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 지식을만드는지식 원서발췌는 세계 모든 고전을 출간하는 고전 명가 지식을만드는지식만의 프리미엄 고전 읽기입니다. 축약, 해설, 리라이팅이 아닌 원전의 핵심 내용을 문장 그대로 가져와 작품의 오리지낼리티를 가감 없이 느낄 수 있습니다. 해당 작품을 연구한 전문가가 작품의 정수를 가려 뽑아내고 풍부한 해설과 주석으로 내용 파악을 돕습니다. 어렵고 부담스러웠던 고전을 정확한 번역, 적절한 윤문, 콤팩트한 분량으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발췌에서 완역, 더 나아가 원전으로 향하는 점진적 독서의 길로 안내합니다.
미래 철학의 구상
1881년부터 1886년까지 니체가 끈질기게 생각해 온 것을 기록한 노트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그 핵심 내용은 전통적인 가치들의 전도와 아울러 자유롭고 창조적인 미래 철학의 구상이다. 나아가 ≪반시대적 고찰≫, ≪인간적인 것, 너무나 인간적인 것≫, ≪즐거운 학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에서 다루는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현대성 비판
니체는 이미 출간한 여러 저술들의 철학적 내용들을 특히 윤리학과 형이상학의 범주로 끌어들였다. 이를 통해 선과 악의 현실과, 역사와 근원을 들춤으로써 선과 악을 비롯한 종래의 윤리학과 형이상학을 비판했다. 이 책의 목적이기도 한 이러한 내용을 좀 더 쉽게 표현하자면, 한마디로 현대성 비판, 즉 현대 문명 내지 문화에 대한 니체만의 혹독한 비판이라고 할 수 있다.
니체만의 독자적인 철학 전개
머리말과 후곡(後曲)을 빼면 모두 9장으로 되어 있고, 각 장은 제목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구성은 역시 제1권이 모두 9장으로 이루어진 ≪인간적인 것, 너무나 인간적인 것≫과 아주 흡사하다. 이들 두 책은 모두 종교, 도덕, 자유정신, 국가, 민족 등을 주제로 삼는 데서는 내용상 큰 차이가 없다. 머리말과 함께 실린 폐부를 찌르는 듯한 196개의 잠언들(Aphorismen)은 이전의 사상들은 물론이고, ≪인간적인 것, 너무나 인간적인 것≫ 안에서 다루던 주제들을 다시 한 번 명확히 취급하면서 동시에 한층 더 비판적이며 창조적인 입장에서 니체만의 독자적인 철학을 전개하고 있다.
200자평
니체는 현대인을 전도시키고 반(反)현대적 인간, 다시 말해서 미래의 철학을 제시하는 자유정신을 부각시킴으로써 창조적이며 자유로운 역사와 문화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쉽게 말하자면 현대 문명 내지 문화에 대한 비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머리말과 함께 196개의 잠언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니체는 이전에 다루던 주제들을 다시 한 번 명확히 취급하고 창조적인 입장에서 비판하면서 자신만의 독자적인 철학을 전개하고 있다.
지은이
844년 10월 15일 작센 주의 뤼첸 근처에 있는 뢰켄 마을에서 목사인 카를 루트비히 니체의 아들로 태어났다. 1849년 아버지가 죽자 나움부르크로 이사해,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두 고모 등 네 명의 여자들 틈에서 성장했다.
예술 특히 음악에 재능을 보였는데, 열 살 때 다성(多聲)의 무반주 악곡인 모테토를 작곡했을 뿐만 아니라 열다섯 편의 시를 쓰기도 했다. 1858년 옮긴 포르타의 김나지움에서는 구스타프 크루크, 빌헬름 핀더 등과 함께 예술·문학 동아리 ‘게르마니아’를 만들어 매월 한 번씩 각자 소논문을 발표하고,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악보도 논했다. 니체는 횔덜린, 장 프리드리히 니체는 파울, 쇼펜하우어, 바그너 등 낭만주의자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1864년 10월 본 대학교에 입학했으며, 예술사·교회사·신학·정치학 등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김나지움에서 무엇보다도 고대 그리스어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였던 니체는 본 대학교에서는 고전언어학 강의를 들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도 교수 리츨을 따라 라이프치히 대학교로 옮긴 후 리츨의 권고로 소논문 두 편을 썼다. 1869년 리츨 교수는 니체에게 입시 박사 학위를 주선해 주고 스위스 바젤 대학교 고전언어학 교수 자리에 그를 추천했다. 그는 25세에 바젤 대학교 고전언어학 임시 교수로 채용되었고, 그다음 해인 1870년 정식 교수가 되었다.
1872년에는 첫 작품 ≪비극의 탄생≫을, 1873년에는 ≪반시대적 고찰 I≫을. 1878년에는 ≪인간적인 것, 너무나 인간적인 것 I≫을 출판했다. 말년에 접어들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도덕의 계보학≫, ≪바그너의 경우≫, ≪이 사람을 보라≫ 등 많은 작품을 집필했다.
니체는 1889년 1월 3일 이탈리아의 토리노에서 발작을 일으킨 뒤부터 어머니와 함께 예나에서 거주했다. 어머니가 죽자 여동생 엘리자베트가 니체를 바이마르로 옮겼고, 그는 1900년 8월 25일 바이마르에서 죽었다.
옮긴이
강영계는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교에서 교환교수로 연구했고, 건국대학교 문과대학장, 부총장을 역임했다. 현재 건국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이며 중국 서북대학교 객좌교수이고 한국니체학회 이사다. 저서로는 ≪기독교 신비주의 철학≫(철학과현실사), ≪사회철학의 문제들≫(철학과현실사), ≪니체와 예술≫(한길사), ≪프로이트 정신분석학 이야기≫(해냄), ≪헤겔, 절대정신과 변증법 비판≫(철학과현실사), ≪청소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해냄), ≪사랑학 강의≫(새문사), ≪행복학 강의≫(새문사), ≪죽음학 강의≫(새문사),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철학의 끌림≫(멘토프레스) 등이 있다. 역서로는 스피노자의 ≪에티카≫(서광사), 브루노의 ≪무한자와 우주와 세계 외≫(한길사),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지식을만드는지식), ≪인간적인 것, 너무나 인간적인 것≫(지식을만드는지식), ≪도덕의 계보학≫(지식을만드는지식), ≪선과 악의 저편≫(지식을만드는지식),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서광사), 쾨르너의 ≪칸트의 비판철학≫(서광사), 하버마스의 ≪인식과 관심≫(고려원), 프로이트의 ≪문화에서의 불안≫(지식을만드는지식), ≪꿈의 해석≫(지식을만드는지식), ≪쾌락 원리의 저편≫(지식을만드는지식), 베르그송의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삼중당), ≪영원한 평화를 위해≫(지식을만드는지식) 등이 있다.
차례
머리말
제1장 철학자들의 편견에 관하여
제2장 자유정신
제3장 종교적인 것
제4장 잠언과 간주곡
제5장 도덕의 자연사에 대하여
제6장 우리 학자들
제7장 우리의 덕
제8장 민족과 조국
제9장 무엇이 고귀한가?
높은 산에서. 후곡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으로
철학자. 그는 지속적으로 이상한 것들을 체험하고, 보고, 듣고, 의심하고, 희망하며 꿈꾸는 인간이다. 그는 자기 자신의 사상에, 밖과 위와 아래에, 그리고 그에게 고유한 사건과 번갯불에 부딪친다. 그 자신은 아마도 새로운 번개를 잉태하는 뇌우(雷雨)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