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분명 지금의 언론은 여성에게 기회다
한국 언론은 실패했다. 부패하고 부정확하며 무능하고 무책임하다. 이는 폭탄주와 촌지에 절어 있는 한국 남성 기자의 실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한국 언론은 회생할 수 있을까? 해답은 어디에 있는가?
편저자는 여기자에 주목한다. 여성적 시각과 리더십에서 한국 언론의 가능성을 찾는다. 이 책은 대한민국 여기자의 현실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입사부터 중견기자로 성장하기까지 여기자가 부딪힐 현실적인 문제들을 꼼꼼하게 짚어냈다. 여기자라는 직업의 실상과 전망, 언론계의 차별과 관행, 처세술과 차별 극복 방안, 언론고시 전략과 노하우 등 다양한 내용을 소개했다. 특히 국내 전현직 기자의 인터뷰와 전 세계 여기자의 활약상은 여기자들의 흥미진진한 세계로 독자들을 이끌 것이다.
이 책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첫째, 우선 여기자 붐의 실상과 허상을 짚었다. 여기자가 수적으로 늘어나면서 파워도 커지는 것을 보여 주면서, 그와 동시에 여기자가 늘어나도 기사는 친여성적으로 바뀌지 않는 이유를 분석했다. 기자 채용 과정의 차별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지적하였다. 여기자가 많은 대표적 언론사로서 ≪한겨레≫와 ≪코리아헤럴드≫를 대상으로 사례 연구도 실시하였다. 기자란 직업은 과연 꿈꿔 볼 만한 것인지도 따져보았다.
둘째, 여기자의 발목을 여전히 붙잡고 있는 것들을 살펴보았다. 먼저 부서 배치와 승진, 해외 연수, 특파원 파견과 같은 각종 기회에 있어서의 차별을 분석하였다. 그 다음으로 결혼과 임신과 육아가 여기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 술자리 취재 관행과 촌지를 비롯한 전근대적 취재 시스템과 관행이 여기자에게 어떻게 불리하게 작용하는지도 알아보았다. 한국여기자협회가 여기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온 내용도 조사하였다. 나아가 여기자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여기자가 말하는 여기자의 처세술을 유형별로 고찰하였다. 차별 극복 방안도 제시하였다.
셋째, 전·현직 여기자들을 인터뷰하였다. 윤호미 전 ≪조선일보≫ 편집부국장, 류숙렬 전 방송위원회 위원, 신연숙 한국여기자협회 회장, 김은혜 MBC 기자, 황정미 ≪세계일보≫ 기자, 허문명 ≪동아일보≫ 기자가 그들이다. 여기에 한국 초대 기자 최은희 이야기를 보탰다.
넷째, 외국 사례를 소개하였다. 세계 언론 역사에 그 이름을 빛낸 이탈리아의 오리아나 팔라치, 미국의 헬렌 토머스와 마거릿 히긴스, 일본의 마쓰이 야요리 기자를 연구하였다. 영미 지역 여기자들은 어떤 편견과 차별에 시달렸는지, 영미 언론의 남성 중심 조직 문화와 관행은 어느 정도였는지, 그리고 그러한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싸워왔는지도 알아보았다.
다섯째, 여기자가 되는 길을 제시하였다. 여기자들이 말하는 언론 고시 노하우를 총론과 각론으로 나누어 소개했다. 총론에서는 메이저 언론사로 진입하기 위한 몇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각론에서는 언론 고시의 각 단계별, 주요 과목별 준비 요령을 살펴보았다. 대표적인 언론사 입시 전략서의 내용을 간추리기도 했다. 언론사 채용 정보를 어디서 얻을 수 있는지도 소개하였다. 현재의 기자 채용 제도가 갖는 문제점도 분석하였다.
200자평
대한민국 여기자의 현실을 분석한 책. 입사부터 중견기자로 성장하기까지 여기자가 부딪힐 현실적인 문제들을 꼼꼼하게 짚어냈다. 여기자라는 직업의 실상과 전망, 언론계의 차별과 관행, 처세술과 차별 극복 방안, 언론고시 전략과 노하우 등 다양한 내용을 소개한다.
