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룟 유다
중편소설 <<가룟 유다>>를 집필한 뒤 안드레예프는 고리키와의 대화에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예수와 기독교, 낙관주의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 낙관주의는 속속들이 혐오스러운 거짓 환상이다.”
혁명에 열광하고 그것에 실망하고 그것을 거부하고 마침내 혁명에 의해 거부당했던 작가는 왜 유다를 말했을까?
“하늘 왕국은 확실히 난센스다. … 유다는 영리하고 용감한 사람이다. 신을 살해하고, 치욕스러운 죽음으로 신을 폄훼한 것은 대단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