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과학기술부터 세계사까지 한 권으로 마스터하는 엑스포의 모든 것
미역으로 자동차를 만들 수 있을까? 답은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 있었다. ‘마린 크래프트’는 해조류로 자동차를 만드는 기술이다. 엑스포는 세계 성과물 전시의 장이었다. 안나 잭슨은 엑스포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인류의 과학기술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또한 세계 최초의 우주선 ‘스푸트니크 1호’를 설명하면서 미국과 소련의 냉전 상황까지 전한다. 엑스포 현장에서 세계의 기술 진보와 역사를 동시에 들여다 볼 수 있다.
박람회 전문가 신창열이 소개하는 엑스포
신창열은 여수세계박람회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유치, 해외 홍보까지 담당한 박람회 전문가다. 반면 우리나라는 세계 엑스포를 두 번이나 개최하고도 관련 자료가 부족하다. 그래서 저자가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1851년부터 2010년까지 개최된 박람회 관련 자료를 가장 잘 수집·분석한 안나 잭슨의 저서를 국내에 소개한다. 국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주석을 달았다.
타임머신 타고 관람하는 엑스포의 역사
에펠탑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눈으로 볼 수는 없을까? 안나 잭슨은 독자를 타임머신에 태우고 과거의 엑스포 현장으로 데려간다. 이 책에는 에펠탑 건축 과정을 찍은 파노라마 사진이 들어 있다. 또한 관련 포스터, 기념물 등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시각 자료들이 풍부하다. 보지 못한 장면을 상상하기는 어렵다. 이 책이 그 고민을 덜어줄 수 있다.
200자평
1851년 런던만국산업박람회 이후 박람회는 유럽, 미주, 아시아에서 세계의 성과와 포부를 공유하는 전시 무대로 자리 잡았다. 권총, 재봉틀, 전화, TV가 첫선을 보였고 에펠탑과 아토미움이 기념물로 건축되었다. 이 책은 1851년부터 현재까지 박람회의 역사와 사례를 소개한다. 도시, 세계, 미래를 그린 박람회의 다양한 현장을 생생한 시각 자료로 관람할 수 있다.
지은이
안나 잭슨(Anna Jackson)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의 아시아국 부국장이자 2009년 ‘마하라자(Maharajas): 인도 황실의 영광’ 전시회의 큐레이터다. 주요 관심 분야는 동서양 간의 문화적 관계다. 2004년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에서 열린 전시회 ‘조우(Encounters): 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1500-1800’의 공동 큐레이터와 편집자로 활동하였다. 2003년 ‘아르 데코 1910-1939’를 포함한 전시와 출간에 기여했다. 『일본의 직물(Japanese Textiles)』 저자이기도 하다.
옮긴이
신창열
한국이벤트경영연구소 소장. 중앙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LG애드(현 HS애드)에 입사하여 광고기획자(AE), 프로젝트팀장, PR팀장, 프로모션2그룹장, 도시마케팅팀장, EXPO팀장, BTL마케팅팀장, 여수엑스포TF팀장을 거쳤다. 중앙대학교에서 석사학위(PR광고)를, 경희대학교에서 박사학위(관광경영)를 받았다. 종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회사인 HS애드에서 24년간 광고기획(사랑해요LG 캠페인, 유한양행, 오리엔트시계 등), 브랜드 개발(LG, LG정유, 국가관광브랜드, 경기도 등), 프로모션(LG글로벌챌린저, LG기왕전, 수입차모터쇼 등), PR(최초우주인프로젝트, Space Korea 등), 컨벤션(G20, 람사르총회, 국제검사협회총회 등), 전시관(LG사이언스홀, 파주유비파크 등), 축제(광주도자기축제, 충무로영화제 등), 공공이벤트(KTX개통식, 건국60주년행사, 광주아시아문화중심도시, 전국체전 등), 엑스포(2000청주인쇄박람회, 2002오송바이오엑스포, 2009천안웰빙식품엑스포, 2010제천한방바이오엑스포, 2010상하이엑스포 한국관 등)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유치 단계(2005년)부터 실행 단계까지 8년 동안 마스터플랜 수립, BIE실사단 및 홍보, 해외홍보, 한국관 등을 담당했다. 이러한 엑스포의 유공으로 국토해양부장관(2012), 보건복지부장관(2003), 정보통신부장관(2002), 충청북도지사(2001)의 표창, 올해의 SP·이벤트플래너/디렉터상(2009)을 수상했다.
