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LID는 도시 개발로 왜곡된 물 순환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되고 있는 기법이다. 물 순환 체계는 물론이고 비점오염물질을 감소시킬 수 있는 대안이지만 아직은 시행착오도 있고 풀어야 할 숙제도 많은 기법이다. LID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쓴 이 책이 LID 기법에 대한 이해를 높여 도시의 촉촉한 물 순환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지은이
최종수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의 연구위원이다. 강원대학교 환경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도시지역 비점오염원 유출 특성과 저감 방안에 관한 논문으로 2003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LH공사 입사 이래 줄곧 도시에서의 물 관리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물환경학회 이사, 대한환경공학회 학술위원, 환경부 비점오염포럼 위원, LH공사 VE 심의위원, 경기도시공사 설계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LH공사사장상, 환경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수질환경기사』(2017), 『현장 여건을 고려한 물순환시설 도입방안』(2016), 『행복도시 LID 기법 도입방안』(2016) 등이 있다.
강두기
(주)WEMS U&E 대표이사다. 부산대학교 환경공학과에서 학사, 토목공학과 하천 및 수자원 분야의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상하수도기술사로 유역 관리 및 재난 안전 관리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LID 기술 분야의 R&D 및 정책 개발, LID 계획 및 설계, LID 기술 시공 등 LID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방재학회 이사 및 한국방재학회 논문집 편집위원회 간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한국환경공단 설계자문위원, 부산시 건설기술심의위원, 울산시 설계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안전행정부장관표창(2014), 한국수자원학회표창(2014) 등을 수상했다.
이정민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의 수석연구원이다. 2007년 부경대학교에서 도시수문학 분야 공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연구 분야는 도시 우수 유출 관리와 물 순환, 도시 홍수 방어 등으로 최근에는 LID 기법과 관련해 LH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아산탕정 신도시, 평택고덕 신도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등에 우수 유출 저감 및 홍수 저감 효과 분석 등의 연구를 수행했다. 국민안전처, 경기도, 제주도 등에서 사전재해영향성검토 및 우수 유출저감사업 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환경부(2013) 와 국민안전처(2016)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지용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원 교수이며, 환경부 저영향 개발기술연구단장을 맡고 있다. KAIST 건설환경공학과에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역임했다. 비점오염원 관리, LID 기법, 물 환경 평가 등을 연구하고 있다. 대한환경공학회 학술상, 한국물환경학회 학술상,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 기술상 등을 수상했고,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석탑산업훈장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유역관리서비스 보상제도 도입 및 시행방안』(2015), 『지속가능한 물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저영향 개발 적용확대 방안』(2015), 『불투수면 유출특성 조사 및 관리목표 설정』(2014) 등이 있다.
남장우
환경회복연구센터의 대표다.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에서 조경학을 전공하고 환경대학원에서 도시계획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토지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신도시 후보지 지구 지정, 단지 계획 등 많은 신도시 개발 업무를 수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라크 신도시 실시설계의 총괄 책임자로 주식회사건화에서 부사장을 지냈다. 그간 신도시 개발의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및 해외 신도시 개발에 LID를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도시지역의 빗물 관리 체계 수립을 통한 친환경 도시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강명수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의 수석연구원이다. 일본 큐슈대학 인간환경연구과에서 도시공생디자인 전공으로 인간환경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경기개발연구원 초빙연구원과 도쿄대학 아시아생물자원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을 지냈다. 자연 및 인공경관의 조화와 특화를 위한 경관 관련 연구 및 대외자문활동을 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LID 기법과 관련해 최근 LH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범사업지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적용 방안 및 조경 설계 발전 방안 등 LID 기법 도입을 위한 계획·설계 분야 실무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역서로 『유럽도시 경관가이드북』(2006)이 있다.
이은엽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이다. 청주대학교 조경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조경학회 국제협력이사,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편집위원, 한국환경복원학회 기후변화대응 연구회장을 맡고 있다.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평가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설계자문위원, 한국수자원공사 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조경의날 ‘자랑스런 조경인상’, ‘LH人 償’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공동주택단지 치유조경계획 가이드라인』(2015), 『 녹지의 탄소저감 계획 방안』(2011), 『환경계획학』(2005), 『조경설계기준』(2007), 『조경공사 표준시방서』(2009) 등이 있다.
권혁
한국환경공단 수생태시설처 과장이다. 중앙대학교 토목공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전국 유역 조사 사업, 우수 이용 및 침투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 주로 제2차 비점오염원 관리 종합대책, 비점오염저감시설 설계, 설치 및 관리 매뉴얼 등 비점오염 관리 관련 기술 및 정책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2년 이후 저영향 개발 기술요소 가이드라인 등의 집필에 참여했으며, 현재 행정중심복합도시 6-4생활권 저영향 개발 설계 협업에 참여하고 있다.
