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피에르 부르디외는 아비튀스 개념으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부르디외는 사회적 삶의 보이는 영역인 경제와 정치가 정작 보이지 않는 영역인 문화와 상징을 통해 관철되고 있음을 밝힌다. 여기서 아비튀스와 장, 상징투쟁, 장과 사회공간 사이의 상동성, 문화, 상징권력 등의 개념은 부르디외가 말하는 문화와 경제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이 개념들을 통해 부르디외는 현대 사회를 구동시키는 복잡한 비밀을 누설한다. 아비튀스로서 문화는 축적된 자본이며, 장으로서 문화는 사회공간에서 계급투쟁의 대리전을 수행하는 공간이다. 사회공간의 계급투쟁은 일종의 문화투쟁의 형태를 띤다. 이 책은 친숙하지만 쉽지 않은 이름인 부르디외의 사상을 해설하고 평가함으로써 그 현재적 의미를 찾는다.
사상 분야 마르크스주의, 인류학, 문화연구, 사회학
연관 사상가 악셀 호네트, 에밀 뒤르켐, 위르겐 하버마스, 찰스 테일러, 해럴드 가핑클
200자평
컴북스이론총서. 피에르 부르디외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상관관계를 따진다. 여기서 ‘보이는 것’이 물질 생산(경제), 지배와 저항(정치)의 영역에 해당한다면, ‘보이지 않는 것’은 문화 혹은 상징의 영역을 말한다. 부르디외는 사회적 삶의 보이는 영역인 경제와 정치가 정작 보이지 않는 영역인 문화와 상징을 통해 관철되고 있음을 밝힌다. 여기서 아비튀스와 장, 상징투쟁, 장과 사회공간 사이의 상동성, 문화, 상징권력 등의 개념은 부르디외가 말하는 문화와 경제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이 개념들을 통해 부르디외는 현대 사회를 구동시키는 복잡한 비밀을 누설한다. 이 책은 부르디외가 드러내는 사회의 상징적 마법을 이해하고 풀어낼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고자 한다.
지은이
김동일
대구가톨릭대학교 사회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서강대학교 사회학과 학부, 석사,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2009년 한국사회학회 논문상, 2011년 월간미술대상 학술평론 부문을 수상했다. 논문으로 “하우저와 부르디외: 장의 상대적 자율성의 관점에서 반영론의 재해석”(2013), “전후(戰後) 한국화단의 양식투쟁 과정에 관한 사회학적 고찰”(2008) 등이 있고 단행본으로 『예술을 유혹하는 사회학: 부르디외 사회이론으로 문화읽기』(2010)를 출판했다. 예술 현상을 사회학적으로 개념화하거나 사회학적 개념을 미학화하는 작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부르디외를 중심으로 월하임, 하우저, 단토, 라투르 등이 서로 교차하고 이탈하는 지점을 가늠하면서 문화사회학, 예술사회학, 사회학사, 현대사회학이론, 문화예술비평론 등을 강의하고 있다.
차례
01 아비튀스, 체화된 구조
02 장, 위치들의 공간
03 상징 투쟁, 장의 자율성을 성취하는 힘
04 상동성, 장과 장들 사이의 관계
05 자본, 문화 대 경제
06 문화와 구별짓기
07 예술, 아름다움을 독점하려는 욕망
08 상징권력, 자발적 복종을 이끌어 내는 힘
09 신자유주의, 자본주의와 저널리즘의 공모
10 사회학, 맞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