현재 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 겸임교수, 경기대학교 일반대학원 외래교수, 청운대학교 겸임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한국이벤트컨벤션학회 사무총장,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 부회장, (사)한국이벤트연구소 이사, (사)한국지역산업문화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차례
옮긴이의 말
감사의 말
서문
1장 세계의 무대
2장 도시의 변화
3장 세계의 전시
4장 미래의 제시
참고문헌
박람회 연표
찾아보기
끝.
책속으로
1851년 만국산업박람회를 통해 세계는 처음 새로운 방식으로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었다. 이 박람회와 이어 개최된 박람회는 상품과 사상의 교류에 기반을 둔 평화에 대한 희망의 등불로 인식되었으나 또한 격렬한 경쟁 구도, 전시 경쟁 및 진보에 대한 열망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지구상 모든 곳의 재화, 문화, 사상을 한 곳에 집결시키면서 박람회는 세계를 보다 작게 만들기도 하였으나, 한편 커져 가는 규모와 성공적인 박람회라는 목표는 세계의 거대함과 다양성을 보여 주었다.
_ “서문” 중에서
평화(peace)와 진보(progress)는 박람회의 중요한 기도문(mantras)이 되었다. 박람회는 국제 협력을 통해 인류애가 향상되며, 각 나라와 문화의 성과물을 보기 위해 사람이 함께 모이는 것은 인류의 유대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신념의 표출은 박람회의 역사를 통해 놀라울 정도로 지속적으로 유지되어 왔으나 사실 많은 박람회들이 분쟁의 시기에 개최되었으며 박람회 참여를 자극하는 요인은 화합보다는 국제적 경쟁이었다.
_ “1장 세계의 무대” 중에서
많은 사람이 붕괴를 걱정하였으나 더 큰 걱정거리는 에펠탑이 파리 건축 풍경에서 눈엣가시와 같은 존재로 남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300위원회가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조직되었다. 지속적인 적대감에도 불구하고 에펠은 105만 개 이상의 리벳이 함께 지탱하는 1만 5000개 연철(鍊鐵) wrought iron 부품을 조립하여 경이로운 탑을 건축하였다. 에펠탑은 특정 기능이나 전시 목적은 없었지만 박람회를 상징하는 최고의 구조물 아이콘이 되었으며 오늘날까지 파리의 상징물로 남아 있다.
_ “2장 도시의 변화” 중에서
추천글
19세기 말 엑스포에 고무된 사람들은 “이제 발명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발명되었다”는 확신에 차 있었다. 흥미롭게도 20세기 엑스포에서도 자동차, 비행기, 컴퓨터를 비롯한 무수한 발명은 계속되었다. 160여 년에 걸친 엑스포의 역사를 훑어보는 것은 세계 문명의 흐름을 통찰해 보는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_ 강동석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위원장
파리의 랜드마크인 에펠탑이 엑스포를 위한 건축물로 지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 책은 세계 엑스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서사시다. 최초의 근대 엑스포인 런던엑스포부터 최근의 엑스포까지 역사적 배경과 전시관을 잘 소개하고 있다. 메가 이벤트를 연구하는 학계와 이를 운영하는 실무진이 엑스포에 관한 역사적 배경, 국가별 전시 형태, 미래 비전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_ 이충기 경희대학교 관광학과 교수
엑스포는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중요한 장을 제공해 왔다. 이 책은 1851년 런던엑스포 이후 2010년 상하이엑스포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에서 개최된 엑스포를 흥미진진하게 보여 준다. 전시, 영상, 산업, 시각디자인은 물론이고 건축, 도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을 위한 좋은 전문서가 될 것이다.
_ 채민규 명지대학교 공간디자인학과 교수, 전 대한전시디자인학회 회장
160년 동안 세계 각국에서 개최된 주요 엑스포의 개최 배경과 성과, 도시 개발에 영향을 미친 건축물, 세계의 문화를 보여 줬던 전시와 미술품, 엑스포에 제시된 진보된 과학과 미래 기술 등을 정리했다. 풍부한 엑스포 실무 경력을 가진 역자 신창열은 이 책을 통해 세계 엑스포 역사의 하이라이트를 만나게 해 줄 것이다.
_ 이각규 한국지역문화이벤트연구소 소장, 박람회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