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달리기는 ‘충돌’의 연속이다. 몸 전체가 땅에서 솟구치고 다시 땅과 충돌한다. 몸무게 70kg인 사람이 발을 디딜 때마다 몸이 받는 충격은 350kg! 42.195km를 뛰면 350kg의 펀치로 2만 8125번 두드려 맞는 셈이다. 과연 인간은 어떻게 죽지 않고 뛸 수 있는 것일까?
세계적인 달리기 전문잡지 <러너스월드>가 1만 754명의 주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남성 주자의 75%와 여성 주자의 80%가 최소한 일시적으로 달리기를 중단해야 할 정도로 심한 부상을 한 번 이상 경험했다고 한다. 또한 그들 중 2분의 1 이상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한다.
족부의학전문의와 「러너스월드」초대 편집장인 두 저자는 30년 간의 달리기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에 달리기의 생역학에서부터 달리는 사람들의 12가지 단골 부상(무릎, 아킬레스건과 종아리, 중족골, 발톱과 물집, 엉덩이와 사타구니, 족저근막과 발뒤꿈치, 발목 염좌, 정강이 부목, 신경 손상, 사두근, 슬굴곡근, 허리)의 원인과 예방, 치료방법을 일반인이 알기 쉽도록 써내려갔다.
대부분의 달리기 부상은 몸이 보내는 초기경고의 무시, 잘못된 응급처치, 그리고 전문적 치료의 소홀로 악화된다. 저자들은 달리는 사람들이 쉽게 저지르는 이런 ‘치명적 실수’를 간단하게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노하우로 RISE(Rest, Ice, Compression, Elevation: 휴식, 얼음, 압박, 올려놓기)를 제시한다. 그리고 그 다음에 족부의학전문의나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으라고 말한다.
우리나라도 몇 년 전부터 달리기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달리기 부상에 관한 정보는 그리 많지도, 알려져 있지도 않다. 이 책은 의사를 위한 책이 아니라,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의학용어나 신발 용어 등에서 전문 용어가 꽤 등장하기는 하지만, 부상없는 즐거운 달리기를 원한다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은이
10대였던 1950년대부터 달리기 시작했고 운동에 대한 많은 글을 써왔다. 700회 이상의 대회에 나가서 달렸고 최소한 비슷한 숫자의 기사와 12권 이상의 책을 썼다. <러너스월드>의 초대 편집인이었다.
옮긴이
1945년생.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 지구병원장, 국군수도병원 정형외과 과장을 역임했다. 2006년 현재 이경두정형외과의원 원장으로 있다. 1990년 처음으로 달리기와 인연을 맺었으며, 2005년 3월까지 마라톤 107회, 100km울트라마라톤을 4회 완주했다. 옮긴 책으로 <달리기와 부상의 비밀, 발>이 있다.
차례
머리말
1. 주자들이 부상을 당하는 이유
2. 통증에 대한 해석과 유의점
3. 달리기는 발에서 출발한다
4. 러닝화, 기능에 적합한 모양
5. 필요에 맞는 신발
6. 주자들을 위한 응급 치료
7. 제 역할을 하는 여러 가지 제품
8. 의사를 찾아야 할 때
9. 의사가 할 수 있는 것
10. 피부와 발톱 손상
11. 중족골 부상, 발가락뼈의 뒤
12. 족근과 증후군, 신경의 문제
13. 족저근막염, 아치의 통증
14. 아킬레스건의 여러 가지 문제
15. 발목 염좌
16. 정강이 통증
17. 슬개골 연골연화증, 주자의 무릎
18. 장경 인대 증후군, 교활한 무릎의 재난
19. 추벽과 반월상 연골 부상, 또 다른 무릎의 재난
20. 엉덩이와 사타구니 통증
21. 좌골 신경통, 요통
22. 치유되는 동안의 훈련
23. 부상 없이 달리기를 위한 7단계 계획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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