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공지능과 인간 지능,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뇌와 AI의 차이와 유사점을 심층적으로 탐구하며 AI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을 가능성과 그에 따른 사회적, 철학적 질문을 다룬다. 인공지능이 인간 뇌의 구조와 기능을 어떻게 모방하는지, 그리고 AI가 인간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있게 고찰한다. 뇌 인지 과학, 신경 윤리학, 철학 등 다양한 학문을 통해 AI와 인간 지능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AI 시대의 미래 사회를 예측한다.
이 책은 AI의 발전 과정을 설명하고, AI가 가져오는 긍정적인 변화를 소개한다.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넘어설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며, AGI(인공지능 일반화) 시대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다. 인간 뇌와 AI의 근본적인 차이를 살펴보고, 6인간다움에 대한 철학적 논의를 전개한다. AI의 자아와 의식에 대해 탐구하고, AI의 윤리적 문제와 사회적 영향에 대해 논의한다. 인간과 AI의 공존 가능성을 제시하며, AI와 인간 사회의 법적, 윤리적 준비에 대해 다룬다. AI와 인간 지능의 경계를 탐구함으로써 인공지능의 발전이 가져올 인간 존재의 의미와 미래 사회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200자평
인간 뇌와 AI의 차이와 유사점을 탐구하며 AI의 발전이 인간 지능을 뛰어넘을 가능성과 그에 따른 사회적, 철학적 질문을 다룬다.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넘어설 가능성, AI와 인간 뇌의 차이, 윤리적 문제 등을 논의하며 미래 사회의 변화를 예측한다. 인간의 존재 의미를 탐구하고 AI와 인간의 공존을 위한 윤리적 기준 마련을 제시한다.
지은이
강태우
경일대학교에서 행정학(신경 윤리학 전공)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을 거쳐 현재 한국뇌연구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 대구경북첨단산업의료진흥재단, 한국연구재단에서 전문 위원으로 파견 근무를 했으며, 국가과학기술연구회를 비롯해 과학 기술계 정부 출연 연구 기관에서 다양한 심사, 평가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인문 사회 과학자이지만 신경 과학, 인공지능 등 첨단 과학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현실 사회에서 발생하는 쟁점과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적 방향 설정과 정책 대안 마련 등 폭넓은 주제를 대상으로 융합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경 윤리 입문』이 있으며, 뇌 융합 연구 생태계 조성, 인공지능과 신경 과학의 융합 연구, 범죄와 신경 과학의 상관관계, 조력 존엄사에 대한 윤리적 검토 등을 주제로 약 20여 편의 논문을 KCI에 개재했다. 이외에도 ≪헤럴드경제≫, ≪매일신문≫, ≪전자신문≫, ≪교육연합신문≫ 등 다양한 언론 매체에 기고한다.
문제일
연세대학교에서 생화학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영국 임페리얼대학에서 생명 공학 석사와 신경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신경 과학과에서 박사후 연구원, 선임 연구원과 전임 강사로 재직하며 향기 감지와 향기 정보의 뇌인지 처리 과정 연구 개발 업무를 수행했다. 2009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제1호 교수로 뇌 과학 전공(현 뇌과학과)에 부임했으며 교학본부장, 교학처장, 입학처장, 교무처장,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 DGIST 후각융합연구센터를 연구소장으로 개소했으며, 2019년부터 국가 지정 대학 중점 연구소 사업을 수탁해 ‘대학중점연구소 DGIST 후각융합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학자로서 미국 신경과학회, 한국뇌신경과학회 등 뇌 과학 분야 주요 학회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한국뇌신경과학회 회장이다. 국가 과학 발전을 위해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미래 전략 분과 전문 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 의료 기술 개발 사업 추진 위원회 전문 위원, 뇌 연구 촉진 심의 위원회 전문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대통령 표창과 교육부 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한편 과학 대중화에도 관심이 많아 100여 회가 넘는 과학 대중 강연을 했으며 ≪영남일보≫에 “향기 박사의 뇌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고, 저서로 『나는 향기가 보여요』, 『다시 봄, 바람(과학잡지 에피Epi 27호)』, 『과학 기술로 여는 대한민국 내일(과학잡지 에피Epi 27호)』가 있다. 최근 “AI 영재학교 충북과학고 전환 타당성 및 운영 모델 연구”, “SW · AI 인재 양성을 위한 인공지능과 뇌 과학 교육 과정 특별 강연 시리즈” 등에 참여해 “인공지능과 뇌 인지 과학의 미래” 관련 기획과 교육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최지웅
