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 나는 어디
나는 누구, 나는 어디
감시 카메라
휴대전화 위치 정보
인터넷 검색 정보로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개인 정보.
나를 규정하고
나의 동일성을 재촉한다.
그런데
관리형 권력은
나의 프라이버시에 관심이 없다.
그들은 무엇을 탈취하는가?
생체권력의 사상 정보사회에서는 개인정보와 생체정보가 ‘나’를 정의하는 유력한 근거가 되고, ‘누군가가 봐주기를 바라는 욕망’이 사람들의 행동을 이끄는 힘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시대 진정한 불안은 사생활에 대한 감시라기보다 ‘울리지 않는 핸드폰’. 저자는 현대의 권력이론과 전후일본의 역사를 교차시키며 근대적 생체권력의 전환을 치밀하게 묘사한다. 신체로 돌아가 권력과 자유의 문제를 사고한다. 오사와 마사치 지음, 김선화 옮김 |
전자 미디어, 신체·타자·권력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극한으로 가까워지는 체험. 하이데거의 존재론이 염두에 두지 못한 사태다. 전자 미디어를 문화사회학적으로 고찰하며 20세기 최고의 지성조차 개념화하지 못한 진리를 추적한다. 문자와 국가, 카프카 소설과 권력의 메커니즘, 오타쿠 현상과 전자 미디어의 관계도 폭넓게 분석한다. 미디어와 인간의 관계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을 제공한다. 오사와 마사치 지음, 오석철·이재민 옮김 |
도쿄 스터디즈: 일본 문화의 중심, 도쿄를 바라보는 38개의 시선 물리적 공간 분석, 사회문화적 분석, 미디어 분석을 통해 도쿄라는 도시와 일본의 오늘, 그리고 현대 사회의 공통된 문제를 되짚었다. 도시 분석은 구체적인 공간은 물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들이 만드는 사회·문화적 양상을 포착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군기지, 황거, 젊은이 문화, 노숙자 등 일본 사회의 문제는 현재 한국 사회의 다양한 공간 이슈를 반추할 수 있게 한다. 요시미 슌야 외 지음, 오석철 옮김 |
디지털 자기기록의 문화와 기술 다양한 센서가 장착된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스마트폰 덕분에 사람들이 디지털 자기기록 활동에 매료되기 시작했다. 자신의 신체, 건강 데이터를 측정하고 기록한다. 한편으론 건강 유지를 위한 일상 문화지만, 다른 한편으론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생성, 공유, 소통하는 미디어 기술이다. 디지털 자기기록의 문화와 기술이 창출하는 새로운 가치와 수량화된 인간 주체의 변화된 의미를 비판적 관점에서 검토한다. 김상민 지음 |
한국 사회의 디지털 미디어와 문화 소셜 미디어와 모바일 미디어, 그리고 새롭고도 진화한 미디어 플랫폼. 우리 사회의 무엇을 바꾸었나? 커뮤니케이션 방식 자체다. 정보와 지식, 이슈는 디지털 미디어에서 상호작용을 거쳐 대량생산된다. 사회운동의 창구는 인터넷과 모바일로 옮겨 갔다. 게임이 청소년의 놀이와 관계를 주관한다. 우리 사회의 혁명적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커뮤니케이션학, 사회학, 철학, 문학, 영상학, 미디어 미학을 동원했다. 강상현 외 지음, 한국언론학회 엮음 |
디지털 미디어와 일상생활 셀피, 섹스팅 그리고 디지털 유물. 오늘날 인간의 다양한 실천은 디지털 미디어로 매개된다. 디지털 미디어는 인간의 탄생에서 죽음까지 삶의 면면을 기록하며, 노동, 소비, 사회적 교류 역시 이끌어 나간다. 나아가 시공간에 대한 인간의 본연적 경험에도 영향을 미친다. 디지털 미디어가 중요한 일부가 된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의 삶의 결은 어떻게 형성, 변형, 재조직되는가. 그 양상을 살펴본다. 박지영 지음 |
디지털 미디어와 소외 소외는 사회 변화 과정에서 개인이 겪는 상실, 소원, 불안, 정체성의 혼란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급속한 정보사회화와 네트워크화된 디지털 미디어의 확산은 인간으로 하여금 인공의 기술에 대해 주체가 아닌 객체화되는 경험을 낳게 했다. 소외의 발현이다. 소외의 원천은 무엇일까. 네트워크가 가져온 새로운 위계, 수많은 구경거리로서 스펙터클, 탈의미화된 정보의 과잉, 선전에 주목했다. 최선욱 지음 |
3019호 | 2019년 8월 6일 발행
나는 누구, 나는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