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06년은 한국 방송 80년이 되는 해다. 우리나라 사람은 80년 인생에 8년을, 그리고 여가시간의 68.3%를 TV시청으로 보낸다고 한다. 그만큼 TV는 우리에게 친근한 미디어이다. 시청자에게 유익한 정보도 주고 재미와 감동도 주는 라디오와 TV이지만 화면 안팎에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에겐 분초를 다투는 시간과의 싸움, 수시로 변하는 주변 돌발상황 등과의 피를 말리는 작업이기도 하다. 이 책은 저자가 방송현장에서 일하면서 겪고 들은 방송가의 전설이 되고 역사가 될 만한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다. 라디오와 TV를 좋아하고 방송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을 떠나면서 재미로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 될 것이다.
200자평
방송현장에서 일하면서 겪고 들은 방송가의 ‘전설’이 되고 역사가 될 만한 이야기를 기록했다. 소개한 에피소드는 모두가 아는 ‘방송가의 전설’이 된 이야기부터 제작진끼리만 알고 덮고 넘어간 에피소드까지 다양하다. 수집한 자료와 관계자들의 증언 등을 참고하여 사실에 충실하려 노력했다.
지은이
김지문
1950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났다. KBS 마산ㆍ포항방송국 등에서 아나운서로 근무하였다. 1981년부터 방송심의실에서 TV 프로그램 심의와 모니터 업무를 맡아 만 9년 동안 TV 보는 일로 30대의 젊은 날을 보냈다. 1991년 TV 편성차장, 1997년 편성 부주간, 편성운행 부주간, 2002년 편성정책 주간 등 주로 편성분야에서 일했다. 2003년 위성방송국장, 2004년 KBS미디어 이사를 지냈고, 2005년부터는 방송심의위원으로 일했으며 2008년에 정년퇴직하였다. 지금은 자칭 TV 평론가로 활동하면서 강연과 저술로 보내고 있다. 1994년 중앙대학교 신방대학원에서 「한국 TV방송의 외부제작 프로그램 편성실태에 관한 연구」로 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TV가 TV를 말한다』,『한국 텔레비전의 전설』이 있다. e-mail : jmkim1212@hanmail.net
차례
책을 내면서
초대받지 않은 손님
내 귀에 도청장치
방송을 끊어버린 무법자들
나라경제를 이야기하는데
쿠데타와 방송
자장면 배달원의 전설
옥에 티
수라간과 가스렌지
쇼스타코비치, 조선의 황제 고종을 만나다
마법의 칼, 요술 창
무슨 수로 계절을 바꾸겠는가?
세상만사가 ‘옥에티’를 만든다
자동차가 만드는 ‘옥에 티’
‘伊藤博文’, 그리고 ‘李藤博文’
황당 열전
귀신도 잠시 눈을 감는다
전반부는 방송 중, 후반부는 제작 중
우수마발이 방송사고를
‘옷 로비’로 열고 ‘파업유도’로 닫다
방송도 때로는 거짓말을
선착순 라디오를 한 대씩
앗! 나의 원고
전설의 황당사고
방송에서 이런 일이
엽기 예언? 엽기 우연?
춤추는 나신
대통령의 지각
사고 친 연습방송
금기(禁忌)에 도전하는 TV
동해, 그리고 태극기
못 말리는 출연자들
돌출 발언, 돌출 행동
출연자 유고(?)
국민 여러분께 아룁니다
지각 사고지대본(遲刻 事故之大本)
덩샤오핑, 한국 아나운서 한 명을 살리다
내 직업, 내 고향, 내가 지킨다
도둑, 거지, 그리고 사기꾼
‘배달의 기수’와 의원보좌관
경포대, 강원도, 그리고 삼천포
목적은 같아도 방법은 다르다
말로서 말 많으니…
오늘 내리기로 했던 비는
조폭적인 말
황당과 엽기 사이
모유의 장점에 대하여…
남의 말 내가 하면 남도…
공통점, 다른 점이 빚은 설화
바람의 중심, 신드롬의 진원지
‘뉴스타트’ 후 폭풍. ‘비타민C’ 열풍
건강 신드롬의 위력
드라마가 뜨면 그곳도 뜬다
TV에 소개 안 된 맛 집
화려한 TV화면의 뒤안길
부음을 기다리는 사람들
1994년 7월 9일의 악몽
흡연이여! 안녕
짧은 외출, 영원한 출가
지하철 폭발사고와 야구 중계
시청률이 뭐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