진리는 아름다움과 통한다
두려움 없음은 자유로 가는 길
죽음을 사랑하라
스와라지는 스스로 하는 절제이다
애슈람 회원이 지켜야 할 규칙들
간디를 말한다 / 라가크리슈난
옮긴이의 말 / 이재경 · 유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