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가 창조하는 미디어의 새 지평
영상 제작과 콘텐츠 소비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AI의 관점에서 조망한다. 인공지능은 단순한 자동 편집을 넘어 사용자의 기분과 취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며, 창작 현장에서 반복적이고 기술적인 작업을 줄여주는 도구로 기능한다. 하지만 이 책은 AI가 창작의 전부가 될 수 없음을 강조한다. 인간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감정과 감동의 힘, 그리고 맥락을 읽고 의미를 부여하는 능력이야말로 창작의 본질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미래 미디어의 핵심 키워드로 ‘개인화, 몰입감, 자동화, 글로벌화’를 제시하며, 기술 진보 속에서도 인간의 고유한 역할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에 대해 통찰을 제공한다. 영상 편집을 공부하는 학생부터 현업의 제작자까지, AI를 두려움이 아닌 창의적 협업의 도구로 활용하기 위한 자세와 방향을 탐색한다. 인공지능이 창작을 돕는 도구라면, 그 도구로 감동을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변화의 물결 앞에 선 모든 콘텐츠 창작자에게 필요한 통찰과 영감을 제공한다.
200자평
인공지능 시대 미디어의 변화를 조망하며, 개인화·자동화 기술 속에서도 감동과 창의성은 여전히 인간의 몫임을 강조한다.
지은이
박인수
한국영상대학교 영상편집제작학과 부교수다. 미시건주립대학교에서 텔레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디지털 미디어 아트 & 테크놀로지(Digital Media Arts & Technology)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본교 마이스터대학 영상편집전공 석사과정 전공주임을 맡고 있으며, 아세안 TVET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교환학생 대상 영상편집 및 색보정 영어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2024∼2029). 영상편집 이론 및 실습서 『편집의 신(Scene)』(2023)의 저자다. 2019년부터 전 세계 100여 개 영화 · 영상 대학이 소속된 국제학회 CILECT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2019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정보통신대학교(TUIT) 파견 교수로 현지 영상 전공 학부 수업을 담당했으며, 2014년에는 애플 파이널 컷 프로 10.1 공인 교재 번역을 수행했다.
차례
AI와 신의 결합, 넥스트 미디어로의 진화
01 넥스트 미디어의 진화: AI와 신의 만남
02 개인화의 시대: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AI
03 몰입의 확장: 감각을 사로잡는 새로운 경험
04 자동화의 가능성: 제작에서 배포까지의 혁신
05 글로벌 콘텐츠의 부상: 경계를 허무는 기술
06 크리에이터의 미래: 창작의 도구에서 협력자로
07 미디어 플랫폼의 진화: AI가 바꾸는 콘텐츠 유통 구조
08 체험형 콘텐츠의 부상: 소비를 넘어선 참여와 창작
09 AI 윤리와 책임: 새로운 미디어 시대의 방향성
10 미래를 설계하다: AI, 신, 넥스트 미디어의 비전
책속으로
AI가 미디어의 뇌가 되고, 신(Scene)이 우리의 감각을 확장하는 시대. 우리는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단순한 기술의 수용자가 아니라, 창작자로서 우리의 역할을 다시 정의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AI와 함께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자체를 바꿀 준비가 되어 있는가? 변화의 물결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새로운 비전을 향해 나아갈 때, 창작과 소통의 혁명은 더욱 깊고 넓게 펼쳐질 것이다.
-01_“넥스트 미디어의 진화: AI와 신의 만남” 중에서
이처럼 AI는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을 넘어, 우리를 이야기 속으로, 음악 속으로 직접 초대한다. 영화와 음악은 더 이상 정해진 형식에 갇혀 있지 않게 될 것이다. 감각과 상호작용을 통해 콘텐츠는 살아 움직이고, 우리는 그 안에서 창작자이자 청중으로서 몰입의 깊이를 더해 가게 될 것이다. 기술이 만들어 낸 이 새로운 경험들은 단순히 미래의 가능성이 아니라,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현실이다.
-03_“몰입의 확장: 감각을 사로잡는 새로운 경험” 중에서
이러한 AI 스토리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창작자의 아이디어를 더욱 구체적으로 시각화하는 데 있다. AI는 단순히 키워드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것이 아니라, 장면의 분위기, 색감, 카메라 워크까지 반영한 고도화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두운 골목에서 주인공이 긴장한 표정으로 걸어간다”라는 문장을 입력하면 AI는 조명과 그림자, 원근법 등을 고려한 이미지로 변환하여 창작자의 구상을 더욱 명확하게 표현해 준다. 또한, 반복적인 수정과 재구성을 빠르게 할 수 있어 창작 과정에서 유연성이 극대화된다. 이러한 기술의 도입은 영상 제작에서 창의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며, 예산이 한정된 독립영화나 광고 제작에서도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06_“크리에이터의 미래: 창작의 도구에서 협력자로” 중에서
이미 AI 기반 이미지 생성 도구가 기존 작품을 참고해 새로운 그림을 만들면서 원작자의 권리를 침해 했다는 논란이 터졌다. “이거 내 그림인데, AI가 약간 다르게 바꿨을 뿐이잖아!”라고 주장하는 작가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I가 새로운 걸 만들어낸다고 하지만, 결국은 기존 데이터에서 배운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완전히 독창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AI는 진정한 창작자인가, 아니면 고성능 복사기인가? 이 질문은 단순히 법적 논쟁을 넘어, 창작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철학적 고민까지 확장된다.
-09_“AI 윤리와 책임: 새로운 미디어 시대의 방향성”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