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메타버스 예술은 기술을 먹고 자란다
예술은 메타버스 기술을 품고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예술과 기술의 융합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긴밀히 접속하며 서로를 자극시키면서 성장하고 있다.
메타버스 예술은 공간을 만드는 것이며, 따라서 그 공간에 사람들이 모여 서로 상호작용하고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메타버스 플랫폼과 메타버스 예술에 대한 이해와 특징을 잘 파악하여 작품을 창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메타버스 예술은 이제 막 싹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 새로운 세상에 어떤 멋진 꽃들이 피어나고 새로운 열매들이 맺히게 될지는 도전해 보기 전에는 알 수 없을 것이다.
메타버스 예술이 장밋빛 미래만 가지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메타버스 기술을 받아들이는 기술의 격차가 존재한다. 예술가들은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이 예술작품까지 창조하는 것을 보면서 기계의 힘을 두려워하고 있다. 관객들에게도 메타버스 예술은 아직 생소한 분야다. 이 새롭고 낯선 분야에 손을 내밀어 다가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예술가들이 새로운 기술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여 새로운 메타버스 예술을 경험하고 세상에 알려주기를 기대한다.
200자평
아트코리아랩총서는 정보통신기술이 예술 생태계에 가져온 변화의 본질과 현상을 소개한다. 새로운 기술의 내용, 창·제작에 활용하는 방법, 유통과 향유의 변화, 기술이 낳은 여러 가지 쟁점과 해결 방안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총서 2권으로 메타버스 기술을 통해 예술의 영역이 어떻게 융합하고 있으며 어떤 방법으로 예술가와 관객을 새로운 경험으로 초대하고 있는지 이야기한다.
지은이
강지영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다. 미국 프랫대학교(Pratt Institute)에서 컴퓨터 그래픽스, 뉴욕대학교(New York University)에서 인터랙티브 텔레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으며 한국의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가상현실, 증강현실, 메타버스 관련 예술 및 영상 콘텐츠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하고 있으며 뉴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VR 다큐멘터리 영화의 프로듀서를 맡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Best VR Story상을 받았고 인터랙티브 VR 애니메이션 <.FLY>의 연출과 프로듀서를 맡아 SFC Women’s Film Festival에서 Best VR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에도 다수의 VR 영화의 연출, 프로듀서를 맡아 국제영화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세종문화회관 미술관과 예술의 전당 전시관 등에서 뉴미디어아트 개인전을 하였다. 주요 논문으로 “백남준의 첫 번째 개인전 ‘음악의 전시’를 기반으로 한 가정용 가상현실 전시콘텐츠의 개발”(2023), “A Study on the Aesthetic Experience of Exhibition Visitors by Virtual Reality Type Focusing on Nam June Paik’s Exhibition ‘Exposition of Music’”(2023), “Effect of Interaction Based on Augmented Context in Immersive Virtual Reality Environment”(2018) 등이 있다.
차례
메타버스 시대, 메타버스를 품은 예술
게임 세상 속 메타버스 예술
가상으로 만나는 메타버스 전시
현실보다 더 신나게, 메타버스 콘서트
메타버스가 그리는 영화의 확장
XR 이머시브 시어터
NFT를 만난 메타버스 예술
인공지능으로 진화하는 메타버스 예술
오감으로 만나는 메타버스 예술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메타버스 예술
메타버스와 공공예술
책속으로
복셀(Voxels)은 가상과 현실이 결합된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메타버스다. 이 가상공간에서 사용자는 토지를 구매하거나 판매할 수 있고, 그 안에 자신만의 상점이나 아트 갤러리를 구축할 수 있다.
02_“가상으로 만나는 메타버스 전시” 중에서
넷플릭스는 <그레이 맨(Gray Man)>의 개봉을 앞두고 메타버스 플랫폼인 <디센트럴랜드>와 협력하여 영화 스토리에 기반을 둔 미로를 가상세계에 설계하고 구축하였다. <디센트럴랜드>는 “세계 최고의 에이전트가 되기 위해서는 메타버스에서 최고의 에이전트가 되어야 합니다”라는 프로모션을 발표하며 영화 <그레이 맨>의 세계관을 홍보하기도 했다.
04_“메타버스가 그리는 영화의 확장” 중에서
9000만 원짜리 그림이 불탔다. 회색 큰 벽돌을 둘러 만든 화로에 장작이 들어찼고 그 가운데 그림 한 점이 놓였다. 이윽고 나타난 한 사람은 인사를 꾸벅하더니 아무 설명 없이 장작에 불을 붙인다. 장작을 타고 오른 화염은 이내 리넨을 씌운 캔버스 왼쪽을 삼켜버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캔버스 전체를 허물어뜨렸다.
06_“NFT를 만난 메타버스 예술” 중에서
메타버스에서 맛을 느끼게 하다니, 상상 속에서만 벌어질 것 같은 일이지만 이미 이 분야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맛을 내는 물질을 조합하거나 혀에 미세한 전기자극을 전달해 특정 맛을 내는 느낌을 만드는 등의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다.
08_“오감으로 만나는 메타버스 예술” 중에서
두 번째는 25개 한정판으로 제작된 약 1.8미터 크기의 AR 컴패니언 조각을 평생 소장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용자들은 어큐트 아트 웹사이트를 통해 피규어들을 구입할 수 있으며, 언제든지 피규어를 원하는 장소에 배치하고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하였다.
10_“메타버스와 공공예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