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통사론의 시각에서 품사론을 다시 조망한다
학교 문법의 품사 체계에 따라 명사, 대명사, 수사, 동사, 형용사, 부사, 관형사, 조사, 감탄사 등 9품사와, 이에 더하여 국어의 통사구조에 중요한 문법 단위인 ‘어미’를 추가하였고, 학교 문법에서는 서술격조사로 분류했던 ‘이다’를 용언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특성을 고려, 지정사로 독립하여 서술하였다.
각 품사에 대한 논의는 먼저 각 품사의 선행 연구를 개괄하고 품사로서의 범주적 성격을 논하여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하였으며 품사별 형태·통사·의미적 특성까지 상술하여 품사론에서 보다 확장된 형태의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품사에 따라 드러난 말뭉치 분석 결과와 계량적 특성을 덧붙여 한눈에 사용행태와 빈도를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객관적이고 평이한 서술
품사 각론은 부분적인 문제를 부각시키기보다 각 품사의 전반적인 특성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하기 쉽도록 만들었다. 또한 객관적이고 평이한 서술로 연구자 및 학습자들이 품사론 전반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품사의 기본 단위가 되는 어휘 기술에 있어서 말뭉치를 기반으로 한 연구 방법론 및 특징에 대하여 살펴보고 있다. 각 사전에 제시되어 있는 예문들을 기반으로 한 풍부한 말뭉치 용례들을 제시하여 실질적으로 말뭉치들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으며 그 빈도가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고, 이를 기반으로 확장된 연구 진행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200자평
국어 문법에서 품사 체계를 어떻게 세울 것인가 하는 거시적 관점이 아닌 기존의 품사 체계를 어느 정도 인정한 채 각 품사에 대한 미시적이고 세밀한 논의를 하고 있다. 품사 체계 전체에 대한 원론적인 논쟁보다는 그동안의 논의들을 종합하고 있다. 품사 하나하나에 대한 연구 결과와 최근 말뭉치 분석을 통해 드러난 여러 사실들을 아우르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지은이
남기심
연세대학교에서 국어학, 워싱턴 대학교에서 언어학 수학
문학박사
계명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국립국어원 원장 역임
『국어완형보문법연구』(1973)
『국어문법의 시제문제에 관한 연구』(1978)
『표준국어문법론』(1985/1993, 공저)
『현대국어통사론』(2001)
우형식
공주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졸업
연세대 대학원 국어학 석사 및 박사
현재 부산외국어대학교 한국어문학부 교수
『국어 타동구문 연구』(1996)
『국어 동사구문의 분석』(1998)
『한국어 분류사의 범주화 기능 연구』(2001)
『국어 문장성분 분류의 역사적 연구』(2002)
『한·일 양어 수분류사의 명사 부류화 기능에 관한 연구』(2005, 공저)
이희자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 대학원 석사
베를린 자유 대학교 언어학과 박사
현재 경인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사전식 텍스트 분석적 국어 조사의 연구』(1998, 공저)
『사전식 텍스트 분석적 국어 어미의 연구』(1999, 공저)
『연세초등국어사전』(2000, 공저)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한국어』(2006, 공저)
『한국어 학습 학습자용 어미·조사 사전』(2006, 공저)
오승신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국어학 석사 및 박사
일본 동경외국어대학 조선어학과 연구생 과정 이수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한국어 사전편찬실 연구원
벨기에 Lernout & Houspie Speech Products N.V. senior researcher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음성인터페이스연구팀 선임연구원
‘담화상에서의 간투사의 기능’(1997)
‘음성말뭉치의 구축’(2002, 공저)
‘감탄사’(2005)
유현경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 대학원 국어학 석사 및 박사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연구교수, 홍익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조교수
현재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국어 형용사 연구』(1998)
『연세초등국어사전』(2000, 공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학습 사전』(2006, 공저)
정희정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동 대학원 국어학 석사 및 박사
서울시립대학교, 상명대학교, 경기대학교, 목원대학교 등 출강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전문 연구원
현재 연세대학교 언어연구교육원 한국어학당 교수
『한국어 명사 연구』(2000)
『한국어 학습자 말뭉치와 오류 분석』(2004, 공저)
『외국인을 한국어 문법1, 2』(2005, 공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학습 사전』(2006, 공저)
강현화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 대학원 국어학 석사 및 박사
일본 동경외국어대학 연구생 과정
