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통의 죽음|무엇을 할 것인가?|시의 적절치 않은 생각들:혁명과 문화 1917년 소고|게잡이 공선 외
혁명을 품은 문학
김수영은 물었다.
자유를 위해 비상해본 일이 있는가?
어째서 자유에는 피의 냄새가 섞여 있는가?
혁명은 왜 고독해야 하는 것인가?
그래서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혁명은 자식을 잡아먹는다
당통, 민중의 자유를 주장했으나 민중의 손에 의해 단두대에 선다. 로베스피에르, 도덕정치를 주장했으나 폭력과 결탁함으로써 부도덕의 길을 걷는다. 프랑스 혁명의 열흘, 그곳에 무엇이 있었을까? 게오르크 뷔히너의 데뷔작. 프랑스 혁명사를 빛낸 영웅이 아니라 혁명을 비판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반영웅’을 그리고 있다.
당통의 죽음 | 게오르크 뷔히너 | 임호일
레닌의 삶, 러시아의 역사를 바꾼 그 책
러시아인들에게 19세기 러시아 작가들 가운데 러시아 사회와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작가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도스토옙스키도, 톨스토이도 아닌 체르니솁스키와 그의 장편소설 ≪무엇을 할 것인가?≫를 선택할 것이다. 1860년의 러시아 젊은이들은 무릎을 꿇고서 감동의 눈물을 쏟아 내며 이 책을 읽었다. 레닌의 삶을 바꾼 그 책, 당신의 도전을 기대한다.
무엇을 할 것인가? | 니콜라이 체르니솁스키 | 김정아
소련이 숨겼던 고리키의 진실
이 책은 1918년 발행 뒤 70여 년간 매장되었다가 최근 빛을 보았다. 이 책의 첫 부분은 사정을 짐작케 한다. “진실을 말하는 것은 가장 어려운 예술이다. 순수한 진실이란 사람들에게 너무나 불편하고 용납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의적절치 않은 생각들 : 혁명과 문화에 대한 소고 | 막심 고리키 | 이수경
출간 80년 만에 일본을 강타한 1929년 소설
2008년, 일본은 ≪게잡이 공선≫ 현상을 겪는다. 일본 프롤레타리아문학의 대표 작가인 고바야시 다키지의 이 소설이 한 해에 160만 부나 판매된 것이다. 제국주의적이고 침략주의적인 일본 자본주의와 ‘다시 한 번 일어서는’ 노동자의 한판 승부가 일본을 다시 깨웠다.
게잡이 공선 | 고바야시 다키지 | 황봉모
애정과 혁명이 충돌하면 어떤 문학을 낳는가?
혜성처럼 나타났다 사라진 시인, 소설가, 혁명가. 낭만적이고 주관적이며 열정적인 좌익 청년 작가, 장광츠(蔣光慈,, 1901~1931). <압록강에서> <형제야화> <쉬저우 여관의 하룻밤> <사랑을 찾아서> <부서진 마음>. 지만지가 한국에 처음 소개한다.
압록강에서 | 장광츠 | 조성환
약자, 또는 역사 발전의 주체
스페인 해방 전쟁에서 전사한 아들의 뒤를 이어 종군하는 어머니, 에티오피아를 침공한 이탈리아군을 산으로 유인해 함정에 빠뜨리는 소년, 히틀러에 저항하다 강제 수용소에서 죽어 간 젊은 지도자…. 동독의 대표 작가 아나 제거스는 어떠한 역사도 기록으로 남기지 않는 민중들의 소리 없는 저항을 기록했다.
약자들의 힘 | 아나 제거스 | 장희창
그러나 이대로는 안 돼, 절대로.
1968년 4월 1일부터 6월 30일 사이에만 세계 65개국에서 1681건의 학생 시위가 일어났다. 그러나 우베 팀의 ≪뜨거운 여름≫은 정치적 사실주의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라이너는 “일체의 환상이 배제된, 오히려 환상에서 깨어나게 하는 소설”이라고 평가한다. 68운동은 어떻게 현실로 지양되었을까?
뜨거운 여름 | 우베 팀 | 오용룍