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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울전

z20130307-1

한국 고전 소설 신간 <<금방울전>>

인생은 왜 돌고 도는가?
죽은 뒤에 다시 살아난다. 유전인자의 세습이라면 과학이다. 문제는 기억이다. 고소설의 주인공은 자신의 전생을 잊지 않는다. 그래서 은혜를 갚는 호랑이도 등장하고 남편을 찾아가는 새색시도 등장한다. 왜 다시 돌아오는 것일까? 그들이 등장하면 문제는 해결되고 정의는 다시 서기 때문이다. 순환은 욕망과 반성의 하루, 낮과 밤일 뿐이다.

동리에 묵손이란 사람이 가세(家勢) 부요(富饒)하되 무진(無盡)한 욕심과 불측(不測)한 거동(擧動)이 인륜(人倫)에 벗어난 놈이라. 막씨의 방울을 도적하려 하고, 막씨 없는 사이를 타 가만히 방울을 도적하여 가지고 집에 돌아와 처자에게 자랑하며 감추었더니, 그날 밤에 난데없이 불이 일어나 온 집을 둘렀는지라. 묵손이 놀라 미처 옷을 입지 못하고 적신(赤身)으로 뛰어 내달아 보니, 불꽃이 하늘에 닿았고, 바람은 화세(火勢)를 돕는지라. 어찌할 길 없어 재물(財物)이며 세간을 다 재를 만들매, 묵손 부처(夫妻)가 실성통곡(失性痛哭)하며, 그중에도 방울을 잊지 못하여 불붙은 터의 재를 헤치고 방울을 찾으니, 재 속에서 방울이 튀어 내달아 묵손의 처 치마에 싸이거늘, 거두어 가지고 왔더니, 그날 밤에 묵손의 처 추위를 견디지 못하여 하거늘, 묵손이 가로되,
“이 같은 성열(盛熱)에 어찌 저리 추워하는가?”
그 처 왈,
“이 방울이 전에는 그리 덥더니, 지금은 차기 얼음 같아서 아무리 떼려 하여도 살에 박힌 듯하여 떨어지지 아니한다.”
하거늘, 묵손이 달려들어 잡아떼려 한즉, 도리어 덥기 불같아서 손을 대지 못하는지라. 그 처를 꾸짖어 왈,
“끓는 듯하거늘 어찌 차다 하느뇨?”
하고 서로 다투니, 이 방울이 천지조화(天地造化)를 가졌는지라. 한편은 차기 얼음 같고, 한편은 덥기가 불 같아서 변화가 이러한 줄 모르다가 그제야 깨달아 이르되,
“우리 무상(無狀)하여 하늘이 내신 것을 모르고 도적하여 왔더니, 도리어 변을 당하니 이제는 하릴없으매, 도로 막씨에게 가 빌어 보리라.”
하고, 차야(此夜)에 초막에 가니라.
이때 막씨 방울을 잃고 울고 앉았더니, 묵손의 부처 와 엎드려 애걸하거늘, 막씨 급히 방울을 부르니, 언미필(言未畢)에 방울이 굴러 방으로 들어오는지라.

≪금방울전≫, 작자 미상, 최운식 옮김, 21~22쪽

어떤 대목인가?
마을의 욕심쟁이 부부가 금방울이 신기하다는 소문을 듣고 금방울을 훔쳤다가 봉변당하는 대목이다. 금방울은 누가 만지면 동상 걸릴 정도로 차갑고 누가 만지면 화상 입을 정도로 뜨겁게 변하는 조화를 부린다.

≪금방울전≫은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고소설이다. 남주인공 ‘해룡’과 여주인공 ‘금령’이 온갖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고, 혼인해 행복하게 살았다는 내용이다. 작자는 알 수 없다.

해룡과 금령은 누군가?
원래 동해용왕의 아들과 남해용왕의 딸이었다. 혼인을 한 둘은 신행길에서 요괴의 공격을 받아 용녀는 죽고, 용자는 장원 부인의 몸속으로 몸을 피했다. 그 후 용자는 장원의 아들 해룡으로 태어났으며, 용녀는 과부 막씨의 몸에서 금방울로 태어났다.

용녀가 금방울로 태어난 까닭은?
옥황상제는 막씨의 곧은 절개와 효성에 감동하여 상으로 자식을 점지하여 주려고 했다. 그때 용녀가 원수를 갚게 해달라고 발원(發願)하니, 옥황상제는 용녀를 막씨의 딸로 점지해 방울로 태어나게 했다. 만일 용녀가 방울이 아닌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과부가 아이를 낳는 데 따르는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전생의 남편 해룡을 찾는 일에도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그래서 신이한 능력을 지닌 금방울로 태어나게 했다.

인간이 방울을 낳다니 괴이한 일 아닌가?
요즘 사람 시각일 뿐이다. 옛사람들은 현실계와 비현실계가 서로 바뀌어 순환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꾸며 이야기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즐거워하고, 그런 이야기에 의미를 부여했다.

≪금방울전≫의 구조는 어떤 특징이 있는가?
남녀 주인공은 원래 동해용왕의 아들과 남해용왕의 딸이었다. 이들이 현실계인 지상계에서 ‘해룡’과 ‘금령’으로 태어난다. 두 사람은 다시 비현실계인 지하계에 가서 요괴를 물리치고 지상계로 돌아와 부귀영화를 누린다. 이처럼 작품은 현실계와 비현실계가 순환하는 구조를 보여 준다.

