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평
고추 말리기는 한국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다룬다. “오죽 소재가 없었으면 이런 걸 영화로 찍냐”는 극중 어머니의 말처럼 고추 말리기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특별할 것 없는 가족 이야기다. 영화는 할머니와 어머니, 손녀의 여성 삼대가 지나온 가족사의 소소한 사건들과 가족들의 인터뷰로 구성된다. 연례행사인 ‘고추 말리기’를 하는 동안 할머니와 어머니, 손녀가 이룬 작은 여성 공동체는 가족 구성원들의 내력과 속내를 슬쩍 엿보여 준다.
지은이
장희선
홍익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고추 말리기>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고, 작품으로는 <와니와 준하>(2001), <고독이 몸부림칠 때>(2004), <연애는 미친 짓이다>(2005 개봉 예정)가 있다.1973년 서울 생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사회생활학과를 졸업하고, 용인대학교 예술대학원 영화영상학과를 수료했다.
현재는 영화제작소 청년 회원이다.
1996년 을 연출해 제1회 서울여성영화제 단편경선 부문 우수상을 받았고, 1999년에는 <고추 말리기>를 연출했다.
<고추 말리기>로 제2회 서울여성영화제 단편경선 부문 우수상, 관객상과 제25회 한국독립단편영화제 새로운 시선 부문 우수상을 받았고, 제4회 부산국제영화제, 1999년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타리 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되었다. 제50회 베를린영화제 인터내셔널 포럼에 초청되어 NETPAC 특별언급 수상을 하기도 했다.
2000년 <재희 이야기>로 서울여성영화제 영상공동체 부문 여성신문사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 <화기애애>(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제작) 작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