정종석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의 수석연구원이다. 2004년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에서 생애주기 비용과 장수명포장 관련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 연구 분야는 건설폐기물 재활용 분야와 도로포장 분야다. 건설폐기물 재활용 분야는 국토해양부 국책과제 “건설폐기물 재활용 연구단” 총괄 간사로 과제에 참여했다. 도로포장 분야에서 블록 포장의 포설 형태 및 포설 순서를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토목설계표준도집』에 반영시켰다. LID 기법과 관련해 2012년 국토부 국책과제 “도시 물순환인프라 저영향개발 기술 연구단”에 참여하고 있다.
현경학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이다. 연세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에서 “빗물 관리와 인공 습지를 이용한 그레이워터(Greywater) 처리”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연구 실적으로는 “LID 기반의 물 순환 도시 조성을 위한 계획·설계 통합 모델 및 적용 기술개발”(2014) 등이 있다. 주로 빗물 관리, 물 순환 등 LID 분야와 그린 인프라, 물·에너지·토지 넥서스(nexus) 및 회복탄력성(resilience) 등 지속 가능 도시 조성과 관리를 위한 도시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차례
도시 물 순환 체계 회복을 위해
01 빗물 관리 패러다임의 변화
02 LID 기법 도입에 따른 물 순환 개선 효과
03 도시 우수 유출 관리와 LID 기법
04 LID 기법 도입을 위한 제도와 재원
05 신도시 개발과 LID 기법
06 도시의 경관을 위한 LID 기법
07 LID 기법을 활용한 그린 인프라 조성
08 빗물 유출 제로화 사업의 성과
09 빗물 침투 시설과 도로 안정성
10 LID 기법의 해외 사례
책속으로
도시 물 관리에서 넘침과 모자람을 해결할 수 있는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개발 이전 자연 상태의 물 순환과 유사하도록 빗물을 침투시키고 저류시키면 된다. 예를 들면 도로 노면의 우수가 도로변 빗물받이를 통해 우수관으로 흘러들던 기존 방식을 바꿔 도로변 완충 녹지에서 저류되고 침투되도록 하는 것이다. 침투와 저류를 통한 유출량 저감은 도달 시간 지연에 따른 홍수 피해를 줄여 줄 뿐만 아니라 지하수 복원, 증발산에 의한 대기 냉각 및 습도 조절, 생물 서식 환경 형성 등 친환경적인 물 순환 체계 복원에도 기여한다. 도시에서 빗물의 침투와 저류를 통해 물 순환에 대한 영향을 줄여 보려는 기법이 저영향 개발(LID, Low Impact Development) 기법이다.
“도시 물 순환 체계 회복을 위해” 중에서
유역이란 비가 내려 하천으로 물이 모여드는 주변 지역의 범위로 정의할 수 있으며, 물의 순환이 이루어지는 기본적인 수문 시스템의 공간적 범위다. 유역의 유출 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는 유역 면적, 경사, 토양, 토지 이용 등 다양하다. 그중 도시화 지역은 불투수 지표면의 구성비가 크며, 인위적인 배수 시스템으로 인해 물 순환 특성이 자연 상태의 유역과 다른 특성을 가진다. 도시화가 물의 순환에 미치는 영향은 자연 상태와 비교해 첨두유출량(尖頭流出量, peak rate of runoff : 비가 내려 형성되는 하천 유량 중 가장 큰 유량)과 총유출량의 증가, 강우 유출수 내 오염물 발생, 불투수 면적 비율이 높아짐에 따른 기저유량(基底流量) 감소 및 직접 유출량 증가, 지하수 함양량 감소, 지체 및 도달 시간 감소, 유역 내 저류 기능 감소 등을 유발하며, 이로 인해 홍수 증가, 하천 건천화, 하천 수질 악화 등 나쁜 영향이 야기된다.
“LID 기법 도입에 따른 물 순환 개선 효과” 중에서
그린 인프라는 ‘green’과 ‘infrastructure’가 결합되어 형성된 용어다. 도시 기반 시설인 SOC 시설이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가 감소하는 그레이 인프라(grey infrastructure)라면, 녹색 기반 시설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환경 친화적인 인프라다. LID 기법을 활용한 조경 공간 조성은 비점오염 저감과 물 순환 개선을 위해 그린 인프라를 중요 수단의 하나로 활용하고자 하는 접근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기존의 인공적인 하수관거 시스템에서 자연의 물 순환 원리를 적용해 빗물 정원, 식생 수로, 옥상 녹화 등의 그린 인프라 요소를 접목시켜 도시의 물 순환을 보다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관리하려는 대안적 방식이라 할 수 있다.
“LID 기법을 활용한 그린 인프라 조성”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