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양과 또 다른 우화들
인텔리겐챠 추석 선물 넷째 날
웃음으로 피로를 푸세요
추석 연휴 넷째 날입니다. 아, 오늘 출근한 분도 계시는군요. 징검다리 연휴를 즐기고 계시거나 연휴 뒤 업무 복귀를 하셨거나 심신이 피로하긴 마찬가지죠. 이때는 웃음이 최고의 보약입니다. <개콘> 녹화방송을 보셔도 좋겠지만, <인텔리겐챠>가 드리는 넷째 날 선물을 받아 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번엔 무려 여덟 편입니다.
모두 중남미 문학에서 초단편소설의 1인자로 꼽히는 아우구스토 몬테로소의 작품들입니다. 길어야 4쪽이 넘지 않습니다. 작가는 비합리적이고 모순적인 인간 현실을 풍자와 역설을 통해 간결하고 압축적으로 드러냅니다. 특히 망명과 귀국을 반복해야 했던 그에게 유머는 그러한 현실에 꿋꿋하게 맞서는 무기였습니다.
<사자를 용서한 토끼> <풍자 작가가 되고 싶어 하는 원숭이> <독수리가 된 꿈을 꾼 파리> <믿음과 산> <페넬로페의 천-누가 누구를 속이는가?> <검은 양> <권력을 잡은 현자> <잠을 잘 수 없었던 거울>. 제목만으로도 느낌이 팍 오시죠?
≪검은 양과 또 다른 우화들≫ <사자를 용서한 토끼>부터 <잠을 잘 수 없었던 거울>까지 총 8편, 본문 3쪽~26쪽, 아우구스토 몬테로소 지음, 김창민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