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창조하는 인공지능-작가, 참여하는 인공지능-독자
AI가 창작과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독창적인 소재와 구조를 제시한다. 창작자와 독자가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도 가능하다. AI는 글쓰기뿐 아니라 시각적 콘텐츠 생성도 가능하게 하며, 독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개인화된 이야기 경험을 제공한다. AI 시대의 스토리텔링은 인간 창작자의 창의성을 더욱 확장하며, 독자는 수동적 소비자에서 능동적 참여자로 변모한다.
이 책은 AI가 스토리텔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작가와 독자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탐구한다. AI는 작가에게는 창의적인 도구로, 독자에게는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AI 시대의 새로운 리터러시와 윤리적 문제도 함께 논의한다. AI와 스토리텔링의 융합을 이해하고 그 가능성을 살펴보는 데 중점을 둔다.
200자평
AI와 스토리텔링의 융합, 창작자와 독자의 변화, 윤리적 문제를 탐구하며 AI가 창작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본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독창적인 소재와 구조를 제시하며, 작가는 이를 토대로 창의적 감독 역할을 수행한다. 독자는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야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지은이
이한진
한동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의 미네르바 교육과정 및 AI문화예술 모듈 담당 전임교수다. ICT창업학부 겸임교수로 AI 기반 제품기획 및 개발(Dcamp, MYSC 연계), 기업가정신 사례를 강의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소비자행동론 관점 고객경험(CX) 학위논문을 주제로 디지털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신문방송학(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세부전공)으로 학사와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중소기업유통센터 자문위원, 서울청년시민위원, 아름다운커피 공정무역 시민대사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함께하는 빅데이터혁신공유대학 운영위원,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 연구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시각예술 창작과 인공지능 협업의 상호작용에 관한 실증연구”(2024), “메타버스 플랫폼 사용성 평가체계 구축에 관한 델파이연구”(2022) 등 30편 이상의 논문을 SCI(E), SCOPUS, KCI 등재학술지에 게재했다.
차례
AI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지평
01 인공지능과 이야기
02 AI 시대의 이야기 구성 요소 재정의
03 AI의 언어 이해와 감정 표현 기술
04 AI가 생성하는 이야기의 특성
05 AI가 만드는 세계관과 배경
06 AI 기반 이야기 전개 모델링
07 AI와 캐릭터의 감정 및 관계 설정
08 AI 창작 지원 및 편집 도구
09 사용자 참여형 AI 스토리텔링
10 AI 스토리텔링의 미래와 도전 과제
책속으로
한편 기술적 측면에서 창의성은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등 다양한 AI 기술의 결합을 통해 구현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이나 트랜스포머 모델과 같은 첨단 기술은 AI의 창의적 능력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조민호, 2021). 일례로, GAN은 두 개의 신경망(생성자와 판별자)이 서로 경쟁하면서 학습하는 방식으로, 사실적인 이미지나 텍스트를 생성할 수 있다. 이는 AI가 기존 데이터를 모방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01_“인공지능과 이야기” 중에서
“bank”라는 단어는 금융기관을 의미할 수도 있고, 강둑을 의미할 수도 있다. 최신 자연어 처리 모델은 문맥을 고려해 이러한 중의성을 해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문장에서 함께 쓰인 단어들을 고려해 “He went to the bank to deposit money”라고 하면 금융기관을 의미하고, “The river bank was steep”라고 하면 강둑을 의미함을 파악할 수 있다.
-03_“AI의 언어 이해와 감정 표현 기술” 중에서
예를 들어 주인공이 위기에 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가정해 보자. 알고리즘은 이 사건이 주인공의 성향, 능력, 관계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계산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주인공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그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를 예측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AI는 플롯의 전개와 캐릭터의 발전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
-06_“AI 기반 이야기 전개 모델링” 중에서
당신이 미스터리 소설을 읽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전통적인 방식이라면 단순히 페이지를 넘기며 이야기를 따라갈 것이다. 하지만 게임화된 버전에서는 어떨까?
당신은 소설 속 탐정이 되어 직접 증거를 수집하고 용의자를 심문한다. 각 장을 읽을 때마다 숨겨진 단서를 찾아야 하고, 찾은 단서의 수에 따라 일종의 ‘탐정 점수’가 올라간다. 다른 독자들과 실시간으로 순위를 겨루며, 가장 먼저 사건을 해결한 사람에게는 작가와의 독점 인터뷰 기회 같은 특별한 보상이 주어진다.
-09_“사용자 참여형 AI 스토리텔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