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커뮤니케이션은 몇 살인가?
임신 10주, 배아는 태아가 된다. 12주가 되면 뼈 조직이 형성되고 손가락과 발가락의 꼴이 뚜렷해진다. 어머니의 심장박동 속도나 호르몬 변화뿐만 아니라 배 밖의 청각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한다. 손가락 빨기나 발차기처럼 태동을 통해 자기 의사를 표현하기도 한다. 언어는 익히지 못했지만, 이미 배 속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 것이다.
≪태아 커뮤니케이션≫, 박효미·정경희 지음
머리가 나빠지지 않을까? 나쁜 물이 들지 않을까? 텔레비전 앞에서 부모가 하는 고민이다. 하지만 아이는 보고 싶다. 안 보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족 모두가 맘 편히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를 익힌다면 텔레비전은 좋은 교육 자료가 된다. 바보상자도 아이와 부모 하기 나름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TV 리터러시≫, 고승우 지음
취업과 고시 패스를 위해 스터디를 만들고 도서관 자리를 맡기 위해 경쟁한다. 부모가 짜 준 스케줄대로 집과 학원을 출퇴근한다. 이제 대학은 취업을 위한 학원이 되었다. 그러나 신입생들이 대학에 기대한 것은 이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대학에 입학했지만 무엇을 어찌할지 갈피를 못 잡는 20대에게, 지성인처럼 말하고 생각하고 성장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대학생이 된 당신을 위하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초교육학부 엮음
사회 초년생은 두 번 좌절한다. 자신의 무능력에 한 번, 맘대로 안 되는 인간관계에 한 번. 아무리 일을 잘해도 의사소통을 못하면 동료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부하와 상사, 개인과 조직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으면 팀의 성과도 장담할 수 없다. 조직이 추구하는 메시지와 개인이 추구하는 메시지 간의 충돌·순응·왜곡·타협과 같은 조직 커뮤니케이션의 원리를 알아야 하는 이유다.
≪팀 커뮤니케이션≫, 조운영 지음
천신만고 끝에 리더의 위치에 올랐다. 갑자기 늘어난 인간관계망에 당황한다. 말 한마디에 사람과 돈과 사업이 좌지우지된다. 모두가 당신의 입만 쳐다본다. 입술은 점점 더 안 떨어지고 결정은 갈팡질팡한다. 신망과 경력이 한순간에 무너질 처지다. 말의 무서움을 그제야 알아차렸다면, 이미 늦었다.
≪리더라면, 이렇게 말해 주세요≫, 리데만 슐츠 폰 툰 · 요한네스 루펠 · 로스비타 슈트라트만 지음, 진정근 옮김
60세 이상의 96.2%는 매일 텔레비전을 시청한다. 은퇴는 했지만 세상과의 끈은 놓지 않는다. 그러나 노인은 사회에서나 미디어에서나 주변인에 머문다. 노인 대상 프로그램의 수도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다. 이대로 조용히 사라질 수밖에 없을까? 우리는 고령화 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나?
≪노인과 미디어≫, 홍명신 지음
2729호 | 2015년 8월 28일 발행
당신의 커뮤니케이션은 몇 살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