지은이
심양섭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향신문≫, ≪조선일보≫ 기자를 지내며 언론사에서 10여 년간 발로 뛰었다. 미국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대학교(UW)의 잭슨스쿨 국제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visiting scholar)으로 연수했으며, 서울시장 직무인수위원회 위원, 21세기 서울 기획위원회 위원, 경기대학교 강사를 지냈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강사, 인터넷 커뮤니티 송알송알(http://www. koreakidnews.org) 공동대표로 일한다. 탈북자를 돕고 남북한 사람의 통일을 이루는 일에 여생을 바치는 것이 꿈이다. 저서로는 『여자가 기자가 된다』(편저), 『미국은 남북화해를 방해했나?』, 『한국의 반미, 대안은 있는가』, 『사이버 음란물에 중독된 아이들』, 『386은 없다』, 『미국 초등학교 확실하게 알고 가자』, 『지방경영시대』(공저), 역서로는 『초전도혁명』(공역)이 있다. 그 밖에 “한국 반미주의의 원인과 대응”, “북한핵문제와 반미운동”을 비롯한 많은 논문과 칼럼, 기사들을 썼다.
차례
추천사 _ 여기자 세계를 재미있게 풀어낸 책
추천사 _ 남자 후배가 쓴 여기자 이야기
서 문 _ 여기자에 주목하는 이유
1장 언론계 우먼파워의 실상과 허상
여기자의 시대는 왔는가?
여기자가 늘어도 기사는 바뀌지 않는 이유
채용 과정의 차별은 없어졌나?
기자, 꿈꿔 볼 만한 직업인가?
여기자가 많은 언론사 1. 한겨레-여성 친화적 진보 언론
여기자가 많은 언론사 2. 코리아헤럴드-친여성 CEO가 이끄는 영자 신문
2장 언론계 성차별의 내용과 대책
차별이 없어졌다고요?
여기자의 발목을 잡는 것
언론계의 전근대적 관행들
차별에 맞서 싸운 한국의 여기자
여기자의 강점과 약점
여기자가 말하는 처세술
여기자 차별 극복 방안
3장 대한민국 여기자 인터뷰
최은희_한국 초대 여기자
윤호미_전 조선일보 편집 부국장
류숙렬_전 방송위원
신연숙_서울신문 편집국 문화담당 대기자
김은혜_MBC 기자
황정미_세계일보 정치전문기자
허문명_동아일보 논설위원
4장 세계적 여기자와 영미언론의 성차별
종군 취재와 인터뷰의 대가_오리아나 팔라치
세상을 바꾸고 미국을 바꾼 여기자_헬렌 토머스
아시아 여성의 기수_마쓰이 야요리
바람처럼 불꽃처럼 살다간 한국전쟁 종군 여기자_마거릿 히긴스
여기자, 뉴스의 범위를 넓히다
미국과 영국의 여성 언론인 승진 차별
차별과 편견에 맞서 싸운 미국의 여기자
5장 여기자가 되는 길
대한민국에서 여기자 되기
언론사 채용 정보 어디서 찾을까?
언론사 입사 전략
언론사 입사 시험 과목별 전략
기자 채용 방식, 무엇이 문제인가?
참고문헌
추천글
이 책은 여기자의 세계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깊이가 있으면서도 어렵지 않다. 문제의식이 치열하면서도 흥미진진하다. 국내 여기자뿐 아니라 세계 여기자의 이야기까지 소개한다. 전현직 여기자들의 인터뷰는 감칠맛 난다.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친 여기자들의 삶은 퍽 교훈적이다. 여기자들이 처해 온 형편은 동서 간에 근본적 차이가 없다. 여성 문제의 보편성을 보여준다.
_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
남자 기자가 여기자의 세계를 제대로 알고 쓴 것일까? 서문을 읽으면서부터 이런 의문은 사라졌다. 책장을 넘길수록 읽는 재미에 빠져들었다. 앞으로 활짝 펼쳐질 대한민국 여기자의 전망을 접할 때는 흥분을 느낄 정도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아직도 여기자가 넘어야 할 벽이 적지 않다는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도 금할 수 없었다. 다행히도 이 책은 문제점만 지적한 게 아니다. 해결책까지 제시하고 있어 읽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_ 윤호미 호미초이스닷컴 대표, 전 ≪조선일보≫ 편집국 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