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남북 방송 통일’을 위한 생생한 교과서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1990년 10월 3일 동서독은 분단 45년 만에 통일을 이루었다. 하지만 아직 동서독의 방송은 통일에 이르지 못했다. ‘화면상의 재통일’을 위해 양 독이 합의한 통일조약 36조에 따라 방송구조조정위원회가 설치되었다. 구 동독 지역 방송의 재편 및 통합 작업을 위해 루돌프 뮐펜츨(Rudolf M hlfenzl)이 방송전권인(放送全權人)에 선임되었다. 뮐펜츨의 임무는 1991년 12월 31 자정을 기해 구 동독의 방송을 종료하되, 일분이라도 빨라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동시에 구 동독의 거대한 방송사는 해체되어야 하고, 새로운 기관이 낡은 기관을 대신해서 방송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책은 구 동독 지역 방송시스템의 개편과 독일의 전체 미디어환경의 통합작업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다. 통일독일의 방송 정책의 윤곽이 그려지고 기본 틀이 마련된 14개월에 걸친 해체와 재편과정에 의사결정권자로서 참여한 주역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고 귀중한 문헌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저자들은 자신들이 수행한 정책결정의 동기와 배경을 소개하고 있으며 문헌자료들은 방송구조조정위원회의 결정과정과 결정의 불가피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독일 방송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대한 소중한 기록과 평가를 담고 있는 이 책은 남북 방송 교류 및 협력이 활발해 지고 있는 지금, 남북 방송 통일을 위한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200자평
독일 통일 이후 구동독 지역 방송시스템의 개편과 독일 전체 미디어 환경의 통합 작업에 대한 생생한 기록. 통일독일의 방송 정책 윤곽을 그리고 기본 틀을 마련, 14개월에 걸친 해체와 재편과정에 의사 결정권자로서 참여한 주역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고 귀중한 문헌 자료를 공개, 남북 방송 교류와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의 방송계를 위한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지은이
로란드 티시(Roland Tichy)
1955년생.
경제학 석사.
1983-1985 연방정부 수상청 기획부서 근무.
1985-1989 경제주간지 본 특파원.
1990-1991 방송전권인 자문관. 방송구조조정위원회에서 미디어정책, 비밀경찰연루 조사 및 DS-Kultur 이양 등을 담당. 이후 Capital 경제주간지 편집장. Impulse 편집장. Die TeleBoerse 잡지 설립 및 편집장.
질비아 디틀(Sylvia Dietl)
1963년생.
1982-1985 지역신문 프리랜서.
만하임대학에서 정치학, 역사학 전공.
1987-1993 FGE 연구위원.
1993-1998 만하임대학 미디어연구발전재단 근무. 미디어효과연구 참여.
현재 뒤이스부르크대학 허리베르트 솨츠 교수지도하에 박사과정.
옮긴이
이우승
독일 뮌스터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방송전공)를 취득했다. 한국방송진흥원 책임연구원 역임하고 현재 한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분단독일의 TV: 이데올로기 경쟁과 방송교류”(1996), “독일미디어법”(1998)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