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상, 얼마나 볼까?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과거 동영상 제작은 전문가의 영역이었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개인용 컴퓨터만 있으면 제작은 물론 홍보와 배급도 가능합니다. 기술적 완성도는 좀 떨어져도 기발하고 신선한 영상이 너무 많습니다. 조회수가 올라가는 영상, 무엇이 다를까요?
출근 시간 전철에서 즐기는 웹드라마는 길고 오래가는 것을 참지 못하는 모바일 세대에게 딱입니다. 강점은 짧은 에피소드와 관객의 의사를 반영한 스토리 전개. 고비용 고위험 콘텐츠 드라마가 스피디하고 트렌디한 팝업 스토어 패션 아이템이 되어 버렸습니다. 웹드라마 뿐인가요? 친구들은 뭘 하나, 내 이웃은 저녁 시간을 어떻게 보내나. 많이 궁금하지는 않지만 굳이 보여주면 맘 편하게 즐깁니다. 브이로그라 하죠.
예전에는 이런 신생 장르를 거들떠도 보지 않던 방송사가 지금은 열심히 모방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탐사보도, 홍보영상, 웹드라마, 교양·정보, 예능, 브이로그같은 콘텐츠를 창작하는 방법과 유의점을 담았습니다.
심사위원을 사로잡는 입상 가이드북
영상 콘텐츠 공모전은 대중성과 오락성을 갖춘 이야기 발굴이 목적입니다. 신인 등용문이라 치열하기 그지 없습니다. 당선 비결이 있을까요? 각종 공모전 입상 경력이 있는 저자의 답은 시각적 글쓰기입니다. 이야기가 손에 잡힐 듯 눈 앞에 살아 움직이고, 이미지는 사진을 찍듯 선명해야 유리한데요. 이런 작업을 위해서는 스토리를 글 콘티뉴이티인 데쿠파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데쿠파주는 회화적 글쓰기를 통해 시각 이미지를 조형화하는 방법입니다.
이 책은 심사 기준과 점수 배정, 당선작 사례는 물론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한 방법, 로컬 공모전 공략의 비밀, 효과적인 장르 이용 방안, 회화적인 글쓰기같은 입상 비법을 담았습니다. 이제 당락을 결정하는 미세한 차이를 발견할 겁니다.
치지직거리는 흑백 텔레비전이 클로즈업되다 줌 아웃하면서 그 모니터에서 긴 머리 여자가 기어 나옵니다, 엉금엉금. 일본 공포영화 <링>의 유명한 장면입니다. 공포영화는 여름이면 극장가에 걸리던 장르였는데 이제는 철을 가리지 않습니다. 공포에 대한 정의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가 심화되고 사회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이전에는 몰랐던 공포가 자꾸 생겨납니다. 공포의 대상이 과거에는 귀신이나 악령이었다면, 요즘은 사랑하는 이의 배신, 네트워크망의 익명성, 계층 대립, 재난, 부에 대한 욕망이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2000년 이후 만들어진 공포와 미스터리, 스릴러, 재난 영화를 통해 그 속에 담긴 한국 사회의 불안과 원인을 들여다 봅니다. 공포의 시대에 사는 우리의 ‘찐’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공포를 이기는 방법은 없을까? 힌트도 드립니다.
모두 스마트폰으로 찍습니다. 전문가라 생각되면 DSLR 카메라처럼 찍을 수 있는 촬영 앱을 이용하면 그만입니다. 편집과 녹음, 최종 영상을 아주 쉽게 만들어 주는 앱도 너무 많습니다. 예전 같으면 프로나 사용했던 디지털 편집 프로그램도 이제 조금만 배우면 누구나 다룰 줄 압니다. 완성한 영상을 유튜브나 페이스북 같은 SNS를 통해 가족이나 친구에게 날려주는 일도 어렵지 않습니다.
이 책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디지털 영상 제작의 최신 정보를 입문자의 눈높이에 맞춰 정리했습니다. 프리프로덕션 작업부터 영상의 배급과 상영까지, 스마트폰으로 못 할 일은 하나도 없음을 알게 됩니다. 부록에는 스토리보드 작성 사례, 장면 구분 방법, 일일촬영 계획표 같은 내용도 았습니다.
커뮤니케이션북스(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