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신문의 헤드라인은 신문에서 처음 만나는 대상으로 해당 기사의 문패다. 무엇을 팔고 무슨 서비스를 하는 상점인지 간판이 말해 주듯이 기사 헤드라인도 이어지는 기사의 내용이 어떤 것인지 독자들이 한눈에 알아채게 해 준다. 신문의 서두는 진열장(陳列欌)이다. 진열장에 물건들이 가지런히 품목별로 배열되어 아름다운 조명을 받고 있으면 그 물건은 돋보이고 소비자는 사고 싶어하는 마음이 들게 된다. 좋은 헤드라인과 자연스러운 서두는 신문의 질을 높인다. 가판대에 여러 신문이 나란히 꽂혀 있을 경우, 같은 기사라도 헤드라인과 서두가 마음에 들면 그 신문을 집게 되고 그런 일이 되풀이되면서 집어들었던 신문의 정기 구독자가 되는 일은 수없이 경험하는 바다. 호소력 있고 참신한, 그러면서도 품위 있고 인간적인 체취를 풍기는 헤드라인, 쉽고 산뜻하며 자연스럽게 본문으로 이끌어 주는 서두. 아무쪼록 이 책이 신문의 헤드라인이나 서두가 제 구실을 다하도록 하는 데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서론 중에서- 신문 제목 다는 법, 기사의 첫 문장 쓰는 법 등을 제시한 책. 커뮤니케이션 북스에서 냈다. 저자는 국립국어연구원의 15년 경력 연구원. 제목 작성 기법을 관점, 육하원칙, 수사법 등을 준거로 분류했다. 또 기사 앞머리 작성법을 비슷한 방식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책의 1/3을 ‘동일 사건을 다룬 신문 간의 제목 비교’에 할애했다. 예컨대 휴대폰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두고 각 신문이 ‘생명선 넘은 휴대폰 운전’ ‘응 난데.. 꽝’ 등으로 달리 제목 붙인 것에 대해 비교 분석을 시도했다. 1990년부터 2000년 4월까지 국내에서 발간된 종합일간지를 주 대상으로 삼았다.
지은이
김희진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부교수다.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텍사스 주립대학교(오스틴)에서 광고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광고대행사 대홍기획 마케팅연구소 미디어플래닝팀 선임연구원, LG Ad, 대홍기획, 서울다씨 자문교수, 경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지냈다. 저서/역서로는 『(integrated) 광고매체기획론』(공저, 2007), 『21세기 마케팅커뮤니케이션』(편저, 2000), 『정보사회론』(공저, 1999), 『방송광고 어떻게 판매할 것인가?』(역저, 1998)가 있고,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해외 위성방송의 역할과 운용방안-Arirang TV사례를 중심으로”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차례
머리말
1. 서론
2. 제목의 작성 기법
3. 서두의 작성 기법
4. 동일 사건을 다룬 신문 간의 제목 비교
5. 다듬어야 할 제목·서두의 예
참고문헌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