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회의 이데올로기

CMC(Computer Mediated Communication)가 사회적으로 정착하도록 추동한 이데 올로기는 무엇일까? 국가의 정보패권주의, 자본의 정보경제주의. 그리고 시민의 정보민주주의 이다. 이 책은 CMC의 통신, 정보, 거래서비스를 이용할 때 나타나는 국가, 자본 ,시민의 활동의 특성을 분석해 CMC의 이데올로기를 탐구한다.

1988년 5월 데이콤의 천리안을 통해 유료 서비스가 이루어진 한국의 CMC 현상은 1999년 1월 현재 5백만 명 이상이 유료로 가입, 주요한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해 가고 있다. 컴퓨터통신과 인터넷 등 CMC는 기존의 미디어인 전화, 편지, 신문, TV 등이 지니고 있는 정보 전달의 일방향성, 공간적,시 간적 한계등을 극복한 미디어다. 기존 미디어를 대체하거나 보완적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급증하는 이용자로 인해 사회적 영향력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책은 CMC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의미를 경제적, 이데올로기적 차원에서 구명하기 위해 데이콤, 한국통신, 나우콤, 삼성SDS 등 CMC 산업의 4대 기업을 정치경제학적인 연구방법으로 분석한다. CMC는 사회의 정치적 과정에 참여하는 주요한 통로가 된다. 이 책은 정보의 가치와 논리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CMC 현상을 경제정보학의 관점에서 재구성한다.

한국 컴퓨터 통신 산업의 형성 및 성장에 관해 고찰한 연구서. 정보사회의 발전, 국가의 정보패권주의, 자본의 정보경제주의, 시민의 정보민주주의 등 정보화 사회의 이데올로기를 컴퓨터 통신 산 업 현장을 중심으로 고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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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로
영산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다. 서울대학교 신문학과(현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석사학위를, 경희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퍼듀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방문학자, 한국방송학회 기획이사, 지역방송연구회 회장, 부산울산경남언론학회 회장, 한국소통학회 회장, 미디어공공성포럼 운영위원장을 거쳤다. 시기별 주요 연구 분야는 1980년대 신문 산업, 1990년대 인터넷(컴퓨터통신) 산업, 2000년대 지역방송, 국제방송, 2010년대 소통 등이다. 콘텐츠라는 작은 창을 통해 방송의 사회적 영향과 사회의 방송 시스템을 분석하고 통찰하는 작업이 연구의 중용지도(中庸之道)라고 생각한다. 미디어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환경 등이 어떤 역동적 관계와 변화를 만들어 내는지 항상 관심을 갖고 있다. 저서로 <정보사회의 이데올로기>(1999), <정보사회 입문: 국가, 기업, 시민과 민주주의>(2008), <방송학개론>(공저, 2013 개정판)이 있고, 논문으로 “한국 지역신문 경영 구조 분석 및 개선 모델 연구”(2004), “사이버 커뮤니티(가상 공동체)의 민주주의적 가능성과 한계에 관한 연구”(2002), “선거보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관한 연구”(2012), “미디어 지형의 변화와 민주적 소통”(2007)이 있다. leejr@ysu.ac.kr

001. 서론
002. 국가의 정보패권주의
003. 자본의 정보경제주의
004. 시민의 정보민주주의
005.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