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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감독이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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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스텁스(Liz Stubbs)가 쓰고 성준기가 옮긴 <<다큐멘터리, 감독이 말하다(Documentary Filmmakers Speak)>>

인간 또는 자신에 대한 연민
개입을 하든 하지 않든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감독은 인간에게 다가간다. 그것이 사람을 다루든 동물을 다루든 식물을 다루든 다르지 않다. 감독은 관객에게 말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왜 특별한가?
다큐멘터리 제작, 이론, 역사 관련 서적은 많다. 다큐멘터리 필름메이커, 그것도 다큐멘터리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들의 허심탄회한 목소리를 접할 수 있는 책은 드물다. 이 책이 바로 그 책이다.

등장하는 13명의 감독은 누구인가?
앨버트 메이슬리스, 수전 프롬키, D. A. 페니베이커, 크리스 헤지더스, 켄 번스, 로스 매켈위, 리즈 가버스, 닉 브룸필드, 조 벌링거, 브루스 시놉스키, 어빙 사라프, 앨리 라이트, 바버라 코플까지,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거장 13인이다.

거장들은 다큐멘터리에 대해 무엇을 말하나?
다큐멘터리에 대한 입장, 스토리텔링 테크닉, 윤리적 딜레마, 다큐멘터리와 극영화 비교, 제작비 수급 문제, 영화제에 대한 입장, 필름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변화에 대한 견해다.

앨버트 메이슬리스가 첫 인터뷰어인 까닭은 무엇인가?
미국판 시네마베리테 필름메이킹의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미국 사회의 본질을 가장 효과적이고 상징적으로 그려낸 기념비적 다큐멘터리 <세일즈맨>(1969)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99년 코닥에서 선정한 백 명의 위대한 시네마토그래퍼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가 말하는 다큐멘터리 스토리 전개의 원칙은 무엇인가?
인터뷰에 거의 개입하지 않는다. 모든 사건이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럽게 펼쳐지도록 한다. 연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주제와 상황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사실만을 필름에 담는다.

수전 프롬키는 메이슬리스의 원칙을 어떻게 이어받았나?
다큐멘터리 촬영 시 어떠한 경우에도 결코 인물의 삶에 관여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등장 인물의 삶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제작 현실과 충돌하지 않는가?
<라리의 친척>을 찍을 때 문제가 되었다. 주인공 라리가 손자의 입학 준비물 살 돈을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했지만 제작팀은 돈을 줄 수 없었다.

이렇게 해서 감독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감독이 특정 상황에 어떤 식으로든 개입하면 자신이 포착한 순수성과 아름다움 그리고 인물이 처한 상황의 본질이 훼손된다는 생각이다. 극단적 궁핍, 문맹, 절망이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실상을 보려면 현실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

로스 매켈위는 현실에 적극 개입하지 않는가?
그는 카메라 뒤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극히 주관적 보이스오버 내레이션을 영화에 넣는다.

주관적 개입을 통해 그가 얻으려는 효과는 무엇인가?
관객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개종이나 전향을 추동하는 것은 그의 목표가 아니다. 특정 주제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보여 주는 게 더욱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존 벌링거도 개입하는 감독인가?
감독이 관객에게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경험을 주관적인 관점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픽션과 논픽션을 나누지 않는다는 얘긴가?
그렇다. 벌링거가 생각하는 좋은 영화는 보는 이의 영혼을 울리는 작품이다. 극장이든, 텔레비전이든 또는 비디오테이프든 관계없이 관객이 일종의 무아지경에 빠져 자신도 모르게 내뱉는 ‘아하’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큐멘터리는 감독에게 무엇인가?
자아 발견의 과정이다. 촬영을 진행하며 감독은 성장하고, 그가 만난 인물들은 자신의 일부분이 되어 가기 때문이다.

리즈 가버스는 <완다 진의 사형>을 찍으면서 자신의 변화를 어떻게 확인하는가?
피해자들과 오랜 시간을 보내며 깊은 교감을 느낀다. 가해자가 저지른 범죄로 고통받는 유가족들이 보여 준 관대한 용서에 압도당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죄를 지은 사람들 대부분이 거듭날 수 있고 사회에는 희망과 구원 그리고 용서가 있어야 한다고 믿게 된다.

다큐멘터리의 거장들은 어떤 공통점이 있는가?
다큐멘터리에 대한 열정, 끈기, 인간에 대한 연민이다. 영화를 계속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 여기서 나온다.

이 책에 등장하는 감독의 작품 가운데 당신이 꼭 추천하는 작품은?
앨버트 메이슬리스의 <세일즈맨>(1968)은 미국 사회의 본질을 함축적으로 그려낸 미국 다큐멘터리의 고전이다. 로스 맥켈위의 <샬린>(1978)은 관객을 영화의 주제에 대한 성찰과 깊은 명상의 세계로 이끄는 독특한 스타일의 다큐멘터리다. 닉 브룸필드의 <에일린: 연쇄살인범의 삶과 죽음>(1992)은 포착하기 힘든 인물을 추적하는 과정 속에 자신을 영화에 직접 등장시킨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바버라 코플의 <할런 카운티>(1976)는 애팔래치안 켄터키 탄광 광부들과 경영자 간의 격렬한 대립을 연대기로 담은 수작이다.

이 책은 독자에게 어떻게 다가가는가?
손에 잡힐 듯한 다큐멘터리 거장들의 경험담은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창작에 대한 무한한 영감을 준다.

당신은 누구인가?
성준기다. 미국 웨스턴켄터키대학교 예술학과 뉴미디어 부교수다.

<<다큐멘터리, 감독이 말하다>>
다큐멘터리는 어떻게 만드나? 가상이 아닌 날것 그대로의 현실을 담는다. 감독은 어떤 사람들인가?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정과 끈기를 잃지 않는다. 그 열정은 어디서 오는가? 창작에 대한 무한한 영감에서 온다. 다큐멘터리와 독립영화 제작자인 저자가 현재까지 뚜렷한 족적을 남긴 가장 유명한 다큐멘터리 감독 13명과 격의 없는 인터뷰를 가졌다. 다큐멘터리 제작의 다양한 견해를 생생하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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