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 전문연구원, 국제한국어교육학회 이사, 응용언어학회 이사
현재 경희대학교 외국어대학 한국어학과 교수
『국어동사연결 구성에 대한 연구』(1999)
『대조분석론』(2002, 공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학』(2005, 공저)
한송화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 대학원 국어학 석사 및 박사
연세대학교 본대학원,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건국대학교 대학원 등 출강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전문 연구원
현재 연세대학교 언어연구교육원 한국어학당 교수
『현대국어자동사연구』(2000)
『한국어 학습자 말뭉치와 오류 분석』(2004, 공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학습 사전』(2006, 공저)
이종희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 대학원 국어학 석사 및 박사
전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연구 교수
현재 경인교대, 서울여대 시간강사
『사전식 텍스트 분석적 국어 조사의 연구』(1998, 공저)
『사전식 텍스트 분석적 국어 어미의 연구』(1999, 공저)
『한국어 학습용 어미 조사 사전』(2001, 공저)
『한국어 학습 학습자용 어미·조사 사전』(2006, 공저)
이선희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 대학원 국어학 석사 및 박사
오하이오 대학교 언어학 박사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연구원, 오하이오 대학 컴퓨터 공학과 포닥 과정 연구원
현재 미국 웰슬리 대학 교수
『조사와 의미역』(2004)
“A Lexical Analysis of Select Korean Unbounded Dependency Constructions” (2004) “Why Is Zero Marking Important in Korean?” (2005, 공저)
“A Trace Analysis of Korean UDCs” (2005)
이병규
서울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졸업
연세대 대학원 국어학 석사 및 박사
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 전문연구원
연세대, 서울교대, 경인교대, 한국외국어대, 서울여대 등 출강
국립국어원 학예연구사
현재 문화관광부 국어민족문화팀 학예연구사
『연세초등국어사전』(2000, 공저)
『국어 술어명사문 연구』(2001)
『외국인을 한국어 문법1, 2』(2005, 공저)
조민정
서울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졸업
연세대 대학원 국어학 석사 및 박사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전임연구원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연구원
서울교육대학교 한국학교육연구원 한국어 코디네이터
경희대학교, 서울교육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연세대학교 출강
현재 경희대학교 한국어학과 특임교수
『국어의 상 연구』(2001)??
‘스페인어권 한국어 학습자의 어미·조사 및 시상, 사동 범주의 오류 분석’(2003)
『한국어에서 상의 두 양상에 대한 고찰』(2006)
남길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 대학원 국어학 석사 및 박사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연구교수
연세대학교, 경인교육대학교, 경기대학교 등 출강
현재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현대 국어 ‘이다’ 구문 연구』(2004)
‘활용 양용 용언 연구’(2004)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학습 사전』(2006, 공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의 어휘 기술 방법론 연구’(2006)
차례
책머리에
왜 다시 품사론인가 – 남기심
명사 – 이병규
대명사 – 정희정
수사 – 한송화
동사 – 강형화
형용사 – 유현경
관형사 – 우형식
부사 – 조민정
지정사 ‘이다’ – 남길임
조사 – 이선희
어미 – 이종희
감탄사 – 오승신
말뭉치 기반 국어 어휘 기술의 실제 – 이희자
저자소개
책속으로
2004년 12월, 남곡(藍谷) 남기심 선생님을 모시고 가까이 있는 사람들 몇몇이 연말 모임을 하면서 그 다음해 7월에 있는 선생님의 칠순을 기념하여 학부제 하의 국어학 전공 대학생을 위한 좋은 교재를 한 권 만들어 보자는 데 뜻을 모으게 되었다. 책의 주제를 ‘품사론’으로 정한 것은 지금까지 품사 체계나 개별 품사에 대한 연구 성과가 많이 나오기는 했으나 모든 품사를 일관하는 체계적인 논의는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어느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야 가능한 일이므로 비록 과(過)가 있더라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여러 사람이 품사 각론에 관한 집필을 하면서, 또 몇 번의 편집회의를 거치면서 이번 일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는 것에 모두들 동의하였다. 이 책을 시작으로 새 시대의 국어학을 위한 품사론 연구가 쏟아져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에 책의 제목도 “왜 다시 품사론인가?”로 한 것이다. 이 제목에는 형태론적 시각이 아닌 통사 단위로서의 품사를 다시 한 번 조망하고 이를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는 뜻이 담겨 있다.
_ “책머리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