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연구자들이 기다려 온 한국고전소설사 데이터베이스
자료 수집 25년, 집필 기간 5년, 편집 기간 3년, 본책 69권, 부록 4권.
1145년부터 1930년대까지, 삼국시대 이래 이 땅에서 나고 사라진 모든 고전소설의 역사적 자료 집대성이다. 총 3090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그중 연구 전이거나 발굴조차 되지 못한 작품이 1965편에 이른다.
연구가 이루어진 1028편에는 작품해설, 다른 이름, 작자, 작품연대, 판본연대, 참고자료, 관계기록, 회목, 줄거리, 등장인물, 비교연구, 원전자료, 연구논저, 이본연구, 이본목록, 이본도록 등 확인된 모든 연구자료를 총망라해 실었다.
사전의 틀을 갖춤으로써 종류별 분책이던 이전 자료집의 불편을 해소한다. 연구자들이 흩어진 자료를 찾아다니고, 이전 연구업적을 모른 채 똑같은 연구를 반복하던 문제가 해결됐다. 117년 고전소설사 연구 업적을 이 책 한 권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16년 최신 연구 자료까지 모두 수록했다. 편집 기간에도 발굴되는 최신 자료를 계속 업데이트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방대하고, 가장 정확하고, 가장 최신의 고전소설 자료집이다. 학계와 연구자에게 새로운 연구 환경을 제시한다.
필사본과 판각본을 촬영한 5977건의 도판을 수록했다. 국내 그 어떤 자료집에서도 볼 수 없는 원전 사진이다. 개인과 기관이 소장한 방대한 자료를 촬영했다. 1000년 고서체의 현주소다. 한글 서체 개발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971편의 줄거리, 3만8709명의 등장인물이 소개된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영상산업, 한국형 캐릭터 개발, 지역 문화를 홍보할 고유 인물, 다양한 창작 활동에 영감을 제공하는 상상력의 바탕이 될 것이다.
200자평
삼국시대부터 창작된 고전소설은 1900년 ≪연암집≫에 붙인 창강의 ‘호질문발(虎叱文拔)’을 연구의 시작으로 본다. 그로부터 100년이 흘렀다. 1000년의 자료, 100년의 연구가 이 사전에 담겨 있다.
지은이
조희웅은 대학교 입학하면서부터 고전소설에 흥미를 가졌다. 수업이 없는 시간엔 도서관에서 고전소설을 뒤적이면서 보냈다. 그로부터 60년을 한결같이 고전소설과 고전문학 연구에 매진했다. 자료 수집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어려운 조건도 받아들였다. 전국의 고문헌 도서관과 연구소의 자료를 섭렵했다. 희귀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개인이 있다면 어디든 마다않고 달려가 자료를 얻어내고 사진을 찍었다. 교수직을 퇴직한지 10년, 요즘도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고전문학 연구에 매진한다.
1943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양대학교 전임강사와 국민대학교 교수, 미국 하버드대학교 객원교수, 일본 규슈대학 객원교수를 지냈다. 국민대학교 문과대학 학장과 대학원장으로 활동했으며, 한국구비문학회 회장과 한국고전문학회 회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구비문학 개설≫(공저, 1971), ≪조웅전≫(1978), ≪조선 후기 문헌설화의 연구≫(1980), ≪설화학 강요≫(1989), ≪이야기문학의 모꼬지≫(1995), ≪한국설화의 유형≫(1996), ≪고전소설 이본목록≫(1999), ≪고전소설 작품연구 총람≫(2000), ≪고전소설 문헌정보≫(2000), ≪Korean Folktales≫(2001), ≪고전소설 줄거리 집성 1·2≫(2002), ≪편옥기우기≫(공저, 2002), ≪영남 구전자료집 1-8≫(공편, 2003), ≪영남 구전민요 자료집 1-2≫(공편, 2005), ≪고전소설 연구보정(상·하)≫(2006), ≪고전소설 등장인물 사전(전 25책)≫(2012) 등 80여 권이 있다. <원생몽유록 작자 재고>(1963) 이후 현재까지 100여 편의 논문이 있다.
