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평 일제 식민지 시대에 일약 출세를 꿈꾸는 춘호는 광산촌과 도박판을 전전하지만 실패하고 아내 순이만을 닦달한다. 꿈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춘호는 고향을 떠나 보지만 실패의 연속이다, 마지막으로 아내에게 희망을 걸고 돌아왔으나 다 죽어가는 순이만이 춘호에게 보일 뿐이다. 순이의 죽음 앞에서 춘호는 잘못을 참회하며 새출발하게 된다. 땡볕 아래서 주인공이 솥을 메고 걸어가는 라스트 신은 퍽 인상적이다. 솥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요, 대대로 이어오는 한국인의 전통 같은 것이니까.
지은이 김유정
1908년 강원도 춘천에서 출생.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고독과 빈곤 속에서 우울하게 자랐다. 고향을 떠나 열두 살 때 서울 재동공립보통학교에 입학하였고 휘문고등보통학교를 거쳐 1927년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입학했으나 이듬해 그만두었다. 1930년 늑막염을 앓기 시작한 이래 평생을 가난과 병마에 시달렸다. 유명한 명창이자 기생인 박녹주를 짝사랑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실의에 빠진 김유정은 고향인 춘천 실레 마을에 금병의숙錦屛義塾을 세워 불우한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쳤다. 1935년 이무영, 이상, 정지용 등이 속한 순수문예 단체인 구인회九人會에 가입하고, 같은 해 , <조선일보>에 , <소낙비>, , <중외일보>에 , <노다지>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짧은 문단 생활 중에도 김유정은 병과 가난과 싸우면서 30여 편의 단편을 남기고, 1937년 스물아홉의 젊은 나이로 누나 집에서 결핵과 늑막염으로 세상을 떠났다. 대표작으로는 <금따는 콩밭>, <봄봄><따라지>, <두꺼비>, <동백꽃>, <땡볕> 등이 있다.
|
서지정보
발행일 2005년 11월 3일
쪽수 58 쪽
판형 128*188mm
, 210*297mm
ISBN(종이책) 978898499393X 06800
9800원
ISBN(큰글씨책) 9791130405421 06800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