고소설의 순환 구조는 여러 층위를 구성하지 않는가?
해룡은 어려서 부모를 잃고 장삼의 양육을 받는다. 그런데 장삼이 죽은 뒤에, 계모의 계략에 죽을 고비를 넘긴다. 그는 지하 요괴에게 잡혀간 공주를 구하고 황제의 사위가 된다. 전장에서 위험에 빠졌으나 금령의 도움으로 이를 벗어나 행복하게 산다. 금령 역시 방울로 태어나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지만, 모두 이겨 내고 전생의 신랑이었던 해룡을 만나 행복하게 산다. 고난과 행운이 서로 바뀌어 순환하는 구조다.

순환 구조는 왜 나타나는가?
순환은 하나의 현실을 폐기하고, 더 새롭고 행복한 현실을 만들려는 재생적 순환의 의미를 지닌다. 재생적 순환은 인간이 제한된 현실 속에 살면서도 그 제약을 벗어나 무한한 자유를 누리고 싶어 하는 욕망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 작품은 어느 곳을 향해 가는가?
‘남녀 결합’과 ‘부귀 획득’이 지향점이다. 작가가 추구하는 가치인 동시에 그 시대 독자들의 행복에 대한 관점을 반영한다. 금방울의 적극적인 활동과 남녀 간의 애정 성취는 당시 여성 독자들의 의식을 반영했다.

고소설에 이본(異本)이 많은 까닭이 무엇인가?
고소설 작품은 처음에 작가가 붓으로 쓴 필사본 한 권밖에 없었다. 고소설 애호가들은 이것을 빌려 붓으로 베껴 써서 보관하며 읽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빌려 주기도 했다. 독자가 많아진 뒤에는 일부 상인들이 작품 출판에 나섰다. 이렇게 작품을 베껴 쓰고, 나무판에 새기거나 활자로 찍어 내는 과정에서 작품 내용이 조금씩 달라져 차이를 보이게 됐다. 이를 그 작품의 ‘이본(異本)’이라고 한다. 이본 중에는 내용이 조금 또는 많이 달라진 것도 있고, 제목이 달라진 것도 있다. 인기 있는 작품일수록 필사, 판각, 활자 인쇄 등을 하는 일이 많았으므로 이본 역시 많다.

그러게 이본이 많으면 어떻게 구별하는가?
인쇄 상태별로 나누자면, 붓으로 베껴 쓴 필사본(筆寫本), 나무판에 새겨 찍어 낸 목판본(木板本), 활자로 찍어 낸 활자본이 있다. 목판본에는 서울에서 간행된 경판본, 안성 지방에서 간행된 안성판본, 전주 지방에서 간행된 완판본이 있다.

≪금방울전≫의 이본은 몇 종이나 되나?
≪금방울전≫은 필사본 2종, 목판본 12종, 활자본 11종이 전한다. ≪금방울전≫의 목판본은 경판본만 전하고, 완판본이나 안성판본은 전하지 않는다.

이 책의 어느 본을 저본으로 삼았는가?
≪금방울전≫ 경판본 28장본을 저본으로 삼았다. 현대 맞춤법에 맞게 고쳤으며 오자로 여겨지는 곳은 경판본 20장본과 1916년판 활자본을 참고했다. 어려운 말이나 일상에서 널지 쓰지 않는 말은 독자가 쉽게 이해하도록 400여 개의 각주를 붙였다.

≪금방울전≫ 경판 28장본은 어떤 이본인가?
경판 28장본은 서울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된 것과 영국박물관에 소장된 것이 있다. 이 둘은 동형이판본(同型異板本)이다. 맞춤법 변화 등을 비교해 본 결과 영국박물관 소장본이 먼저 나오고 국립중앙도서관본은 그 뒤의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에 없는 우리의 고전 작품이 어쩌다 영국까지 갔는지 안타까운 일이다.

20장본과 16장본은 어떻게 다른가?
≪금방울전≫ 경판 28장본이 먼저 나오고, 이를 부분적으로 축약하고 문장을 다듬은 경판 20장본이 그 뒤에 간행됐다. 그 후에 또다시 이를 축약한 16장본이 간행됐다. 20장본은 28장본보다 분량이 조금 줄었지만, 줄거리엔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16장본은 분량도 많이 줄고, 주요한 이야기가 빠지기도 하여 줄거리에 변화가 있다.

제목이 다른 이본은 어떻게 식별하는가?
≪금령전≫, ≪능견난사(能見難思)≫로 고쳐서 간행한 이본도 있다. ≪금령전≫은 ‘방울’을 한자 ‘령(鈴)’으로 고친 제목이다. ≪능견난사≫는 ‘금방울의 모습은 능히 볼 수 있지만, 지닌 능력이 기이해 미리 짐작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바꾼 것이다. 업자들이 작품 내용을 드러내는 한편 새로운 작품인 것처럼 보이려는 심리에서 바꾼 것이라 하겠다.

당신은 누구인가?
최운식이다. 한국교원대학교 명예교수이고, 터키 에르지예스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객원교수로 터키 학생들에게 한국문학과 문화를 가르친다. 고소설을 연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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