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평
네트워크는 인간의 사유와 연장을 가능하게 하고 증폭시키는 미디어인 동시에 일종의 매트릭스라 할 수 있다. 네트워크와 운하는 우리 사회의 현재를 설명하는 중요한 담론들이다.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인터넷과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국가적 난제가 되어 버린 4대강 사업 등의 중심에는 바로 네트워크가 있다. 네트워크적 사고에 대한 인류의 흔적은 문명의 발전 과정, 신화, 정치, 유기체, 테크놀로지, 인간의 지식 체계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운하는 이러한 네트워크에 대한 사유의 흔적들을 본질 속에 내재하면서 발전해 왔다. 그러므로 네트워크와 운하의 실체에 대한 인식론적 작업은 우리의 현실 이해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지은이
프랑스 파리10대학 정보와커뮤니케이션학 예비박사(D.E.A.)와 파리1대학 정치학 박사다. 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토론팀장을 역임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 미디어로드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은유들』(공저, 2014), 『커뮤니케이션으로 정치하라』(공저, 2014), 『해외 ABC제도 운영현황 연구』(2013), 『국회에 대한 언론기관의 보도범위에 관한 연구』(2011), 『세계 공영방송의 지배구조와 관리 감독 시스템』(2007)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공영방송의 거버넌스 논의를 위한 탐색적 연구: 독일의 사례를 중심으로”(2015), “디지털 뉴미디어와 정치 공론장의 구조변동”(2008), “방송통신시대의 방송의 문화적 가치”(2006), “미디어 선거의 제도화와 공론장 형성에 관한 연구”(2005), “호모커뮤니칸스의 커뮤니케이션 윤리”(2005) 등이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테크놀로지, 커뮤니케이션 행태의 변화, 권력과 이데올로기 등 기술과 정치 커뮤니케이션 분야다.
차례
01 역사에서 네트워크: 문명 진화의 기제
02 신화 속의 네트워크: ‘∼이 되다’는 장치
03 정치 네트워크: 사회 직조의 매트릭스
04 네트워크: 유기체적 생명의 망
05 네트워크, 오토포이에시스 테크놀로지
06 네트워크, 근대성의 에피스테메
07 사회조직 네트워크: 주체로서 운하
08 ‘∼이 되다’의 매트릭스로서 운하
09 상징적 정치 네트워크: 정치 장치, 운하
10 운하, 근대의 프로메테우스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