차례
이현주전
이형경전(李馨慶傳)
이형춘효행록
이홍전(李泓傳)
이화몽(梨花夢)
이화삼강록(李華三綱錄)
이화실전(李花實傳)
이화전(李華傳)
이화정기(梨花亭記)
이화정기우기(梨花亭奇遇記)
이화정기적(梨花亭奇跡)
이화정서전(梨花征西傳)
이화춘전(李花春傳)
이회용
익부전(益夫傳)
익성전(翼星傳)
익중전(益重傳)
인기연
인두껍전
인봉소(麟鳳韶)
인봉쌍계록
인섬전(人蟾傳)
인옥쌍연기
인조대왕실기(仁祖大王實記)
인행낭자전(仁行娘子傳)
인향전(仁香傳)
인현성모민씨덕행록(仁顯聖母閔氏德行錄)
인현왕비실록(仁顯王妃實錄)
인현왕후덕행록(仁顯王后德行錄)
인현왕후민씨덕행록(仁顯王后閔氏德行錄)
인현왕후성덕현행록(仁顯王后聖德賢行錄)
인현왕후전(仁顯王后傳)
인황전(仁況傳)
일당육미(一堂六美)
≪일대장관≫
일두선생언행록(一蠹先生行錄)
일락정기(一樂亭記)
일백단팔귀화기(一百單八歸化記)
일석화(一夕話)
일지매(一枝梅)
일지매실기(一枝梅實記)
일촬금(一撮金)
일치전
≪임갑록≫
임강화
임거정전(林巨正傳/林巨丁傳)
임경업전(林慶業傳)
임경천전
목록
1. 가루지기타령-개똥추임록
2. 개벽연역-곽낭자전
3. 곽부용전-구양공충효선행록
4. 구운기-국복전
5. 국생전-금봉회봉
6. 금산몽유록-금행록
7. 금향정기-김유신전
8. 김윤전-꿩전
9. 나나봉전-남원소설
10. 남윤선전-님
11. 다람의소지-도앵행
12. 도원결의록-림
13. 마고산실기-목련전
14. 목시룡전-민판서대감역사
15. 박대부전-박흥보전
16. 반씨전-벽계옹전
17. 벽란도용녀기-봉빈전
18. 봉산학자전-빙호선생전
19. 사가기-사안전
20. 사우열전-삼도전
21. 삼문규합록-서대도공사
22. 서대주전-서주연의
23. 서진사전-설공찬환혼전
24. 설낭자전-세민황제전
25. 세종대왕실기-소정월봉기
26. 소진장의전-수성지
27. 수양외사-숙영전
28. 숙조역사-심참판전
29. 심창전-심향전
30. 심화요탑-쌍환호구성취후록
31. 아도전-양정선행록
32. 양주밀전-연의각
33. 연적전-영평공주전
34. 예덕선생전-옥난빙
35. 옥낭자(전)-옥루몽
36. 옥린몽-옥호빙심
37. 옥환기몽-왕릉전
38. 왕비호전-운선전
39. 운수전-월성전
40. 월세계-유씨효행록
41. 유악귀감-유한당기
42. 유한당사씨언행록-을지문덕전
43. 음양삼태성-이야기
44. 이어사전-이현경전
45. 이현주전-임경천전
46. 임상국부자삼취기-잉어해몽설
47. 자란전-장산인전
48. 장생전-장현전
49. 장화홍련전-적선여경록
50. 적성의전-정명화전
51. 정목란전-정해룡전
52. 정향전-조완벽전
53. 조웅전-주사장인전
54. 주생전-징세비태록
55. 참반겸유록-천광보경재합
56. 천군기-최구현전
57. 최낭전-춘풍전
58. 춘향전 1
59. 춘향전 2
60. 출동문-침향전
61. 콩쥐팥쥐전-투색지연의
62. 파경전-피은보심록
63. 하각로별곡-항주기연
64. 해경전-호연록
65. 호예-홍길동전
66. 홍난성전-화사성몽
67. 화산기봉-황보전
68. 황부인전-후홍루몽
69. 흑룡록-힐문전
70. 부록 1. 작품 목록
71. 부록 2. 작가 목록
72. 부록 3. 등장인물 목록 1
73. 부록 4. 등장인물 목록 2
74. 부록 5. 참고 자료와 사진 목록
책속으로
이화몽(梨花夢)
중장편. 여주인공 ‘이화’의 전기. 작품의 전반적인 서사적 구도가 <춘향전>이 매우 비슷한 작품이다. 김원성은 몰락한 양반가의 서생이었으나, 우연히 퇴기 이화를 만나 혼인한 후 학문의 성취를 위해 후일을 기약하고 헤어진다. 이화는 평양감사의 인척인 김목사의 수청 들기를 한사코 거절하다 옥에 갇히고 만다. 이때 원성은 과거에 급제하여 홍대감의 딸과 혼인한 후, 어사가 되어 평안도로 내려가 감사를 파직시키고 이화를 구출한다. 이후 원성은 살인 혐의를 입어 일시 수감되나, 홍판서에 의해 무죄가 밝혀져 두 부인과 영화를 누렸다. -19쪽
이화정서전(梨花征西傳)
중장편. ‘이화’가 서방을 정벌하는 이야기. <설인귀전> → <서정기> → <설정산실기> → <이화정서전>으로 이어지는 연작소설의 마지막 작품으로, 중국의 <설인귀정서> 제45∼69회를 번역한 것이다. 전반적인 내용이 군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전편인 <설정산실기>에서 대활약을 한 설정산의 아내 이화를 대원수로 설정하고, 설정산을 그의 휘하에 둠으로써, 여성 영웅소설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54쪽
인현왕후전(仁顯王后傳)
중장편. 숙종의 계비(繼妃) ‘인현왕후’의 전기. 숙종(1661∼1720)의 첫 왕비인 인경왕후(仁敬王后, 1661∼1680)가 왕자를 낳지 못하고 요절하자, 인현왕후(1667∼1702)가 계비로 간택되었으나 역시 왕자를 낳지 못했다. 인현왕후가 후사(後嗣)를 염려하여 후궁을 들일 것을 간언하여 궁녀 장씨(1659∼1701)를 희빈(姬嬪)으로 삼았는데, 희빈 장씨가 곧 왕자를 낳자 숙종의 총애를 믿고 인현왕후를 무고(誣告)하여 폐비(廢妃)되게 하였다. 뒤늦게 잘못을 깨달은 숙종이 인현왕후를 복위(復位)시키자, 장씨는 주술로써 인현왕후를 죽이려고 음해하다가 발각되어 사약을 받았다. -11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