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마르셀 뒤샹의 <샘>, 존 케이지의 <4분 33초>. 기존 형식을 파괴하는 다양한 예술 작품의 등장은 기존 예술 개념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 책은 급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예술의 의미를 되짚어보면서 새로운 예술교육의 철학적 토대를 보여주고 있다. 1부 환경변화와 예술에서는 과학기술, 생태사회, 문화산업과 예술간의 소통방법을 모색해본다. 2부 예술교육과 정책에서는 현대 사회에 걸맞은 예술교육 방법과 변화하는 예술을 위한 문화예술 정책 방안을 제시한다.
200자평
예술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구상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다룬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연구소 총서> 시리즈.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예술 창작과 유통, 수용 환경 및 이와 연관된 이론, 교육, 정책적 주제들을 제시한다. 예술정책, 예술교육, 예술생산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
지은이
신정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한국예술연구소 책임연구원.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에서 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아트센터 나비 학예연구팀장, (주)인투필름 기획실장을 역임했다. 이화여자대학교, 가톨릭대학교, sadi 등에서 미학, 예술철학 등을 가르쳤으며, 영화미학, 뉴미디어의 미학, 여성주의 미학 등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역서로 『이미지와 현실 사이의 여성들』, 『멀티미디어: 바그너에서 가상현실까지』(공역)가 있고『영화의 사실주의에 대한 철학적 고찰』, 『이상적 사실주의와 여성 이미지』 등의 논문이 있다.
이영주
성균관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신문방송학과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 미디어문화콘텐츠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연구소 전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과 저서로는 『방송 공공성의 구조변동 연구』(2005), 『텔레비전 공공성의 사회적 구성』(2006), 『미디어문화연구의 비판적 자기 성찰: 신좌파 비판이론으로서의 문화연구』(2006), 『글로벌 시대의 문화 다양성』(2006), 『디지털기술문화 속에 살아가기-디지털 미디어 문화의 기술기구론』(2007) 등이 있다. 미디어/문화연구와 뉴테크놀로지 문화연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동연
중앙대학교에서 영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계간 <문화과학> 편집위원으로 있다. 저서로는 『아시아 문화연구를 상상하기』, 『문화부족의 사회』, 『대중문화연구와 문화비평』, 『문화연구의 새로운 토픽들』 등이 있고, 역서로는 『하위문화-스타일의 의미』, 『즐거운 살인』, 『세대를 가로지르는 반역의 정신-쿨』 등이 있다. 현재 학교에서 문화이론, 문화예술 정책, 공연기획 등을 가르치고 있고, 한국적 문화연구의 실천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영상이론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원 미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1992년부터 계간 문화이론 전문지 <문화과학> 편집인으로 활동하면서 서울대, 고려대, 경원대 강사를 거쳐 1996년부터 영상원 교수로 재직하며 미학, 문화연구 및 영상매체론 등을 강의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프랙탈』, 『흥한민국』, 『문화사회와 문화정치』, 『탈근대 문화정치와 문화연구』 등이 있으며, 생산양식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양식과 지각양식(주체화 양식) 간의 상호작용 및 ‘노동사회’에서 ‘문화사회’로의 이행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전규찬
한국방송개발원 책임연구원, 강원대학교 신방과 부교수를 거쳐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방송영상과에 재직 중이다. 위스콘신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디어문화연구,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가르치고 있다. 『TV오락의 문화정치학』, 『다큐멘터리와 역사』, 『현대 대중문화의 형성』 등의 저서가 있으며, 최근에는 좌파적 커뮤니케이션 이론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다. 문화연대 매체문화센터 소장, 방송학회 문화연구회 회장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임학순
현대 가톨릭대학교 디지털문화학부에서 디지털문화콘텐츠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며, 문화관광부 산하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과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에서 근무한 바 있다. 주요 논문과 저서로는 『창의적 문화사회와 문화정책』(2003),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의 파트너쉽 구축 요인에 관한 연구: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 문화예술교육사업을 중심으로』(2006) 등이 있다.
홍성욱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 전공주임. 토론토대학교에서 종신교수를 역임한 뒤에 2003년부터 서울대학교에서 과학기술사와 STS(과학기술학)를 가르치며 연구하고 있다. 『과학은 얼마나』와 같은 저술이 있고, 최근에는 과학과 인문학, 과학기술과 예술, 과학기술과 법, 과학기술자의 리더십과 같이 과학기술이 사회의 다른 영역과 관계를 맺는 방식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하고 있다.