서울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고 유무선 통신 및 신호 처리 분야를 전공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거쳐 실리콘밸리 소재의 Marvell Semiconductor사에서 이동 통신 관련 연구 개발 업무를 수행했다. 2010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정보통신융합전공(현 전기 전자 컴퓨터 공학과)에 부임했으며 입학처장으로 재임했다. DGIST 뇌공학융합연구센터를 개소해 센터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DGIST 뇌 과학과, 로봇 공학과, 전기 전자 컴퓨터 공학과, 국립 뇌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산하 국가 영장류 센터, 서울대학교 병원 등과 함께 파킨슨병 완화를 위한 차세대 폐 루프 뇌 심부 자극기 개발 국가 과제를 책임자로 수행했다. 미세한 신호에서 정보를 추출하고 원거리로 전달하는 통신 및 신호 처리 분야를 바탕으로 6세대 이동 통신, 차량 통신, 모빌리티, 뇌ᐨ컴퓨터 인터페이스, 인공 감각 기술 등 미래 산업 관련 기술들을 연구하고 있다. 한국통신학회 상임 이사,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사, 한국모빌리티학회 이사 및 공동 편집장, 한국뇌신경과학회 대의원 등을 맡고 있으며, 한국통신학회 부호 및 정보 이론 연구회와 대한전자공학회 통신 연구회의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국연구재단 전문 위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전문 위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자문 위원 등을 맡은 바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DGIST 20주년 포상 등을 수상했다. IEEE Senior Member로 IEEE TMBMC(Transactions on Molecular, Biological, and Multi-Scale Communication) 및 JCN(Journal of Communications and Networks) 저널의 편집자로도 일하고 있으며, 다수의 국내외 학술 대회들의 운영 위원으로 활동했다. 80여 편의 국제 SCI(E) 학술지를 포함해 현재까지 20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에 발표했으며 80여 건의 특허를 출원 · 등록했다. 다수의 기술 이전 및 스타트업 공동 창업 등 다양한 산업화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차례
AI와 뇌
01 뇌를 닮은 AI
02 AI로 편리해지는 삶
03 청출어람, 인공지능
04 일반 인공지능 시대
05 AI와 다른 뇌의 모습
06 뇌와 AI, 그리고 철학
07 AI의 의식 구현 가능성
08 AI와 새로운 사회 문제들
09 뇌와 인공지능의 공존
10 AI와 인간 사회 공존을 위한 법적, 제도적, 윤리적 준비
책속으로
인공지능은 뇌의 구조 및 기능과 유사한 방식을 따르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인간의 뇌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신경(neuron, 뉴런)은 다음 그림 1-1처럼 기본적으로 수상 돌기 또는 가지 돌기(dendrite), 신경 세포체, 축삭 돌기(axon)로 구성되어 있다. 신경 세포체(neuronal cell body)는 세포 기능에 필수적인 핵과 세포 기관을 가지고 있다. 신경 세포체에 연결된 부분들은 신호의 송수신에 특화해 있으며, 수상 돌기는 이전 신경의 축삭 돌기로부터 신호를 받고, 축삭 돌기는 뉴런이나 근육 세포 등 다른 세포에 신호를 전달한다. 수상 돌기는 많은 수의 입력을 받아들일 수 있고 최대 수천∼수만 개의 신호를 받아들일 수 있다.
-01_“뇌를 닮은 AI” 중에서
각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수성을 감안해 표준화된 유전자 정보와 식습관 등 생활 문화적 요인에서 공통 지표를 발굴해 이를 신약 개발이나 의료 기기 개발에 적용한다면 엄청나게 빠른 결과물로 국민적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우리 세대는 기후 변화로 인한 생활 환경의 변화, 식량난으로 인한 생존의 문제 등 이제까지 겪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합성 생물학을 응용한다면 기후 변화에 강한 유전자 품종을 가진 곡물 개발, 저탄소 바이오 연료 개발이 가능하다. 2023년 세계 경제 포럼에서는 합성 생물학을 이용해 탄소 배출을 약 80% 이상 줄일 수 있는 대체 연료, ‘지속 가능한 항공유(Saf)’를 10대 혁신 기술로 선정한 바가 있다.
-03_“청출어람, 인공지능” 중에서
만약 세계적인 대부호인 워런 버핏(Warren Buffett) 회장이 서민 음식인 햄버거를 좋아한다면, 그것이 개인적 취향인지 전략적으로 서민 행세를 하는 것인지 우리는 알 수가 없다. 검소한 생활 습관으로, 아니면 개인적 취향으로 햄버거를 좋아할 수도 있지만, 언론에 본인을 어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럴 수도 있다는 말이다. 같은 사람의 행위에 대한 관점과 해석이 다른 우리에게 인공지능은 어떠한 진화론적 존재로 다가올 것인가? 이러한 철학적 배경으로 등장한 것이 들뢰즈가 중심이 된 ‘차이의 철학’이다. 우리 주변의 사물을 철학적 대상으로 인식해 동질성과 차이성에 대한 수준의 정도를 어디까지 사회적으로 수용할지에 대해 아무도 확언할 수가 없다.
-06_“뇌와 AI, 그리고 철학” 중에서
현재 AI는 인간의 지능과 신체 기능을 개선하는 인터페이스(interface)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인간 능력을 향상하는 AI와의 물리적 통합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AI와 인간의 융합화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2025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전시회에서도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AI는 신경 과학, 나노 기술, 양자 컴퓨팅 등 타 분야와의 융합을 가속화해 진화하고 있다. 더 나아가 AI가 생명 공학, 정보학, 인지 과학 등과 융합해 인간과 기계의 경계마저 모호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09_“뇌와 인공지능의 공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