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의 돈, 누가 훔쳤지?
저자와 출판사 8. 정인석 (주)미디어클라우트 대표
귀인을 만난 뒤
정인석은 광고 미디어 컨설턴트다. 지난 20년 동안 출판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2년 전 커뮤니케이션북스와 만난 뒤 무려 3권의 신간을 출간하게 되었다. 한번 불붙은 그의 저작 욕구는 지금도 맹렬하게 불꽃을 날린다. 저자와 출판사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어떤 일을 하는가?
미디어 관련 컨설팅을 한다. 미디어 플래닝이 주특기이고 디지털 사이니지도 관심 분야다.
<<광고주의 돈, 누가 훔쳤지?>>가 첫 책이다. 어떤 책인가?
광고경제학의 현장론이다. 계량적 광고 전략의 필요성과 한계 그리고 방법론을 쉽게 설명하고 싶었다.
현실성이 있는가?
비효율적으로 낭비되는 광고 자원을 합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컴북스는 어떤 출판사인가?
나를 저술이라는 처녀림으로 안내한 출판사다. 나만 알고 있던 사실을 독자 관점에서 쓸 수 있는 방법론을 가르쳐준 스승이다.
다른 출판사와 비교하면?
수익성 판단에 밀리지 않고 새로운 콘텐츠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출판사다.
왜 이 출판사를 선택했나?
몇몇 출판사에 동시에 출간 의뢰를 했다. 커뮤니케이션북스는 가장 먼저, 그리고 아주 짧은 시간에 빠른 출간 결정을 해주었다. 아직까지 답이 없는 출판사도 있다.
편집자는 맘에 들었나?
고생을 많이 했다. 처음에는 무시당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상했다. 차츰 익숙해지면서 편집자에게 많은 칭찬을 받게 되었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
어떤 문제가 있었나?
몇 번이나 검토하며 스스로 자만심에 빠질 만큼 원고에 자신이 있었는데, 편집 과정에서 내용 구성과 문법이 엉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고치느라 고생 많았다. 이 경험은 두 번째, 세 번째 책을 낼 때 큰 자양분이 되었다.
출간 뒤 달라진 점은?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많이 샀다.
사업에 도움이 되었나?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책을 세 권 썼더니 정말로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따라왔다. 강의 청탁도 많아졌다.
두 번째 책 <<미디어 플래닝이 강해지는 GRP>>는 어떤 내용인가?
미디어 플래닝의 기본기를 제시한다. 미디어 부문에는 기본서가 드물다. 이 책은 GRP를 중심으로 전문용어를 쉽게 설명하고, 미디어 인사이트를 계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세 번째 책 <<광고매체 전략 돈 안 드는 방법>>은?
광고매체 전략안을 구현하는 과정을 설명한 책이기도 하지만 실제 마케팅 전략을 구현하는 과정을 다룬 책이기도 하다. 광고 마케팅 종사자의 90% 이상은 마케팅 전략과 매체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데이터에 접근하기 어렵다.
왜 그런가?
비용 문제 때문이다. 인터넷에 숨겨져 있는 공신력 있는 자료를 활용해 마케팅 전략을 구현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담았다.
저술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이유는?
사실 두 번째 책은 첫 책의 편집이 완성되기도 전에 완료되었을 정도로 아주 원활했다. 첫 번째 편집 경험을 통해 이제 책을 서술하는 것에 한결 익숙해진 때문이다. 세 번째 책도 마찬가지였다. 초고가 완성된 뒤 편집이 빠르게 진행됐다.
출판사와의 팀워크는?
이제 커뮤니케이션북스의 운영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졌다. 자랑삼아 얘기하자면,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이미 ‘아빠 육아서’ 한 권을 탈고한 상태다.
저술 노하우는?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잘 범주화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마케팅 현황과 새로운 아이디어 간의 연결고리를 찾는 광고계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우리 출판사에 바라는 것은?
세 권의 책 모두 원래 책 제목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출간되었다. 마케팅 차원에서 출판사의 전문성을 믿지만, 그래도 조금 아쉽다.
내일의 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문장의 완성도보다는 콘텐츠에 신경을 많이 써야할 듯싶다. 초고는 필자 자신만의 글이지 독자를 위한 글이 아니고, 편집을 통해 문장 등이 많이 수정되기 때문이다. 결국 콘텐츠가 출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계획은?
미디어 관련 책 한 권을 준비하고 있다. 소비자 행동이나 마케팅 인사이트 관련 서적을 준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