홍성태
1965년 서울 청량리에서 태어났다. 1985년 3월에 서울대 사회학과에 입학했으며, 1999년 8월에 같은 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3월에 상지대 교양과 교수로 재직하기 시작했으며, 2006년 3월에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를 설립해서 재직하고 있다. 환경사회학과 정보사회학을 전공했으며, 문화에 관해서도 많은 논문을 쓰고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최근에는 특히 생태문화, 공간문화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차례
서문
1부 환경 변화와 예술
현대 예술 개념의 변화와 예술의 의미 : 예술 개념 정의의 문제로부터 / 신정원
– 논의의 배경
– 딕키와 감상의 후보를 위한 자격수여
– 단토와 일상적인 것의 변용
– 이턴과 역사의 중요성
– 계속되는 도전들
과학기술과 예술 / 홍성욱
– 예술과 과학의 관계
– 과학기술과 예술의 접점
– 예술에 영향을 미친 과학의 역사적 사례들
– 21세기 과학기술과 예술의 퓨전
– 예술은 과학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생태사회와 예술 / 홍성태
– 생태계와 생태위기
– 생태적 합리성
– 생태론적 전환
– 생태사회와 예술
– 예술의 생태학적 전환
–
예술과 문화산업의 소통체계와 예술 경영의 과제 / 임학순
– 예술과 문화산업 사이의 소통 부제
– 예술과 문화산업의 소통 현상
– 예술 경영의 과제와 정책방향
– 창의적인 소통을 위한 필수조건
2부 예술 교육과 정책
예술교육과 텔레비전, 미디어문화연구의 새로운 절합 / 전규찬
– 들어가면서
– 문화예술과 미디어문화연구의 화해
– 문화예술과 대중문화의 거리단축
– 텔레비전과 문화예술 논의의 궤적
– 텔레비전의 문화예술의 재접합
– 텔레비전의 문화예술 교육적 실천
– 나가면서
예술교육의 패러다임의 전환과 새로운 실천 방향 / 이동연
– 21세기 예술의 패러다임과 예술교육의 지위
– 에술교육의 융합적 성격
– 예술교육의 새로운 실천을 위한 이론적 구성-문화연구의 관점
– 융합적 예술교육의 실천을 위한 구상들
‘시각적 리터러시’의 철학적 기초 : 디지털 시대 지각의 교육학을 위하여 / 심광현
– 들어가며
– 통시성에서 공시성으로
– 개념의 촉각적 시각화
– 집중된 시선과 전체적인 응시
– 신체적 지각
– 공통감각
– 술어적ㆍ원심적 통합
– 디지털 이미지의 양면성
– 나가며
문화산업, 문화 도시, 문화 테크놀로지 그리고 문화예술 정책의 성찰 / 이영주
– 문화산업, 문화도시, 문화 테크놀로지라는 용어에 포위된 문화예술 정책
– 한국의 문화예술 정책의 변화와 노무현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
– 문화산업, 문화 도시, 문화 테크놀로지의 막대를 반대로 구부리기
– 반대로 구부려진 막대의 새로운 진동
책속으로
디지털 기술은 예술가의 개념 역시 변화시킨다. ‘저자의 죽음’에 대한 포스트모더니즘적 선언 이후에도 저자는 작품의 창안자로서 문화 안에 자리매김해 왔다. 그러나 통합적 예술을 위하여 요구되는 능력은 한 사람이 감당하기 어려운 다양한 관심에 의존한 것이며 대개는 인문학적 소양과 과학자의 기술, 그리고 예술가의 창의력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예술가로 설명된다. … (중략) … 이런 변화에는 감상자의 역할 변화 역시 중요한 요인을 제공한다. 작품이 관람자의 활동 없이는 존재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은 예술 작품, 작가, 감상자 사이의 전통적 관념을 뒤흔드는 개념이며 예술가, 관람자, 작품에 대한 전통적 개념의 재정립과 새로운 이해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_ “1부 환경 변화와 예술” 중에서
예술은 세계의 반영으로서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며,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예술이 감성적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도구라고 보았던 의미론적 입장은 변화될 수밖에 없다. 새로운 예술 의미론은 예술의 생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예술을 다른 형이상학에 의존하지 않고 그 자체로 읽혀지는 텍스트로서, 예술 자체를 사건으로서, 사회적 실재로서 본다. 예술의 의미는 새로운 사건을 일으키는 것이며, 사건으로서 예술은 의미를 새롭게 배치하고 생성하는 것이다.
_ “2부 예술 교육과 정책” 중에서
추천글
이 책은 현대 예술이 안고 있는 중요한 질문들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하고 있어 예술창작자들이나 예술미학과 예술철학 전공자들에게 좋은 입문서가 될 것이다.
_ 한국예술종합학교 에술연구소 소장 이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