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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통신사 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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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콘텐츠 제작, 뉴스통신사 저널리즘 개정 신간 <<뉴스통신사 24시>>

신문사의 신문사
이문호는 32년 동안 연합통신에서 뉴스를 만들었다. 그는 뉴스 도매상에서 일하면서 수없는 신문과 방송에 뉴스거리를 배달했다. 신문이 장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미래마저 캄캄한 지금 이 뉴스의 노객은 기자의 미래를 어떻게 내다보고 있을까? 기자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당신은 누구인가?
이문호다. 충남 홍성군 장곡면에서 났다. 서울 살다 6·25를 만나 대전에서 피난 생활했다. 경기중·고등학교,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67년 동양통신에 입사했다. 연합통신 도쿄특파원, 정치부장, 워싱턴특파원, 편집국장을 거치고 전무이사를 끝으로 1998년, 32년간의 뉴스통신기자 생활을 마감했다.

기자가 꿈이었나?
아니다. 의사가 되겠다고 의예과를 지망했다가 낙방했다. 정치외교학과로 선회했고 졸업 임박하면서 기자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1960년대 후반엔 정외과 졸업생에게 취직자리가 많지 않았다.

택시 타고 연합통신 가자니까 한국통신 앞에 내려줬다던데 어떻게 동양통신을 선택했나?
신문을 열심히 읽는 편이었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았다. 스푸트니크 발사, 케네디 암살을 신문 호외로 보면서 흥분할 때 눈에 들어온 UPI=동양, AP=합동이라는 크레디트가 뇌리에 박혔을 것이다. 신문사와 통신사 여기저기 시험 봤는데 최종 합격은 동양이었을 뿐이다.

당시 입사 시험은 어땠나?
영어, 국어, 논문, 상식, 기사 작성 실기, 면접이었다. 시험 몇 달 전부터 신문과 영자지를 정독하면서 메모 노트를 만들어 암기했다. 나름 착실하게 준비했다.

발자크의 말, “대중들은 신문이 많은 줄 알고 있지만, 사실은 하나밖에 없다”를 책 표지에 넣자고 한 이유는?
그는 프랑스 신문들이 각자의 특색을 강조하지만 사실은 아바스 통신사 기사를 토대로 제작하고 있는 현실을 그렇게 지적했다.

뉴스통신사를 정의하면?
뉴스를 전문적으로 수집해서 신문, 방송 등 뉴스 소매상에 판매하는 곳, 다시 말해 뉴스 기사의 도매상이다.

국가기간통신사란?
국영이나 관영은 아니지만 국가가 그 중요성을 인정해주는 대표적인 뉴스통신사란 뜻이다. 뉴스통신사가 여럿 있어도 한국의 국가기간뉴스통신사는 연합뉴스 하나다.

뉴스통신사가 꼭 있어야 할까?
뉴스의 바다라는 말이 있듯 세상은 넓고 뉴스는 무궁무진한데 어떻게 한 신문사나 한 방송국이 지구 차원의 그 방대한 뉴스를 전부 수집할 수 있겠는가. 소매상은 도매상이 필요하다.

1국가 1뉴스통신이 맞는 말인가? 경쟁이 필요한 것 아닌가?
과거 통신사가 난립했던 시절, 과당 경쟁의 폐해가 심했다. 지금은 뉴시스 같은 회사도 생겨났으나 과거와 같은 난립이나 과당 경쟁 체제는 아니다. 물론 독점의 폐단도 있는 만큼 경쟁이 요구되는 경우도 있고 과당 경쟁에 따른 폐해를 줄일 필요도 있다.

뉴스통신사 기자는 일반 기자와는 다른가?
기사를 취재, 송고하는 일은 같아도 업무 강도는 다르다. 신문이나 방송에 뉴스를 판다고 하면서 신문, 방송 기자보다 양과 질, 속도 면에서 뒤떨어진다면 그 상품이 팔리겠나. 뉴스통신 기자는 훨씬 힘들다.

특종과 낙종은?
낙종은 수없이 했을 것이다. 기억나는 특종은 1990년 4월 워싱턴 특파원 시절 한국과 미국, 소련의 대통령이 미국 땅에서 3각 정상회담을 할 것 같다는 기사를 타전했던 일이다. 6월에 미국에서 노태우와 고르바초프의 한소 정상회담과 한미, 미소 정상회담이 열렸다.

기사 표절과 도용의 현실은 어떤가?
불행한 일이다. 지금은 아예 크레디트라는 말 자체가 사라진 듯하다. 신문에서 연합, AP, 로이터가 보이질 않는다. 온통 자사 기자 이름뿐이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어떤가?
국영 통신사다. 북한의 신문, 방송은 조선중앙통신 기사만으로 제작한다. 정권의 대변자로 영향력도 막강하다. 러시아나 중국도 이타르타스, 신화사 같은 국영 통신사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메이저 통신사의 사정은 어떤가?
미국의 AP, 영국의 로이터, 프랑스의 AFP,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중국의 신화사가 메이저다. 세계의 미디어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뉴스통신사의 영향력은 국력에 비례한다. 일본의 교도뉴스나 독일의 DPA는 아직 메이저 통신사에 들지 못한다.

동양통신이 연합통신이 된 과정은?
1980년 11월 전두환 정권이 언론을 통폐합하면서 동양과 합동 두 통신사가 통합된다. 시사, 경제, 산업 같은 군소 통신사를 흡수해 연합이 태어났다.

“정부 당국에서 대내외 홍보에 간여할 때는 뉴스통신이 1차적으로 집중적인 조정 대상이 된다.”고 했다. 이유가 뭔가?
정부가 정책 홍보할 때 뉴스통신에 관련 기사를 게재하게 하고 신문, 방송에는 연합의 무슨무슨 기사를 참조하라는 방법을 쓰곤 했다.

연합뉴스가 23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했다. 어떻게 보나?
파업 전례가 없지 않았다. 이번처럼 장기간이 아니었지. 도매상이라는 뉴스통신사 본연의 특수성 때문이기도 하고 파업할 만한 자체 사정이 없었던 탓이 아닐까도 싶다.

스마트 미디어 시대다. 뉴스통신사의 미래는?
일반인도 뉴스 현장에 접근해 기사와 사진을 즉각 전파할 수 있다. 그러나 뉴스 전달의 수단이 어떻게 변하고 발달해도 뉴스라는 콘텐츠 생산은 어차피 그 분야 전문가인 기자가 한다. 우수한 기자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연합뉴스의 콘텐츠 생산 라인에 돌발 이상이 없는 한 뉴스통신사의 미래를 비관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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